明治時代の言説空間における 「平民的」という語 ― 北村透谷と徳富蘇峰の発言を中心として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일어일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일어일문학연구 / 108권 / 227 ~ 250페이지
· 저자명 : 김경화

초록

메이지26년(1893), 기타무라 도코쿠(北村透谷)는 「『정사여록(静思余 録)』을 읽다」(『評論』第5号, 明治26年6月3日）라는 평론에서, ‘요즘 <평민적>이라는 말이 본래의 의미와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라고 했다. 『정사여록』은, 메이지26년(1893), 연속 간행된 도쿠토미 소호(徳富蘇峰)의 『국민총서』(民友社) 문집 중 한 편인데, 주목할 점은 당시 도코쿠가 어떠한상황과 관련하여 <평민적>이라는 말이 본래의 의미와 다르게 쓰이고 있다고 한 것일까 하는 점이다. 실제 <평민적>이라는 말은, 「평민적 도덕」, 「평민적 사상」, 「평민적 허무사상」, 「평민적 세력」, 「평민적 예술관」, 「평민적 문학」, 「평민적 단가」등등, 당시의 담론에서 아주 빈번하게 사용되었다. 이들 담론에서는 <평민적>이라는 말이 주로 <反귀족적>, 혹은 <서민의>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평민>이라는 말이 일본사회에서 공적 효력을 발휘한 것은 메이지 5년(1872)의, 황족・화족(華族)・사족(士族)・평민이라고 하는 사민(四民)평등의 공포에 의해서였다. 하지만 이후 <평민적>이라는 말은 단지 신분과 관련된 의미에 한하지 않고 다중의 의미를 내포하며 메이지 일본사회에서 유행하였다.
본 연구는 도코쿠 및 소호의 발언을 중심으로 메이지시대에 유행한 <평민적>이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당시 도코쿠는 『여학잡지(女 学雑誌)』의 문예주간으로, 소호는 『국민지우(国民之友)』의 편집주간으로 메이지 지식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인물들이다─.
그 결과, 도코쿠 및 소호에 있어서의 <평민적>이라는 말은, 당시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던 <귀족적>이라는 말의 대립어로서가 아닌, 서구 민주주의(평민주의, democracy)의 구성원으로서의 <개인(subject)>을 함축한 <개인의> 라는 의미, 혹은 <democratic>의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연대기적범주가 아닌 질적 범주로서 근대 이전과 근대 이후를 구분할 때 근대의 주된특성으로 꼽는 <자율적인 개인(subject)>에 대한 의미가 투영되어 있음을 알수 있었다. 나아가 도코쿠 및 소호의 그러한 의미 부여에는 그들이 서구의근대시민사회를 일종의 규범으로 삼아 메이지 일본사회가 근대시민사회에도달하지 못한 점, 그리고 근대시민사회의 구성원 혹은 주체로서의 <평민> 이 메이지 일본사회에는 부재하다는 문제의식이 작용함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근대시민사회로 전환한 서구>와 <아직 봉건적 요소를 지니고 있는金勁和-明治時代の言説空間における「平民的」という語229 자신들의 메이지 일본사회>를 조응(correspondence)한 결과로, 메이지 일본사회에 <평민사회(democracy, 근대시민사회)>에 조응하는 <평민>이 부재함을 인식한 결과였다.
소호(1863-1957)의 <평민적／평민주의>는 청일전쟁 이후 국가주의 등으로 확장되어 가는 반면, 도코쿠는 자살로 짧은 생을 마감한 관계로(1868-1894, 27세) 본 논문은 두 인물의 동시대에 한해 살펴봤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