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후반기 문학계 동향과 후반기 만해 문학사상 (The Korean Literary Tendency of the lat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Characteristic of Manhae's late Literary Though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불교선리연구원
· 수록지 정보 : 禪文化硏究 / 17호 / 181 ~ 214페이지
· 저자명 : 백원기

초록

본 논문의 목적은 일제 강점기 후반기의 문학계 동향과 후반기 만해의 문학사상의 특징을 살펴보는데 있다. 다시 말해, 만해의 ‘심우장 시대(1933~1944)’의 문학과 사상의 특징을 시와 소설의 흐름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또한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져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모색하고자 하는데 있다.
많은 민족지도자들과 지성인들이 일제의 회유에 변절했지만 만해는 끝까지 지조를 지키며 ‘눈 속에 핀 매화’의 정신으로 식민지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만해의 이러한 정신은 차별에 대한 저항의지와 약자에 대한 자비심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그 실천의 의지가 시와 소설의 상상력과 비전으로 나타났다.
심우장에서 삶의 터전을 마련한 만해는 쥐와 모기와 파리 등을 의인화 한 기법을 차용하여 친일행위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사소한 어려움에도 위축되고 삶을 포기하는 나약한 민중을 질타하고, 쉽게 다가감으로써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고 독립의 결의를 공고히 하고자 하였다.
또한 만해는 비유적이고 암시적인 시 장르만으로 해소되지 않는 독립정신 고취와 사회계몽 발언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를 소설을 통해 실천하고자 하였다. 만해의 이러한 사회제도의 모순을 개혁하고 부조리한 현실을 타파하려는 문학 속에 응축된 혁명의지는 바로 자주독립의지의 표현이며, 하나의 응전방식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할 것이다. 결국 만해의 이러한 문학행위의 이면에는 끊임없는 자아 찾기와 조국 독립의 열망을 위한 보살행 실천이 그 중요한 동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trace the literary tendency of the lat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the characteristic of Manhae's late literary thought focusing on Simwoojang Period(1933~1934). Under the control of Japanese colonial policy, many national leaders and intellectual people changed their coats owing to Japan's conciliation. Manhae, however, tried to overcome conflicts and confrontations of his times with righteous spirit. Above all, his focal concern was based on resistant will against discrimination and on compassion for the weak. His practice-will appeared in the shape of imagination and vision in poetry and novels.
Since Manhae had a new home in Simwoojang outside of Seoul, he keenly criticized pro-Japanese activities by using personification technique such as fly, mosquito, and rat in poetry and scolded weak people who became shrink and gave up their lives under slight difficulty as well. He also tried to keep national identity and to strengthen independence resolution by easily approaching the public.
Feeling keenly the necessity of enhancing spirit of national independence and society awakening which cannot be solved only with poetic genre of metaphorical and suggestive expressions, Manhae made an effort to practice such a necessity through novels. In novels, he expressed his strong will to reform or break down the contradictions and absurdities of social system at that time. In this vein, Manhae's revolution-will condensed in his literature is the very expression of sovereign independence will, and also has an important meaning as a response way.
Consequently, behind Manhae's literary activity, Boddhisattva practice to find his self and to inspire the liberation of his homeland operates vividly as an important component of i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