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계 외래어 수용으로 본 한국어 음절구조 고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언어과학회
· 수록지 정보 : 언어과학연구 / 36호 / 149 ~ 174페이지
· 저자명 : 이미향

초록

본 연구는 한국어 음절구조에 초점을 두고 대조언어학적 방법으로 한국어 음절구조 특성을 살펴본 것이다. 영어는 한국어에 외래어로 수용되면서 한국어 음절구조를 따르게 되고 그 결과 음절 경계와 음절수에서 변화를 보이게 된다. 이런 변화를 일으킨 원인은 영어의 수용에 음절 층위에서 한국어 음절구조제약과 음소결합제약 및 음절결합제약이 적용된 데 있다. 그리고 일본어와 한국어가 동일 원어를 다른 양상으로 수용한 것은 음절구조와 음절 제약이 다른 데서 연유한 것임을 예로써 대비했다.
지금까지 일본어와 한국어, 그리고 한국어와 영어의 대조연구는 다른 언어와의 대조 연구에 비해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음소 층위의 대조는 또 다른 과제를 남길 수 있다. 음소가 발음의 최소 단위가 아니고 한국어는 음절 환경에 따라 음소의 음가가 재편되는 언어이므로 음절 층위에서 음소를 논하는 것이 유용하다.
한국어 음절에 대한 특성은 한국인의 외국어 학습에 응용되었고, 기계로 한국어를 처리할 때 기계에 주어질 핵심적 정보로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한국어를 외국인 학습자에게 가르칠 때 접합되지 못했다. 학습자 언어의 음절구조와 한국어 음절구조의 차이로써 발음 훈련의 예를 이끌어 내는 데 적용하면, 이것은 교실 현장에서 설명의 타당성을 높이고 학습자의 학습 효율도 높이는 정보가 될 것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본고의 연구 결과가 지금까지 활용되어 온 분야에서는 물론이고, 특별히 한국어 발음 교수에 유용한 예를 산출하는 데 기초가 되기를 기대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