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자원에서 생태계의 적으로:황소개구리와 생태계 교란종의 형성, 1970-1999 (From Biological Resource to Ecosystem Enemy: The Bullfrog and Formation of Invasive Species, 1970-1999)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과학기술학회
· 수록지 정보 : 과학기술학연구 / 24권 / 2호 / 42 ~ 70페이지
· 저자명 : 김가환

초록

본 논문은 황소개구리(Lithobates catesbeianus)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1970년대부터 한국 최초의 생태계 위해 외래 생물로 지정되고 퇴치의 대상이 되는 1990년대까지 한국에서 나타나는 황소개구리의 위상 변화를 추적한다. 이를 위해 본 논문에서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루어진 황소개구리에 대한 과학적 연구뿐만 아니라, 황소개구리를 언급하거나 소재로 이용했던 다양한 자료들을 검토하였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본 논문은 황소개구리의 정체성이 변화하는 과정이 한국 사회가 추구하는 국가적 목표의 변화 과정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 주고자 한다. 이와 함께, 본 논문에서는 ‘생태계 위해 외래 생물’이라는 새로운 범주가 한국에서 어떻게 형성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1990년대 이전까지 어떤 생물의 해로움은 그것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평가되었지만, 1990년대 이후에는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이라는 평가 요소가 새롭게 등장하였다. 황소개구리에 대한 인식의 전환은 이와 같은 새로운 범주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investigates the status of the bullfrog (Lithobates catesbeianus) in South Korea, tracing its introduction in the 1970s to its classification as the country’s first invasive species by the 1990s. By analyzing scientific research and diverse source materials spanning the 1970s to the 1990s, this study explores the transformation of the bullfrog’s status in parallel with shifting national priorities in Korea. Furthermore, it illustrates the emergence of a new classification termed ‘invasive species’ within South Korea’s environmental discourse. Prior to the 1990s, the evaluation of an organism’s hamfulness primarily considered human welfare, whereas subsequent assessments incorporated broader ecological and biodiversity concerns. This examination of the bullfrog’s changing perception offers insights into the genesis of these novel categorization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