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옌 컬렉션 산스끄리뜨어 대품반야경 필사본 MS2627/4 기초조사(I) (A Sanskrit Manuscript of the Larger Prajñāpāramitā in the Schøyen Collection: A Preliminary Study (1))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동아시아불교문화 / 64호 / 221 ~ 243페이지
· 저자명 : 한재희

초록

스코옌 컬렉션(Schøyen Collection)은 노르웨이의 사업가이자 고문헌 수집가인 마틴 스코옌(Martin Schøyen, 1940-)에 의해서 수집된 약 20,450종의 필사본 및 고문헌 자료들을 통칭한다. 이 중엔 2세기에서 7세기 사이 인도 북서지역에서 기원한 5,000여개의 불교 사본과 7,000여개의 작은 필사본 조각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다루는 연구 프로젝트는 오슬로대 옌스 브로빅(Jens Braarvig), 스탠포드대 폴 해리슨(Paul Harrison), 뮌헨대 옌스 우버 하르트만(Jens-Uwe Hartmann) 등에 의해 1997년부터 지금까지 활발히 이어져오고 있으며, 그 결과물은 Buddhist Manuscripts in the Schøyen Collection ‘스코옌 컬렉션 불교 사본 연구’ 시리즈로 현재 4권까지 출판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스코옌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는 산스끄리뜨어 ‘대품반야경(Larger Prajñāpāramitā)’ 필사본 MS2627/4에 대한 사전조사 및 기초연구 결과 일부를 다루었다. 이에 의하면, 필사본의 제작연대는 약 6-7세기경으로 소급되고, 자작나무 껍질에 브라흐미 문자(길기트/바미얀 타입 I)로 쓰였으며, 약 30 x 7cm 크기의 폴리오 70-80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필사본 뭉치는 진흙, 먼지, 잉크 등으로 인해 각각의 폴리오가 붙어 있는 상태로 입수되었고, 현재 붙어 있는 낱장의 해체를 포함한 보존 처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용된 서체와 제작 방식의 유사성, 그리고 내용의 연관성으로 인해 네 개의 뭉치MS2627/4-1, 2, 3, 4) 중 최소한 세 개가 원래 하나의 필사본에서 분리된 것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많았다. 이 자료는 현존하는 산스크리트어 대품반야경 필사본 중에서 시기적으로 매우 앞설 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분량도 적지 않기 때문에, 향후 대품반야경 문헌군의 발전 및 전승 과정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되었다.

영어초록

This paper aims to provide preliminary information on a Sanskrit Larger Prajñāpāramitā manuscript included in the Schøyen Collection, specifically indexed as MS2627/4. A preliminary investigation of the four bundles of Larger Prajñāpāramitā manuscripts (MS2627/4-1, 2, 3, 4) reveals that these bundles were written in the 6th-7th centuries on birch bark using the Brāhmī script (Gilgit/Bamiyan Type I). The material consists of 70-80 folios, each measuring approximately 30 x 7 cm. Due to mud, dust, or ink, the folios are stuck together, and preservation work, including the separation of the stuck folios, is currently in progress. Based on the similarity of the script and production method, as well as the continuity of the content, it is highly likely that at least three of the bundles (MS2627/4-2, 3, 4) were originally part of a single manuscript that was later separated. The investigation shows that this manuscript is not only one of the earliest surviving Sanskrit Larger Prajñāpāramitā manuscripts but also retains a significant amount of text that provides access to different readings from other available sources, making it a crucial resource for future research on the development and transmission of the Larger Prajñāpāramitā literatu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