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십지품」의 사상에 담긴문학적 비유와 철학성 (Philosophy and Literary Metaphors within Ideology of 「Sipjipum」 of 「Avatamsaka Sutr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새한철학회
· 수록지 정보 : 철학논총 / 89권 / 3호 / 1 ~ 30페이지
· 저자명 : 강기선

초록

이 글은 ‘『화엄경』「십지품」의 사상에 담긴 문학적 비유와 철학성’에 대하여 살펴본 논문이다.
부처님의 신력을 받아 금강장보살의 입을 통해서 설해진 십지의 근본 가르침은 결국 10가지 행원으로 귀결되어야 한다는 메시지이다. 이것을 위해 이 「십지품」의 실제작가들은 욕망의 세계의 본질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하여 타화자재천을 敎說의 무대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품의 설주인 금강장 보살은 견실하게 부처님의 깨달음으로 향하는 길을 걷고자 하는 뛰어난 수행자를 시사하고 있는 보살이다. 이「십지품」은 설주의 이름을 통해서 金剛같은 佛性을 암시하고 있는데, 이는 금강처럼 깨어지지 않는 보살수행을 통해 금강과 같은 굳건한 믿음으로 보살행을 실천하면 마침내 부처님의 지위인 佛果에 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서 이 十地는 10가지 수행단계를 설명한 것으로, 지혜의 地를 수행을 통해 한 단계씩 올라가기 때문에 地, 또는 단계라고 한 것이다본론에서 언급 十地와 바다의 열 가지 이익(海十種益)비교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十地는 보살이 보리로 가는 가장 좋은 길이며, 또한 청정한 법․광명의 문이다. 이것은 결국 이 십지보살행은 華嚴이 一乘임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또한 부처님을 낳는 근본인 동시에 그 자체가 부처님의 지혜에서 생겨난다고 하는 十地의 본질을 다양한 문학적 비유로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것은 결국 십지의 원만한 행과 조작이 없는 평등한 대자비의 지혜로써 일체중생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佛菩薩의 가피와 서원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 「십지품」에서 가장 두드러진 철학적 특징은 이품의 설주인 금강장보살이 부처님의 가피를 받아 십지보살이 실천해야 할 利他行인 十地를 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십지를 설하는 근본이유는 일체 중생들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열반의 경지인 십지에 들게 하기 위해서이다. 여기서 언급되고 있는 십지는 철학에서 궁극적으로 다루고 있는 물음과 동일하다고 하겠다.

영어초록

This essay is written in order to examine philosophical aspects within Sipjipum of Avatamsaka Sutra and literary devices used within the chapter that implies the idea.
The core teachings of sipji - that are preached by Vajrapani Bodhisattva. through the influence of Buddha - should eventually lead to 10 practices. For delivering this message, it seems that the actual writers of Sipjipum chose Paranirmitavasavarti for the lecture hall, as they wanted to show the true color of the world riddled by desire. Also, the lecturer, Vajrapani Bodhisattva, is the Bodhisattva who represents the ones who diligently wishes to walk the road toward buddhahood. Through the name of the lecturer, Sipjipum implies "Buddha-dhatu(佛性) of steel(金剛)"; study with belief as unbreakable as steel, then one can achieve the buddhahood in the end. The name of the chapter, Ten Stages(十地), indicates the ten stages of study, as Knowldge(地) is gained step by step through the said study.
As it can be seen within the chapter where Ten stages is compared to Ten benefits of the sea(海十種益), not only Ten stages is the best pathway leading Bodhisattvas towards Buddha's wisdom, it is also the gateway guiding towards radiance. Through such, Sipjibosalhaeng proves, in elegant way, that Avatamsaka(華嚴) is in fact Ekayana(一乘) itself. Also, varying metaphors and symbolisms can be found that unveils Ten Stages's truth - Springs from Buddha's wisdom, as well as being the source of Buddha's birth at the same time - in literary grace. This springs from Buddha's will to benefit every sattva through Adhisthana, wisdom of endless mercy, and fluent passage of Ten Stages. Furthermore, the most distinctive philosophical characteristic of the chapter is that Vajrapani Bodhisattva, the lecturer, is the one lecturing on Ten Stages under Buddha's Adhisthana. The lesson is for helping all sattva to break free from their torment and enter the path of Ten Stages, which eventually leads to enlightening. In this case, the Ten Stages can be considered as an equal to the "question", which is treated as the ultimate goal of the philosoh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