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독해의 정치철학적 함의와 경(經)과 사(史)의 긴장－사마광의 「의맹」(疑孟)과 주희의 논평을 중심으로 (The Implication of Political Philosophy in Reading Mencius as A Tension between Canon and History: Focusing on Differences between Sima Guang’s ‘Doubting Mencius’ and Zhu Xi’s Review of i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철학연구 / 49호 / 1 ~ 36페이지
· 저자명 : 이찬

초록

본 논문은 사마광의 「의맹」과 그에 대한 논평인 『존맹변』에 나타난 송대『맹자』에 관한 해석의 문제를 역사철학적 기술(記述)과 정치철학의 관점에서 조명하고자 한다. 정전(正典)으로서의 위상과 권위를 누려온 『맹자』는 사실 북송대까지만 하더라도『맹자』가 지고불변한 ‘바이블’이 아니라 시대의 문제를 반추하기 위한 참고서였으며 당대적 텍스트였다. 우리는 『맹자』에 대한 관성적인 이해방식에서 벗어나 『맹자』의 의미를 읽어내는 다른 독법을 검토함으로써 성리학적 독해가 그 외의 다른 독법들과 빚는 어떤 긴장을 알아차리게 될 뿐만 아니라, 성리학을 넘어서는 유학 내부의 넓이와 깊이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들여다보는 계기를 제공하리라고 생각한다. 그 입체성을 읽어낼 수 있는 쟁점들을 역사에 대한 그들의 철학적 이해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군신관계론, 왕패론, 그리고 혁명론의 입장에서 사마광과 주희의 입장을 간략하게 정리할 것이다. 둘째, ‘경(經)과 사(史)의 긴장’으로 요약할 수 있는, 진리를 드러내는 방식으로서의 사마광과 주희의 독법의 차이를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그것이 갖는 정치철학적 함의를 ‘제도’와 ‘인간’이라는 축으로 구명해보고자 한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우리는 송대 유학사, 특히 도학의 형성 과정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리라고 믿는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s Sima Guang’s Doubting Mencius and its critical review of Arguments For Mencius in the light of historiography and political philosophical implications. Even though the Mencius had been known as the sublime Canon, it was just a text as a reference to understand their contemporary issues up until Northern Song China. So, we need to get out of conventional understanding of the Mencius by comparing with another way of reading it. I believe, it gives us not only a delightful tension between different readings, but also an insightful picture of Confucianism that I want to see more dynamically. The main point is of their philosophical stance of history, which can be summarized by a tension between canon and history. Then, I shall examine it in terms of the implication of political philosophy. In this vein, we will have a deep understanding of the history of Confucianism in Song China, especially, the formation of the Learning of the Way. First of all, I will investigate Sima Guang’s Doubting Mencius in terms of three topics: ‘The relationship between prince and minister’, ‘Kingly Way versus Hegemonic Way, and ‘On Revolution’. Second, I will show that Sima and Zhu have different approaches to the truth by analyzing how to read the meanings of Mencius differently. Based upon my argument, finally, I shall investigate their stances of political philosophy via the polarities of human beings and institu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