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명법품」에 담긴 청정성 연구 (Study on the Purity Contained in the “Myeongdharma Chapter” of the Avatamsaka Sūtr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동아시아불교문화 / 64호 / 99 ~ 129페이지
· 저자명 : 강기선

초록

본 연구는 『화엄경』「명법품」에 담긴 청정성에 대하여 살펴본 논문이다. 청정(淸淨)은 범어로 ‘Śuddhā’로 나쁜 짓으로 지은 허물이나, 번뇌의 더러움에서 벗어난 깨끗함을 말한다. 논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명법품｣은 제3회 수미산정의 제석천 궁전에서 설해진 6품 중의 마지막 품이다. 이 모임의 설법 주제는 십주법문이다. 둘째, ｢명법품｣의 청자는 정진혜 보살이고, 설주는 법혜보살이다. 셋째, ｢명법품｣은 보살의 청정한 서원과 정법을 통해 모든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고자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넷째, ｢명법품｣에 설해진 대표적인 보살의 청정 행은 십바라밀이다. 정진혜 보살은 법혜보살에게 청정한 수행을 닦는 방법을 묻는다. 그러자 법혜보살이 수행의 방법과 그 성취법 등에 대해 대답해 주고 있다. 다섯째, 보살행의 근간이 되는 청정한 서원은 바로 십바라밀 행에 있다. 여섯째, 청정한 행의 현대적 활용방안으로 불방일과 삼독심(三毒心)을 버리면 다양한 번뇌의 병고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것은 십바라밀행의 실천으로써 가능하다. 따라서 ｢명법품｣의 함의는 현대인으로서 우리가 방일하지 않고 올바른 법을 따르며, 삼독의 마음을 제거하고, 십바라밀의 청정한 행을 실천한다면 육체적·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is a paper that examines the purity contained in the “Myeongbeoppum” of the “Avataṃsaka Sūtra.” Purity(淸淨) is “Śuddhā” in Sanskrit, and refers to the purity that is free from the faults of bad deeds or the defilements of afflictions. The contents of the paper are as follows.
First, the “Myeongbeoppum” is the last pum of the six pums preached at the palace of Indra on the summit of Mount Sumeru in the third meeting. The subject of the sermon at this gathering is the Ten Stages of the Dharma. Second, in the “Myeongbeoppum,” the questioner is Bodhisattva Jeongjinhye, and the explainer is Bodhisattva Beophye. Third, the core content of the “Myeongbeoppum” is to guide all sentient beings to enlightenment through the Bodhisattva's pure vows and the correct Dharma. Fourth, the representative pure practices of Bodhisattva, as explained in the “Myeongbeoppum,” are the ten perfections. Bodhisattva Jeongjinhye asks Bodhisattva Beophye about how to cultivate pure practices. In response, Bodhisattva Beophye provides answers regarding the methods of practice and how to achieve them. Sixth, as a modern approach to utilizing pure conduct, by abandoning Apramāda and the three poisons of the mind, one can be free from the various afflictions and suffering. This is achievable through the practice of the Ten Perfections. Therefore, the implication of the “Myeongbeoppum” is that if we, as modern individuals, live without negligence, follow the correct Dharma, remove the three poisons of the mind, and practice the pure conduct of the Ten Perfections, we can be free from physical and mental suffering.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