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사에 나타난 법화회의 통시적 특징 ―법회인가, 결사인가?— (Diachronic Distinction of the Beophwahoe in the History of Korean Buddhism: Dharma Assembly or Buddhist Societ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신대학교 종교와문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종교문화연구 / 24호 / 119 ~ 148페이지
· 저자명 : 김성순

초록

본 논문에서는 법회와 구별되는 경전신앙결사의 특징을 다수성, 반복성, 통일성으로 정의하고, 역사적 자료를 통해 법화회에서 결사적 성격을 확인해보고자 한다. 법화회는 기본적으로 의식을 주도하는 승려 외에 시주 내지 발원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의식이기 때문에 결사로서의 기본요건인 다수성을 갖추고 있다. 개인적으로 발원하여 설행하는 법화회의 경우에는 법회의 성격이 강하지만 의식이 끝나고 난 후 의식의 장에 참여했던 대중들끼리 결사 형식의 계(契)를 맺었을 가능성이 확인된다. 사경과 독송, 강경, 예참을 실천하는 정기회합 형식의 법화회라면 분명히 신행의 반복성과 통일성이 확보되며, 이 경우에는 결사로서의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국가나 개인의 발원으로 법화회가 설행되었을 경우에는 법회적 성격이 강해지지만, 다수 신도들이 신행을 위해 정기적으로 회합을 갖거나, 많은 대중이 결연자로 참여할 경우에는 결사의 성격이 강하게 드러나게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paper aims to confirm, with the use of historical materials, the characteristics of Buddhist Society, namely, mass-participation, repetitiveness, and unity in the Beophwahoe (Lotus-Sutra Assembly), that differentiate it from the Dharma assembly. The Beophwahoe (Lotus-Sutra Assembly) has a tendency toward high-massiveness due to the participation of both donors and petitioners in addition to the ritual-master monk as a fundamental requirement for merits. The Beophwahoe that is held for personal purposes and support shows a bias toward “Dharma Assembly”; it presumes that many of the participants form a Buddhist society-type brotherhood (契) after the event. In the periodic assembly, repetitiveness and unity—major characteristics of Buddhist society—can clearly be attaine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