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화염토지 논에서 팽화왕겨 퇴비시용이 토양이화학성에 미치는 영향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토양비료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토양비료학회지(Korean Journal of Soil Science and Fertilizer) / 39권 / 6호 / 403 ~ 408페이지
· 저자명 : 류철현, 김재덕, 정광용, 양창휴, 김택겸, 유진희, 김병수

초록

우리나라의 하해혼성충적층(퇴화염토지: 구간척지) 논토양은 전국 논 면적의 25% 이상인 293천 ㏊에(ASI, 1992)이르며 대부분이 내륙평탄지나 해안평탄지에 분포하고 있다. 그 특성은 미사함량이 많고 작토층 아래 20～30 cm 두께의 경반층이 존재하여 투수성, 용적밀도, 공극률, 경도 등 벼의 근권 환경이 불량하다(Cho et al., 1979). 이러한 불량환경을 형성시키는 경반층의 생성 원인은 생성학적인 면과 인위적인 면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생성학적으로는 토성이 미사질양토 내지 미사질식양토이면서 배수가 약간불량 내지 불량한 토양인 대부분의 구간척지 논토양에서 벼 재배시 작토층의 환원이 진행됨에 따라 철이나 고토가 하층으로 이동하는데 이때 미사나 점토도 같이 이동하여 집적됨으로써 경반층이 형성된다. 한편 인위적으로 생기는 경반층은 볏짚이나 보릿짚 등의 유기물을 시용하지 않은 경우, 매년 10 ㎝ 정도로 천경을 하는 경우, 그리고 과습조건에서 트랙터와 같은 대형농기계로 로터리와 경운작업에 의한 작토층의 답압 등의 원인에 의하여 형성되고 있다(Takisima et al., 1969). 이러한 경반층의 생성은 작물의 근권 환경을 불량하게 하여 작물의 생산성에 불리한 영향을 미친다. 호남평야지의 하해혼성충적층 논토양은 우리나라 벼 재배면적의 51.2%, 보리 재배면적의 71.8%를 차지하는(MAF, 2001) 농업지대로써 이 중 경반층 형성에 따른 심경 또는 심토파쇄를 해야할 대상면적은 약 55.8% (212.8천 ㏊)나 이르며(ASI, 1992) 이는 전국 논의 33.0%를 점유하고 있어 이에 대한 물리성 개량 대책은 필수적이다.
한편 벼는 지력 의존도가 높은 작물로서 벼가 흡수하는 60～70%가 지력질소에 유래하므로 지력질소의 다소는 토양생산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Ikata, 1997). 호남지역 논토양 중 지력질소인 유기물함량은 ’95년에 23 g ㎏-1에서 ’99년은 21 g ㎏-1로, 유효인산함량은 123 mg ㎏-1에서 102 mg ㎏-1로 점차 감소되고 있다(NHAES, 1995, NIAST, 1999)). 이와 같은 원인은 부산물인 볏짚 등의 유기물 자원이 토양으로 환원되지 못하고 있다. 볏짚의 경우 사료로 이용되기도 하고 보릿짚의 경우 트랙터의 로터리 작업불편과 기계이앙시 뜬묘 발생의 이유로 인한 소각 및 제거하는 농가가 증가되어 토양으로 환원되는 유기물은 벼 및 보리의 그루터기에 불과하여 이로 인한 지력의 감소와 함께 쌀 생산의 불안정과 양질미 생산에 불리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국내에서 양질의 부산물퇴비 생산량은 1997년도에 1,427천 Mg에서 2001년도에는 1,824천 Mg로 증가하고 있으나(RDA, 2002) 그 효과는 확실하지 않고 이용도도 한정되어 있다. 특히 수도작에서는 거의 시용되지 않고 있어 이들 퇴비와 화학비료대체 이용기술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부산물퇴비와 화학비료 혼용에 따른 토양의 이화학성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여 지속적인 쌀 안정생산기술을 확립하고자 함에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