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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역사와 큰 역사 - 울리케 드래스너의 『게임』을 통해 본 기억과 매체 (Kleine und große Geschichte - Erinnerung und Medien in Ulrike Draesners Roman Spie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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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16 최종저작일 20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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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역사와 큰 역사 - 울리케 드래스너의 『게임』을 통해 본 기억과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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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독어독문학회
    · 수록지 정보 : 독어독문학 / 57권 / 3호 / 115 ~ 134페이지
    · 저자명 : 박인원

    초록

    『게임』 은 그 동안 독일의 집단기억 속에 안착하지 못했던 뮌헨 올림픽 테러를 기억의 장소로 재발견한 작품이다. 드래스너는 올림픽 테러에 관한 다양한보도 자료들을 토대로 당시의 사건을 다시각적으로 재구성하는 동시에, 올림픽 테러라는 ‘큰 역사’의 사건과 개인의 ‘작은 역사’의 관계를 ‘문화적 기억’과‘소통적 기억’의 관계 위에서 성찰하였다. 드래스너가 특히 주목한 것은 큰 역132 독일문학∣제139집사와 작은 역사를 매개하는 다양한 기억매체들이다. 미디어 이벤트로서의 올림픽과 테러를 낳은 텔레비전과 같은 기술매체뿐만 아니라 보다 상징적 차원에서 큰 역사와 작은 역사를 매개하는 고향 모티브도 그런 역할을 수행한다.
    드래스너는 세계화와 폭력이라는 맥락에서 1972년 뮌헨 올림픽 테러와 9·11 테러의 유사성을 지목하면서 뮌헨 올림픽 테러를 국제적 테러리즘의 시작으로보고 있다. 미디어 이벤트로서의 테러리즘이 일상화된 오늘날, 최근문학은 어쩌면 테러리즘의 공포를 재현하는 데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드래스너는 바로 이런 실패에 문학의 진실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작가는 작품의나선형 구조와 가운데가 구멍처럼 뚫려 있는 퍼즐로 비유되는 카챠의 진실찾기 과정을 통해 폭력에 대한 온전한 이해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드러내고자 한다. 드래스너에 따르면 문학적 글쓰기가 역사기술과 다른 점은 바로 이처럼“형언할 수 있는 것의 경계를 드러내는 작업 Herausarbeitung des Randes von Sprechbarkeit”(Draesner 2007, 96)에 있다. 이를 통해서 사건의 내면적 진실이적어도 “음영이나 낙인처럼, 윤곽처럼 als Schatten, als Einbrennung, als Schemen”(Draesner 2007, 96)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초록

    Ulrike Draesners Roman Spiele(2005) erinnert an das Münchner Olympia-Attentat von 1972, bei dem israelische Sportler durch palästinensische Terroristen als Geiseln genommen wurden und alle ums Leben kamen. In dieser “Phantasie nach wahren Ereignissen”, wie die Autorin ihren Roman bezeichnet, wird das historische Ereignis(“große Geschichte”) mit einer fiktiven Liebes- und Familiengeschichte(“kleine Geschichte”) verknüpft. Draesner stellt weniger das Thema Terrorismus selbst in den Vordergrund als vielmehr die Medien des kollektiven Gedächtnisses. Sie geht der Frage nach, mit welchen Erinnerungsmedien die beiden Formen des kollektiven Gedächtnisses, das kulturelle und das kommunikative Gedächtnis, sich durchdringen. Dabei greift Draesner u. a. auf das Motiv der Heimat als einem wichtigen Verbindungsglied zwischen Historie und persönlichen Geschichten zurück. Gleichzeitig versteht sie das Konstrukt Heimat, als das sie sie entlarvt, auch als ein poietisches Verfahren, mit dem sich im Raum der Fiktion ein Stück Identität verschaffen lässt. So erinnert Spiele nicht nur an ein Kapitel der politischen Geschichte der alten BRD, sondern bringt sowohl inhaltlich als auch auf formalästhetischer Ebene die Medialität des kollektiven Gedächtnisses sowie das poetologische Selbstverständnis der Autorin zum Ausdruck.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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