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영화 예술을 특별한 것으로 만드는가? - 영화 ‘체험’에 관한 벤야민의 논의를 중심으로 (What Makes the Film Art Special? - Focusing on Benjamin's Theory of Cinematic ‘Erlebni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인문과학연구 / 51호 / 139 ~ 158페이지
· 저자명 : 강은아

초록

벤야민은 기계복제를 매체의 내적 원리로 구현하는 사진 및 영화의 출현이 예술 개념 및 감상에 근본적인 혁명을 불러왔다고 주장하며, 이 변화된 시대를 ‘기계복제의 시대’라고 불렀다. 본고는 벤야민이 영화 경험에 부여한 특별한 위치를 두 가지 점에서 조망하고, 영화가 예술에 가져온 근본적인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벤야민에 따르면, 영화는 첫째, 다른 어떤 예술 매체보다도 일상생활을 감각적으로 가장 유사하게 재현하며, 둘째, 쇼트의 분할과 몽타주라는 영화 형식으로 도시의 지배적인 경험인 충격을 주의산만으로서 경험하도록 한다. 벤야민은 영화가 현대 도시 체험과 공유하는 이 두 가지 유사성을 근거로 영화가 현대인의 ‘비-경험’을 가장 유사하게 재현하는 예술이라고 보았으며, 이로써 예술의 근본 개념을 뒤바꿀 힘을 갖는다고 보았다. 영화가 몰고 온 기계복제의 시대는 예술이 가상의 아름다움이 아닌 현실 재현의 문제에 주목하게 하며, 벤야민은 영화가 감각 훈련을 통해 대중의 각성에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어초록

Walter Benjamin declared that the motion picture has changed the conception of art. He called it ‘the age of mechanical reproduction.’ My purpose is to find out what gives the motion picture this power. First, the motion picture represents sensory reality the most similarly than any other art. Second, cuts and montage, the forms of representation of the motion picture is similar to the way we experience the real world, that is series of discontinuous shocks and distraction. So the motion picture is the only art media that could represent the contents and forms of the lives of the modern world or experience. And these two similarities give the motion picture power to change the conception of art. Moreover, Benjamin believes that the motion picture could develop our ways of looking and change the worl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