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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정치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프랑스 역사교과서와 공포정치- (How to Teach ‘The Terror’: - ‘The Terror’ in French School-Textboo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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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16 최종저작일 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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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정치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프랑스 역사교과서와 공포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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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역사교육연구회
    · 수록지 정보 : 역사교육 / 113호 / 197 ~ 222페이지
    · 저자명 : 양희영

    초록

    1989년 7월 14일, 파리 시민의 바스티유 함락으로부터 200년이 흐른 이 날, 프랑스에서는 혁명 200주년이 성대하게 기념되었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거행된 대규모 퍼레이드에는 백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혁명의 구호 중 하나인 ‘형제애’를 표상한 퍼레이드에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냈다. 200주년 기념행사를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던 우파 신문 『르 피가로(Le Figaro)』마저 이튿날 1면을 “혁명의 승리”라는 제목의 기사로 채웠다. 프랑스의 유력 주간지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Le Nouvel Observateur)』는 파리가 다시 “세계의 중심”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기념행사의 대중적 성공 이면에는 프랑스 역사학계의 치유할 수 없는 분열이 도사리고 있었다. 프랑스혁명사 연구자들은 혁명의 해석을 두고 이미 오랫동안 대립하여 실상 200주년을 함께 기념할 수도 없을 지경이었다. 그러한 대립은 학문적 차이를 넘어 정치적 함의를 갖는 것이었던 만큼 역사학계로 한정된 것도 아니었다. 200주년은 오랜 대립을 다시 무대에 올린 데 불과했다.
    그러한 분열과 대립의 중심에 ‘공포정치’가 있었다. 200주년 기념행사의 책임자였던 역사가 장노엘 잔네(Jean-Noël Jeanneney)는 애초에 공포정치를 둘러싼 논란을 염두에 두고 혁명 전체를 1년에 걸쳐 기념하여 발미전투와 국민공회의 긍정적인 면들을 기념하면서도 공포정치를 과도하게 강조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1792~1794년(공포정치시기를 포함하는 국민공회 개회 기간)의 원칙들까지 포함해 혁명의 유산이 갖는 풍요함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반면 반대 진영의 역사가 모나 오주프는 “1793년 이후 혁명은 공화국을 법 위에 건설하기를 거부했다”고 지적하고 “이 고의적인 권리의 정지”는 혁명을 기념할 수 없게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내전으로 15만 이상이 사망한 방데(Vendée)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프랑스혁명이 ‘인간의 권리’의 혁명이라는 주장은 기만적인 것이었다. 공포정치를 둘러싼 논쟁은 자유·평등·형제애의 혁명이 어떻게 형제살해의 내전으로 이어졌는가에 대한 의문을 넘어 혁명 자체의 의의를 부정하고 혁명에 대한 기념을 거부하는 데 이르렀다.
    공포정치의 해석을 둘러싼 대립은 역사교육과 관련해서도 몇 가지 문제를 제기한다. 프랑스혁명은 흔히 신분제와 봉건제, 절대주의를 타파하고 자유롭고 평등한 프랑스국민을 형성한 사건으로 설명되어 왔다. 따라서 프랑스혁명은 국민적 정체성의 형성, 애국심과 시민정신의 함양이라는 역사교육의 목표에 가장 적절하게 부응하는 중요한 주제였다. 그러나 가혹한 탄압과 내전으로 얼룩진 공포정치의 문제로 눈을 돌리면 프랑스혁명의 역사적·교육적 의의에 대한 판단은 그리 간단치 않게 된다. 그렇다면 프랑스 역사의 자부심인 프랑스혁명의 일부이면서도 혁명의 정신 자체를 배신하는 것으로 보이는 공포정치를 프랑스 역사교과서들은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이 글은 이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프랑스 역사학계에서는 지난 40년간 공포정치의 해석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이 진행되었다. 이미 ‘정통해석’이라 불리는 견해가 확고한 상황에서 ‘수정’해석이 대두되었고 ‘수정’해석의 공세를 통해 혁명사 전체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연구 성과들이 출현했다. 그렇다면 200주년으로부터 10여년이 흐른 뒤에 발간된 2000년대 역사교과서들은 상이한 시각과 해석들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을까? 이러한 문제 또한 이 글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주제이다. 먼저 2장에서는 공포정치란 무엇인지 설명하고 공포정치에 대한 현재까지의 논쟁을 살펴보겠다. 이어 3장에서는 2000년대에 출간된 프랑스 중고등학교 교과서들에서 공포정치를 어떻게 서술하고 있는지 검토하겠다. 이러한 검토를 통해 위에 제시한 문제들에 답하고 공과에 대한 해석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교과서의 바람직한 기술방식에 대해서도 모색해 보겠다.

    영어초록

    ‘The Terror’ was a key issue in the controversies about the French Revolution around the bicentenary of the Revolution. ‘Revisionist’ historians rejected the orthodox interpretation of the Revolution, according to which the Terror was inevitable in times of national crisis and the Terror could be considered progressive in that the revolutionaries tried to overcome the limits of the bourgeois revolution and to increase democracy through the relative equality in that period. Revisionist historians argued that the counter- revolutionary menace and the invasion of enemies were not the causes but simply pretexts of the Terror. According to their opinions, the discourse of the necessity of the Terror predated the Terror and the ideologies of popular sovereignty and human regeneration dominated this discourse. These ideologies existed in the Revolution of 1789, so the Terror is inseparable from the Revolution of 1789 which is considered a revolution of human rights.
    How much have these controversies about the Revolution been reflected in french school-textbooks? The Terror is still defined as exceptional measures and institutions designed to save the country from the critical crisis situation in the school-textbooks. Above all, it is insisted that the Terror was the result of the crisis of the Republic. The textbooks present ‘materials’ to supplement and intensify the ‘lessons’, which include the documents showing the social composition of sans-culottes, their political demands and activities, their relationship with the national assembly, and the discourses of Montagnards. These materials, however, are not of use to explain how the Terror, which seems to be based on popular demands, suppressed in fact the political participation of the people. And the questions added to the materials don't permit to examine the essential point of revisionist interpretation that the discourse of the Terror was associated with the ideology of the Revolution itself. If it can be admitted that not only the formation of national identity, the cultivation of patriotism and civism but also the development of critical spirit, tolerance and recognition of others are the aims of history education, the textbooks will need to offer the reality of the Terror and its conflicting interpretations more frankly and permit the students to examine the different views on the French R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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