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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학계 한국사 개설서 고려시대 서술의 문제 (Depictions of the Koryŏ Period (918~1392) in Korean History Books in the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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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14 최종저작일 20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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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학계 한국사 개설서 고려시대 서술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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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고려사학회
    · 수록지 정보 : 韓國史學報 / 60호 / 33 ~ 56페이지
    · 저자명 : 윤영인

    초록

    서구의 한국학 강의 내용과 연구자들의 관심은 대부분 근대에 치중되어 있는데 이러한 전근대에 대한 “홀시”를 단순히 학문적 무관심으로 치부할 수 없다. 서구와 일본, 그리고 중국에 의해 차례로 타자화된 한국의 전통 문화와 역사는 중국과 일본의 “주변사”로 인식되었고 적지 않은 서구학자들은 전근대 한국을 ‘전통이 없는 나라’ 혹은 중원의 한족문화를 가장 잘 모방한 지역으로 보았다. 즉 전근대 한국사에 대한 소홀함과 “근대중심주의” 연구경향은 한국사에 대한 편견을 재차 ‘확인’해 줄 수도 있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선입관의 극복이야 말로 한국학의 세계화 노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하겠다. 이 글에서는 2006년 출간된 Michael J. Seth의 A Concise History of Korea: From The Neolithic Period Through The Nineteenth Century와 Keith Pratt의 Everlasting Flower: a History of Korea의 고려시대 부분을 검토하였다. 세쓰와 프랫은 서구학계의 성과에만 전적으로 의존하였기에 한국사에 대한 기존의 왜곡된 시각과 오류를 답습하고 있다. 새로운 영문 한국사의 전근대 서술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서구학계의 서구중심주의와 이에서 파생된 중국과 일본중심주의적 시각의 극복이며 이를 위해서는 국내 학계의 연구 성과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s how the Goryeo [Koryŏ] period was depicted in two of the more recent and better known general history books published and used as college textbooks in the West. The majority of Korean history books available in the West have focused on the 20th century, especially on the Japanese colonial rule, Korean War, and postwar economic development and democratization process. On the other hand, the pre-18th century Korea often receives only cursory treatment. This general neglect of the premodern period is a serious problem as it may “confirm” the prejudiced view of premodern Korea as lacking its own tradition or merely a copy of the “larger and superior” Chinese civilization.
    The general history books written by Michael Seth and Keith Pratt attempt to place Goryeo in the greater context of East Asia with an emphasis on Goryeo's relations with both China and Japan. They also highlight cultural elements such as music, arts, philosophy in the development of Goryeo. However, by failing to consult the works by Korean scholars and relying completely on the outdated works in English, they perpetuate a number of factual mistakes and biased perspectives. In particular, the authors see Goryeo as merely a “tributary state” that served the Chinese empire. They often over-emphasize the role of Song China while ignoring important role played by Goryeo and other non-Han Chinese states such as Khitan, Jin, and the Tangut Xia. A greater degree of interaction and cooperation between Korean and Western scholars will enable more accurate and comprehensive understanding and appreciation of this crucial period in Korean history and the greater East Asian historical development.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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