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기 전보송달지(1885~1905년) 연구 (A Study on the Telegrams Received in Korea During the Open Port Period in Korea (1885~1905))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한국학연구 / 72호 / 517 ~ 554페이지
· 저자명 : 한미경

초록

본 연구는 한국 근대사에서 전신(電信)과 전보(電報)가 도입된 개항기를 배경으로 1885년부터 1905년까지 서울에서 수신되어 현재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United States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의 ‘미국 국무부 해외공관 문서(Records of the Foreign Service Posts of the Department of State, 1788-1964, Record Group 84)’에 보존된 전보송달지(電報送達紙) 329개를 소개하고 그 특징과 의미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전신은 조선과 대한제국이 나라의 근대화를 위하여 집중한 산업이었으며, 본 연구는 기존의 연구에서 소외되었던 전보 기록물과 전보의 내용을 조명하여 후속 연구의 기초 자료를 제시하고자 한 데 의의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첫째, 329개 전보송달지 기록물을 형태적으로 살펴보아 한ㆍ중ㆍ일 각 전신 회사의 양식지(樣式紙)와 레터헤드(letterhead) 등을 종류별로 살펴보았다. 둘째, 연도별 전보량 변화, 전보 발신인과 수신인의 특징, 전보 내용의 주제별 분류의 세 가지 측면에서 전보송달지를 분석하였다. 셋째, 향후 연구자들이 접근하기 용이하도록 전보송달지 전체에 대한 목록을 만들어 기초 자료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다른 전보가 존재할 가능성을 열어둔다. 과거에는 존재 자체를 알 수 없었던 자료들이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 따라 접근성이 높아지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본 연구는 해외에 보존된 한국의 역사적 사료를 소개하는 최근 연구들과 같은 맥락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본 논문에서 다루는 329개 전보송달지는 2024년 5월부터 디지털아카이브(jeonbo.omeka.net)로 열람할 수 있으며, 새로이 발굴되는 자료들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troduce 329 archival telegram delivery forms that were used to transmit telegraphic messages to the American Legation in Seoul, Korea from 1885 to 1905 and are currently preserved in the Records of the Foreign Service Posts of the Department of State, 1788-1964, Record Group 84, at the U.S.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The study first examines and divides the telegraph records according to their physical features and characteristics. Secondly, the themes of the telegrams are divided into several categories, confirming their value as a basic source for understanding the historical context of Korea during the Open Port Period. Lastly, a complete list of 329 telegrams with their basic metadata is offered. The telegrams of this study will be available as a digital archive (www.jeonbo.omeka.net) from May 2024.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