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시키부 和泉式部에서 알레고리로서의 강 (River as Allegory in Izumisikibu’s Wak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외국문학연구 / 78호 / 9 ~ 32페이지
· 저자명 : 노선숙

초록

이즈미시키부는 11세기 일본 가단에서 활약한 여류 가인이다. 본고는 그녀가 남긴 정형시(5/7/5/7/7)인 와카 和歌에 담긴 ‘강’이라는 공간과 그와 관련된 시적 공간으로서의 알레고리에 주목한 논고다. 일본 고전문학, 특히 신화와 접목된 작품에서 ‘강’은 주로 부정(不淨)을 씻어내는 목욕재계의 장소로 등장한다. 또한 드물게 『만요슈』에는 사랑과 관련된 공간으로 나타난다. 그 후 헤이안 시대에 이르면 관념적으로 강화된 상징적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사랑과 죽음의 공간으로 미화되거나, 시적 공간으로 변용된 ‘눈물의 강’이라는 시어가 등장하면서 구체적 자연과 관념적 자연을 넘나드는 새로운 경지를 보이게 된다. 이처럼 ‘강’은 만요 이후 문학작품 속에 등장하면서 안정적인 토포스 topos로 자리 잡는다. 죽음과 사랑의 상징적 시어로, 때로는 지역이 구분되는 한계의 공간으로서 ‘강’은 와카의 전체적인 테마를 형상화하는 일정한 모티브가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공간으로서의 강은 관념적인 시적 공간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본고는 다양한 공간으로 재해석되고 상징화된 ‘강’과 관련된 작품을 개관하고 원용하면서 이즈미시키부 와카 속 ‘강’에 담긴 알레고리를 중점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영어초록

Izumisikubu is a poetess who played for an 11th-century Japanese poetical circles. The classical literature book focuses on the space "River" in her work and the allergy as a poetic space associated with it. In classical Japanese literature, especially works that are incorporated with myths, "River" appears as a place in the bath business that usually cleans away negatives. Then, by the time of the Heian period, it is reborn as an ideologically reinforced symbolic space. The emergence of the poetic diction "river of tears," which is glorified as a space of love and death or transformed into a poetic space, present a new scene that crosses specific and conceptual nature. In this process, the river as a natural space evolves into an abstract poetic space. This study tries an analysis of the allergies contained in "River" of Izumisikubu’s Wak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