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耆齋) 강여호(姜汝㦿)의 인적 네트워크와 정치 활동 (GiJae KangYeoHo's human networkand political activis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서원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서원학보 / 18호 / 143 ~ 170페이지
· 저자명 : 이근호

초록

이 글은 姜汝㦿의 관직 생활과 정치 활동을 정리한 것이다. 강여호의 경우, 그의 생애를 재구성하기에 자료의 한계가 있으며, 전해지는 자료도 사실만을 전해주는 기록이 대부분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 글은 이런 한계를 전제로, 강여호의 관직 생활과 정치 활동을 살펴보았다. 특히 당시 정국의 흐름을 바탕으로 추적하였다. 이 글은 강여호 개인에 대한 검토를 넘어 당대 정치사의 한 단면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강여호가 속한 진주강씨는 懷德에서 金山으로 이거한 뒤, 강여구, 강여률의 小科 합격과 강여호의 문과 급제 등을 통해 家格을 높이면서 주변 지역의 주요 사족들과 학연, 姻緣을 맺었다. 강여호는 문과 급제 뒤 사환을 시작했으나, 효종대 중반 이후 현종대까지 서인 주도의 정국에서 정치적으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대신 지방의 수령직을 두루 경험하였다. 강여호는 현종 말년 남인이 주도하는 정국이 조성되고 숙종이 즉위한 뒤, 홍문록에 입록되면서 淸要職에 나아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고, 1676년에 종성부사로 나아갔다. 일부에서는 이를 좌천이라 지적하기도 하였다. 다만, 강여호가 종성부사로 나아갈 때 동대문 밖 전별에 참여했던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강여호의 정치적 위상을 짐작할 수 있겠다. 종성부사에 재임하면서는 국왕의 구언에 응하는 응지상소를 올려, 지역 현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이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였다. 종성부사를 마치고 잠시 서울로 돌아왔다가 다시 나주목사로 나갔으나, 경신환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결국 파출되었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summarizes KangYeoHo's official life and political activities. In the case of KangYeoHo, there are limited sources for reconstructing his life, and the sources that have been passed down are mostly factual accounts. With these limitations in mind, this article examines KangYeoHo's official life and political activities, especially tracing them in the context of the political situation at the time. This article is not only an examination of KangYeoHo as an individual, but also a way to examine the flow of political history at the time.
The Jinjungang clan, to which KangYeoHo belonged, moved from Hoeduk to Kimsan, and through gates and favors, KangYeoho raised the status of his family and became connected by education and marriage to the leading families in the surrounding area. KangYeoHo began his civil service career after passing Mungwa, but his political growth was limited in the Seoin-led regime of the HyoJong to HyunJong dynasties. Instead, he served in various local positions. After the Namin-led regime was established at the end of HyunJong's reign and SookJong was enthroned, KangYeoHo was selected for Hongmunnok and went to Cheongyojik, but it was short-lived, and in 1676 he went to JongseongBusa. During his tenure at JongseongBusa, he raised Sangso in response to the king's request and worked to resolve local issues by presenting them in detail. After JongseongBusa, he returned to Seoul for a while, then went out again to NajuMoksa, but ended up in the vortex of GyeongSinHwanGuk.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