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바타 야스나리의『아사쿠사 쿠레나이단(浅草紅団)』론 - 아사쿠사의 중층적 공간성과 부유하는 소외자들을 중심으로 - (Gawabata Yasnari's 『Asakusa Kurenaidan(浅草紅団)』 Theory －Focus on Asakusa's Multi-Layer Spatiality and Floating Outsider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일본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日本語文學 / 1권 / 69호 / 213 ~ 234페이지
· 저자명 : 변정아

초록

‘아사쿠사’는 도쿄의 심장부이며, 대중적인 소비도시이기도 하다. 일본은 관동대지진(1923년) 이후, 빠르게 근대화가 이루어지면서 도쿄를 비롯한 다른 도시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해가는 과도기를 겪는 혼돈에 빠지게 된다. 그러는 와중에 ‘아사쿠사’는 에도때부터 도쿄의 주변부로 소비와 향락 등 다양하며 중층적인 도시 구조를 갖게 된다.
정서 공간과 유흥 공간이 혼재하고 있는 ‘아사쿠사’의 도시적 특성과 그 안에서 기생하면서 정주하지 못하고 떠도는 소외자들이 ‘아사쿠사’를 도쿄와 분리되어 이공간화 시키고 있다. 가와바타는 도쿄에서 소외된 ‘아사쿠사’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소외자들의 모습을 『아사쿠사 쿠레나이단』을 통해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무작위로 노출되는 공적인 공간은 열려 있는 만큼 다양한 삶의 양식을 표출시킬 수 있다. 가와바타는 『아사쿠사 쿠레나이단』에서 ‘아사쿠사’를 도시의 심층부와 표층부를 함께 묘사함으로써 그 주변부로 시선이 확대되어 문학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면서 불가사의한 이공간으로 상징성을 더하고 있다. ‘아사쿠사’의 플러스 요인인 ‘여러 공간’과 마이너스 요인인 ‘거리의 다양한 사람들’이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침범하고 개입함으로써 기생하는 모습이다.
가와바타는 『아사쿠사 쿠레나이단』을 통해 빠르게 변화해 가는 ‘아사쿠사’가 모든 낡은 모양을 녹여 새로운 모양으로 변신시켜주는 ‘주물 공장’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시대적 혼돈에서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아사쿠사’만의 질서 찾기를 시도하고 있다.

영어초록

‘Asakusa’ is the heart of Tokyo, and at the same time a popular consuming city. Japan has been in confusion by experiencing a transition period while it is rapidly modernized since the Great Kanto Earthquake(1923) and other cities including Tokyo are changing to new figures. Meanwhile, 'Asakusa' has got various and multi-layer city structure, e.g. consumption, enjoyment, etc. around Tokyo since the Edo.
'Asakusa's urban characteristic where emotional space and entertainment space are mixed, where the outsiders who parasitize and float without settling down, are separating 'Asakusa' by being separated from Tokyo. Gawabata shows 'Asakusa' which is isolated from Tokyo and the outsiders' figure in the city are interacting organically through 『Asakusa Kurenaidan』.
Public space where various people are exposed randomly can express various life mode as much as its openness. Gawabata adds its symbolization as a mysterious disparate space by regenerating 'Asakusa' with literature space in 『Asakusa Kurenaidan』 by expanding the viewpoint to its fringe through describing both in-depth area and surface area of that city. That figure describes that 'several spaces', i.e. plus factor of 'Asakusa' and minus factor, i.e. 'various people on the street' do not exist dividedly, but parasitize by actively invading and intervening.
Gawabata attempts to search for the order of 'Asakusa' through 『Asakusa Kurenaidan』, hoping that 'Asakusa', which is rapidly changing, freely crosses the boundary in the confusion of the times by playing a role as a 'foundry' which transforms all the old shapes into new figur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