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음으로부터 되어감으로* - 조선유학의 도덕감정론 - (From Being to Becoming: Moral Emotions in Korean Neo-Confucianis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유교학회
· 수록지 정보 : 유교사상문화연구 / 43호 / 199 ~ 222페이지
· 저자명 : 김경호

초록

이 논문은 도덕적 판단과 윤리적 행위의 문제를 자신들의 철학적 주제로 삼아 토론하였던 조선시대 성리학자들의 도덕감정론에 대해 논의한다. 도덕감정론은 사단과 칠정에 대한 리기론적 해석을 담고 있는데, 인간의 도덕감정은 어떻게 드러나고, 그 발출의 근거는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 도덕규범의식을 정당화하면서 현상에서의 악이라는 왜곡과 일탈을 방지하고 극복할 수 있는 근거를 사단에 주목하거나, 아니면 칠정에 주목하여 합리적 이론체계를 구축하고자 했던 것이 도덕감정론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도덕감정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는 사단칠정론은 인간의 본질 혹은 본성에 대한 문제와 마음의 문제 그리고 감정의 문제를 포괄한다. 동아시아의 유학적 전통에서 인간은 ‘육체적인 존재이면서 동시에 도덕적인 존재’이다. 육체적이면서 동시에 도덕적이라는 것은 인간의 활동, 특히 도덕적 판단과 윤리적 행위는 이성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감정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도덕감정론은 인간의 감정을 문제 삼으면서 악으로 흐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거하고, 궁극적으로 선을 어떻게 확보․실현할 것인가 하는 점이 논의의 핵심이기 때문에 윤리적이고 가치론적 성격을 띠게 된다. 이 논문은 도덕규범을 정당화하기 위한 철학적 탐색과 경험적 층위의 윤리적 실천성을 담보하는 조선유학의 도덕감정론을 ‘있음으로부터 되어감’이라는 관점에서 고찰한다.

영어초록

I plan to explore the moral emotion of Neo-Confucianists in the Chosun Dynasty who debated moral judgement and ethical behavior as their philosophical subject for a long time. Their theory on moral emotion is on Four-Seven Debate (Sadan -Chiljeong). How's human emotion revealed? What's the ground of the origin? The origin of moral emotion called Four-Seven(Sadan-Chiljeong) was the core topic of Chosun Neo-Confucianism which caused continuous debates. The debate has implied the insight into the whole human life accumulated for a long time since Confucius. Thus, Four-Seven Debate dealing with human moral emotion as a philosophical subject includes the matter of human nature, mind, and emotion.
In traditional Confucianism of East Asia, human beings are "both physical and moral existence as a unity", which emphasizes human activities, especially moral judgement and ethical behavior. Moral emotion can be justified by emotional interaction, not only by reason.
The discussion focuses on reviewing the human emotion, removing the disposition toward the badness, and finally aims to obtain and realize moral goodness, which shows value-centered nature or axiology. In this point, I explore the moral emotion in Chosun Confucianism in the view of "from Being to Becoming".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