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아시아의 부활: 동북아 지방간 월경협력과 항만도시 네트워크

서지정보

· 발행기관 : 21세기정치학회
· 수록지 정보 : 21세기정치학회보 / 16권 / 1호 / 337 ~ 356페이지
· 저자명 : 이철호

초록

이 글은 동북아 지방간 월경협력의 공간적 함의를 새로운 수준의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초국가 국지공간’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이를 통해 ‘옛 지역주의’와 달리 하위지역 차원에서 형성되고, 자발적이며, 상향적인 성격을 지닌 ‘새로운 지역주의’의 등장을 고찰하는 한편, 그러한 공간 변용은 항만도시들의 원심력과 그 상호작용을 통해 ‘해양아시아’의 부활이라는 관점에서 이해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도시들이 그 크기와 기능에 따라 구조화되는 형태로서 도시네트워크에 관한 이론을 전개하고, 이에 비추어 동북아에서 1990년대 이래 활성화되고 있는 도시회의들을 분석한다. 동북아 도시회의들을 지방행위자들의 정보교환네트워크를 의미하는 ‘도시클럽’으로 규정하면서도, 규모의 경제나 외부효과를 추구하는 ‘도시동맹’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도 밝힌다. 나아가 동북아 항만도시 네트워크들의 비교를 통해 도시간 거버넌스의 성패는 정보, 운송, 혁신의 네트워킹을 제고하는데 달려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방간 월경협력의 의의는 동아시아 지역주의의 제도적 발전에 불가결한 사회자본의 축적과정에 있는 바, 그 중요성이 결코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