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香吟閣增訂金批西廂記』의 評語 硏究 (Study on the Commentaries in Tianxiangyinge Zengding Jinpi Xixiangji)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중국학회
· 수록지 정보 : 중국학보 / 83호 / 113 ~ 131페이지
· 저자명 : 윤지양

초록

藍炳然(생몰년 미상)이 金聖歎의 『第六才子書西廂記』에 평점을 달아 출간한 『天香吟閣增訂金批西廂記』(1916)는 현존하는 『西廂記』 평점본 가운데 가장 늦게 출판된 것이다. 藍炳然은 淸代의 金聖歎과 周昂이 이루어 놓은 평점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民初 시기의 새로운 독자들이 『서상기』를 잘 이해하도록 이끌 수 있는 평어를 썼다.
藍炳然의 평어는 다른 『서상기』 평점본과는 구별되는 세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藍炳然은 金聖歎과 周昂이 이루어 놓은 淸代의 평점 전통을 주체적으로 계승했다. 둘째, 그는 원작, 즉 金聖歎의 『第六才子書西廂記』의 본문을 적극적으로 개작했다. 셋째, 그의 평어 중에는 특정 대목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등장인물의 심리를 설명하는 등의 평이한 해설이 많다.
藍炳然의 작업을 민초 시기 『서상기』 수용이라는 맥락에서 살펴보면, 희곡보다는 소설 양식에 더 친숙한 당시의 독자들이 『서상기』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위해 그가 평점과 개작 작업을 통해 『서상기』를 보다 소설 양식에 가깝게 만들고자 했다고 유추할 수 있다.

영어초록

Lan Bingran’s 藍炳然 Tianxiangyinge Zengding Jinpi Xixiangji (『天香吟閣增訂金批西廂記』)(上海: 中華書局, 1916) is the latest version of Xixiangji existing that was published with commentaries, pingdian 评点. Inheriting the excellent heritage of commentaries made by Jin Shengtan 金聖歎 and Zhou Yang 周昂, Lan also sought new ways to guide new readers to better understand Xixiangji, and this makes this book different from the previous versions of Xixiangji.
Lan’s commentaries has features not found in any other Xixiangji edition. (1) Lan freely chose the views of Jin Shengtan and Zhou Yang and raised his own opinions about them. (2) Lan summarized the story of specific passage of the work or explained the character’s mental state in clearer ways. (3) Lan actively adapted the original, that is Jin Shengtan’s Diliucaizishu Xixiangji (『第六才子書西廂記』) and presented the reasons for each of adaptations.
Putting Lan’s work in the context of adaptation of Xixingji in early Republic period, we can assume that through adaptation and commentaries Lan tried to make Xixingji easier for the elementary readers who had just begun to enjoy Xixingji but did not have enough vocabulary and knowledge to understand i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