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기 여성의 역할과 활동/사학과 졸업논문/박차정의 생애와 활동

목차

1. 머리말

2. 박차정의 생애와 성장환경

3. 박차정의 독립운동
1) 국내활동 - 근우회
2) 국외활동 -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남경조선부인회, 조선의용군

4. 맺음말

본문내용

인류가 문자로 기록을 남겨 역사를 구성해온 과정을 살펴보면 많은 부분이 남성 중심으로 쓰여졌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과거에 있었던 사실을 기록으로 남겨 전했던 이들은 주로 왕족이나 정치가 같은 지배층들이었으며 이는 거의 모두가 남성들이었다.
기록을 할 수 있는 자원이 없었던 남성 지배층 이외의 대다수 사람들, 특히 여성들은 남성들과 동일한 역사적 사건을 경험하고도 수 천 년 역사의 기억에서 무시되고 배제되었다.
그동안 우리는 수많은 여성들의 경험이 생략된 역사가 전 인류의 보편사이며 객관적인 서술이라고 배웠고 이를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처럼 역사학은 남성적인 경험에 기초하면서 인류의 절반인 여성을 도외시한 만큼 객관적이거나 보편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독립운동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이들은 대체로 유학교육으로 무장되어 충효사상을 생명과 같이 중요시 했던 남성들이다. 그러나 일제의 강점에 저항했던 독립운동에 있어서 능동적으로 삶을 살았던 여성들도 많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성의 활동이 주체적으로 부각된 시기도 바로 이 때이다.
이전에는 개화운동과 개항, 서구문물의 유입으로 사회인식이 변화되고 있었지만 여성이 사회에서 공식적인 입지를 형성하고 활동했던 시기는 일본의 침탈시기 전후였다. 국권상실이라는 국가의 위기상황에서 여성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여성 스스로가 자각하는 시기였다고 볼 수 있다.

여성의 독립운동은 1905년 이래 다양하게 추진되었다. 때로는 구국적 여성교육운동으로 때로는 민족경제진흥운동으로 추진되기도 하였다.
특히 1907년의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여성의 적극적 참여와 1919년 3.1만세 시위 운동에서의 활약은 한국여성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또한 1920, 30년대의 항일여성운동은 3.1운동 이전에 추진된 모든 여성 운동을 총체하고 여성운동의 기반 위에서 항일여성무장투쟁을 감행하게 하였다.
여기서 빼놓고 설명할 수 없는 인물이 바로 박차정 의사이다. 박차정은 부산 동래 출신으로 일제 식민지시기인 1930년대 김구와 더불어 중국지역 한국독립운동을 이끌던 의열단 단장 김원봉의 부인이다.

참고자료

· 국회도서관, 『한국민족운동사료 : 중국편』, 1976
· 오숙희, 「한국 여성운동에 관한 연구 : 1920년대를 중심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1987
· 김영범, 「조선의용대연구」, 『한국독립운동사연구』 2, 1988
· 최은희, 『한국근대여성사 하 1905-1945년 조국을 찾기까지』, 조선일보사 출판국, 1991
· 한국여성연구회, 『한국여성사』, 풀빛, 1992
· 정현백, 「여성사 연구의 이론과 방법」, 『역사비평』 28, 1994
· 박용옥, 「1920·30년대 항일여성 의열·무장투쟁」, 『성신사학』 12, 1995
· 강대민, 「박차정의 생애와 민족해방운동」, 『한일연구』 12, 1996
· 박용옥, 『한국여성항일운동사연구』, 지식산업사, 1996
· 이송희, 「박차정 여사의 삶과 투쟁」, 『지역과 역사』 1, 1996
· 박용옥, 「3.1운동에서의 여성 역할」, 『아시아문화』 11, 2000
· 강영심, 「항일운동가 박차정의 생애와 투쟁」, 『여성이론』 8, 2003
· 강대민, 「박차정, 민족해방운동의 여성 투사」, 『내일을 여는 역사』 23, 2006
· 박철규, 「여성 독립운동가 박차정」, 『문화전통논집』 14, 2007
· 김성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여성들의 독립운동 : 1932~1945」, 『역사와 경계』 68, 2008
· 염인호, 「김원봉 : 의열투쟁과 무장독립의 선구자」, 『한국사 시민강좌』 47, 2010
·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의 연구동향과 현대여성의 역할」, 『민족사상』 5, 2011
· 국가기록원, 『여성독립운동사 자료총서』,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