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역동의 통찰과 지관(止觀)수행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동서정신과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동서정신과학회지 / 3권 / 1호
· 저자명 : 안형관, 최경희

목차

1.시작하면서
2.핵심역동 진단의 정식화
3.통찰,깨달음
4.지관 수행
5.요약 및 몇가지 시사
참고문헌

초록

본 연구는 인간내면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으로써 서양의 정신역동적 입장과 동양의 지관 수행법의 상호보완을 추구해 보고자 시도된 것이다.
정신역동적 상담 및 심리치료의 장면에서 내담자의 핵심역동에 대한 진단이 이루어져 통찰을 하게 되면, 미처 이해하지 못하였던 자신의 감정양식과 그로 인한 현재의 행동양식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아울러 지금까지 무의식적으로 행하였던 자신의 행동양식을 의식화하게 되면서, 점진적으로 왜곡된 행동방식을 건강하게 수정시켜 나갈 수 있다. 만약 이러한 과학적인 접근을 완전히 배제한 채 수행만을 하게 된다면, 자칫 지나친 환상이나 자기기만에 빠질 우려가 있다. 그렇다고 어느 정도 자신의 욕망과 감정에 대한 통찰이 이루어진 사람이 계속 상담 및 심리치료만을 받는다는 것은 참자기를 관조하는 기능이 약하다는 점에서 비효율적인 작업일 수도 있다. 즉 무의식을 의식화시키는 작업이 단순히 갈등과 집착의 분석진단 작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에 흐르는 참 자신의 초월성을 관하는 지관수행의 자세가 상호보완 됨에 따라 궁극적으로 자신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보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상담 및 심리치료 작업으로써 핵심역동 진단의 정식화를 통하여 내담자의 병리적인 문제에 대한 이해를 객관적으로 한 후, 장애의 원인에 대한 통찰뿐만 아니라 자기본성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작업이 상호보완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즉 핵심역동의 통찰은 지나치게 자신을 확대하거나 축소시키지 않는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자기이해 혹은 자기인식의 확장을 제공함으로써 수행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지관수행은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자기이해의 폭을 초월적이고 근원적으로 확대시킴으로써 핵심역동으로부터의 자유로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두 측면의 상호보완적인 작업은상담장면에서 뿐만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일반인의 심성수련에도 매우 유용한 자기성찰과 깨달음의 장을 마련해 줄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