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먀찐,『우리들』에서 볼 수 있는 "자유 혹은 구속에 의한 행복"에 대하여 -도스토예프스키,『대심문관』비교

소개

2013년 노어노문학과 학사 학위 졸업 논문 입니다.

자먀찐의 <우리들> 이란 작품에서 "자유, 혹은 구속에 의한 행복"이라는 명제를 끄집어 내어 도스토예프스키의 분리된 텍스트 <대심문관>과 비교하여 분석하였습니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작품 분석에 사용한 이론
1. 다성악
1-1. 다성악이란
1-2. <우리들>에서 다성악
2. 대화주의
1-1. 대화주의란
1-2. <대심문관>에서 대화주의

Ⅲ. 각 작품의 주요 사상
1. 자먀찐 <우리들>의 구속과 자유의 문제
1-1. I-330과 D-503에 대한 인물 간의 상관관계
1-2. 엔트로피와 에너지로 은유 되는 구속과 자유
2. 도스토예프스키 <대심문관>의 구속과 자유의 문제
2-1. 예수와 대심문관에 대한 인물 간의 상관관계
2-2. 지상의 빵으로 은유 되는 구속과 자유

Ⅳ. <우리들>과 <대심문관>의 비교
1. <우리들>에서 볼 수 있는 <대심문관>의 유사성

Ⅴ. <우리들>이 갖는 독창적 사상요소
1. 《세 명의 해방된 노예》의 함의
2. 각 인물에 따른 ‘자유’의 가치
2-1. 각 인물 설명
2-2. 각 인물의 ‘자유’

Ⅵ. 결론
1.작품에서 발견 할 수 있는 작가의 결론
2. 나가는 말

본문내용

Ⅰ. 들어가는 말

- 자먀찐의 SF소설이자 안티유토피아 소설 <우리들>은 단일제국이라는 배경을 이용하여, ‘자유’와 ‘구속’의 명제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억압 속에서 우리의 자유를 쟁취하자.”는 맹목적인 주장이 아니라, ‘자유’라는 것에 대한 각기 다른 가치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또한 ‘구속’에 의해 얻은 행복이 진정한 행복이냐, ‘자유’에 의해 얻은 행복이 진정한 행복이냐. 라는 단순한 결론내기에 그치지 않고, 그 과정에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본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자유’의 상징과 이미지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대심문관>이 다루고 있는 명제와 유사함을 느낄 수 있다. 때문에, 표현 방법을 분석함에 있어 대화주의 및 다성악과 연관시켜 생각하기 어렵지 않다. 그러나 두 작품이 말하고 있는 자유의 궁극적인 의미가 다르듯, 이론의 적용관점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본 보고서에서는 바흐친이 ‘도스토예프스키 시작의 제문제Проблемы поэтики Достоевского’에서 다루었던, ‘다성악(대화주의)’ 이론을 통하여, 작품에서 다루었던 ‘행복’의 함의에 대해 생각해 보려한다.

<중 략>

- 작품에서 등장하는 주요 번호들의 알파벳을 조합하면, ‘DIOS’라는 문자가 나온다. ‘DIOS’는 제우스의 쌍둥이 아들들을 일컫는 단어다. 이는 번호들이 자신의 사유를 가짐으로 인해, ‘비자유’의 세계인 단일제국을 재창조 해낼 수 있는 그들의 능력에 대한 메타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처럼 억압돼 있던 이들은, 자신만의 가치관과 관점을 가지게 된다. 그 가운데 가장 뚜렷한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중심인물들로는 수기의 작성자이자 주인공으로 여겨지는 D-503 그리고 그에게 사유의 계기를 제공하는 I-330, 그리고 D-503의 성적 파트너이자, 그의 아이를 가지는 O-90을 꼽을 수 있다. 비자유의 평범함 속에 길들여져 있던 D-503과 O-90의 앞에 어느 날 I-330이 등장한다. 그녀의 등장으로 인해 그들의 익숙한 세상이 무너지고

참고자료

· 이득재, 『바흐찐 읽기』, (문학과학사, 2003). P.243
· E.자먀찐,『우리들』, 석영중외 역, (열린책들, 1996), p.195
· 도스토예프스키, 『도스또예프스끼 대심문관』, 이종진 편역,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 2006), p.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