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들레르의 「상응, correspondances」에 나타난 상응의 의미와 시인의 역할

소개

보들레르의 상응(correspondances)에 나타난 상응의 의미와 시인의 역할을 분석한 학사 논문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수평적 상응
1.1. 수평적 상응의 의의
1.2. 수평적 상응의 이미지
1.3. 수평적 상응의 적용
2. 수직적 상응
2.1. 수직적 상응의 의의
2.2. 수직적 상응의 이미지
2.3. 수직적 상응의 적용
3. 시인의 역할
3.1. 수평적 상응에서의 시인의 역할
3.2. 수직적 상응에서의 시인의 역할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3.2. 수직적 상응에서의 시인의 역할

수평적 상응을 통해 물질세계에 존재하는 상징을 찾아낸 시인은 이를 통해 물질세계와 정신세계를 잇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제1연에서 ‘살아있는 기둥들’이 지상에 뿌리를 내리고 천상을 지향하는 것처럼, 제3연과 제4연에서 무한한 것들로 퍼져나가는 ‘향기’처럼 시인은 물질에 숨겨져 있는 본질적 진리인 상징을 통해 이상세계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시인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극한의 행복인 ‘정신과 감각의 환희’에 다다르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천상계와 지상계, 시인과 지상계, 시인과 천상계의 3가지 상응이 나타난다.
상징으로서의 사물은 시인과 천상계를 상응하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제1연의 사원은 일반적인 종교적 의미의 사원이 아니라 이미 시의 종교이며, 시인이 아닌 평범한 인간은 들어갈 수 없는 사원이 되는 것이다. 시인은 인간을 대신하여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 자로 시인이 ‘상징의 숲을 가로질러 들어간다’는 것은 미의 절대경으로 들어가게 됨을 뜻한다.
천상계의 말을 전하는 시인은 보들레르의 시에서 지상에서 저주받은 시인으로 묘사된다. 「알바트로스」에서는 선원들에게 붙잡힌 거대한 바다새 알바트로스처럼 지상에서 멸시와 학대를 받는 ‘저주받은 시인’의 비참한 모습을 ‘알바트로스’로 상징한 후 그 알바트로스가 거대한 날개를 펴고 마음껏 창공을 날아오르는(즉, 속세에서 저주받은 시인이 세속을 떠나 마음껏 시의 세계를 비상하는) 구원의 경지가 이어진다. 이렇듯 보들레르에게 있어 시인은 물질세계의 상징을 찾아내어 그것을 통해 물질세계와 정신세계를 잇는 역할을 하지만 지상의 사람들에게는 그 업적을 이해받지 못하고 외면당하는 존재인 것이다.


Le Poète est semblable au prince des nuées
Qui hante la tempête et se rit de l’archer ;
Exilé sur le sol au milieu des huées,
Ses ailes de géant l’empêchent de marcher.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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