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생각하기(기말) ) 교재와 강의 8-15장을 공부한 후, 이중 자유롭게 두 작품을 골라 감상합니다. 각 작품의 줄거리요약(A4지 1쪽), 본인의 감상과 해석(A4지 1쪽)으로

목차

1. 타인의 삶 (14장 감시 사회의 문제)
1) 줄거리 요약
2) 감상과 해석

2. 굿나잇 앤 굿럭 (15장 매커시즘, 언론과 여론 형성의 문제)
1) 줄거리 요약
2) 감상과 해석

3. 참고문헌

본문내용

1984년 동독 베를린, 장벽으로 분단된 사회에서 국가안전부(슈타지)는 대규모 감시망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을 철저히 감독한다. 감시 전문가 게르하르트 비즐러(대위 코드명 HGW XX/7)는 문화부 장관 헴프의 지시로 저명한 극작가 게오르크 드라이만과 그의 연인이자 배우인 크리스타-마리아 지란드에 대한 감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임무의 표면적 목적은 국가 안보를 위한 감시였지만, 실상은 권력의 사적 남용이 얼마나 깊숙이 사회 시스템에 침투해 있는지 보여주는 단면이었다. 겉으로는 체제 충성적 예술가로 알려진 드라이만이지만, 헴프 장관은 크리스타-마리아를 향한 개인적 욕망을 위해 드라이만의 반체제 증거를 찾아내도록 명령한다.
비즐러는 드라이만의 주거 공간에 감청 장치를 설치하고 아틱에서 24시간 그들의 사생활을 관찰하며 보고서를 작성한다. 그의 감시 방법론은 기계적 정확성과 냉혹한 효율성으로 유명했으며, 이는 그가 슈타지 교육과정에서 신입 요원들에게 심문 기술을 가르치는 장면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초기에는 냉철한 관찰자였던 비즐러가 점차 드라이만 부부의 일상, 대화, 예술적 활동에 노출되면서 내적 변화가 시작된다. 특히 드라이만이 연주하는 "선한 사람을 위한 소나타"는 비즐러의 감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드라이만의 절친 알베르트 예슈카의 자살 사건 이후, 드라이만은 동독의 자살률에 관한 비판적 기사를 서독 언론과 협력하여 작성하기로 결심한다. 이 자살 사건은 단순한 개인적 비극이 아닌, 체제의 압박이 예술가들에게 가하는 심리적 폭력의 결과물이었으며, 드라이만은 이를 통해 침묵의 공모자가 아닌 적극적 저항자로 변모하게 된다. 이는 명백한 체제 비판 행위로 심각한 위험을 수반한다. 비즐러는 이 모든 대화를 듣고도 공식 보고서에는 거짓 정보를 기재하며, 점차 드라이만의 위험한 활동을 은폐하기 시작한다.
한편 크리스타-마리아는 헴프 장관의 위협에 굴복해 관계를 맺게 되고, 결국 드라이만의 서독 기자 접촉 정보를 제공한다.

참고자료

· 김호연, "영화 <타인의 삶>의 공간사회학적 의미 연구 -집, 계단, 창, 문 그리고 계급 연구", 한국영상학회, 2020.
· 이숙경, "독일 영화 <타인의 삶>에 나타난 과거극복의 문제 - 정치화와 심리화 사이에서", 서울대학교 독일어문학연구소, 2013.
· 김혜진, "독일 문학의 자기 치유적 기능 - 영화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을 중심으로", 독일어문화권연구, 2020.
· 이정배, "삐딱하게 영화보기 - 타인의 삶", 강원도민일보, 2007.03.17.
· 우기택, "매카시즘은 그시절 미국만의 이야기일까? '굿나잇 앤 굿럭'", 엠씨플러스, 2023.11.8.
· 정준희, "매카시즘과 바보상자, 그는 왜 '행운을 빕니다'라 말했을까", 정준희의 해시티비, 2023.
· 박지웅, "한심한 TV를 향한 조지 클루니의 충고, <굿 나잇 앤 굿 럭>", 씨네21, 2006.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