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고전의 이해_노자의 칼, 장자의 방패

소개

노자의칼, 장자의 방패 책을 읽고 인상깊은 구절과 본인의 생각에 대해 서술한 과제입니다.

목차

1. 『노자의 칼, 장자의 방패』, 인상 깊은 구절
2. 《노자》는 음흉하다?
3. 무위는 도가에서 나온 개념이다? 무위는 자연, 유위는 문명의 대립구도인가?
4. 《장자》 속의 장자는 반유가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5. 도가에서 도술로, 철학에서 삶으로

본문내용

대개 사람들은 ‘노자’나 ‘장자’ 하면, 세속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며 살아가는 나이 든 현자를 생각하거나, 인위나 억압을 거부하고 자연스러운 삶을 살아간다는 뜻의 ‘무위자연無爲自然’이란 말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이런 면은 《노자》와 《장자》의 일부일 뿐이다. 나는 일찍부터 《노자》와 《장자》에는 역사 속에서 주어진 수많은 얼굴이 있고, 그 얼굴들은 시대를 통해 읽을 때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즉 시대마다 다른 《노자》와 《장자》가 있을 뿐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중 략>

1. 《노자》는 음흉하다?
《노자》의 독자 혹은 청자는 천하를 다스릴 방법과 힘을 체득해내야 하는 사람들이었다. 《노자》는 철저하게 권력의 기술에 관한 책이었던 것이다. 노자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간은 이상적 통치자이자 도의 집행자인 성인과 이러한 성인을 추구해야 하는 현실적 지배자들인 후왕, 그리고 이들의 보조자로서 문과 무의 기술을 터득한 사士다. 평범한 백성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평범한 보통사람들은 《노자》의 주인공이 아니다. 이들은 성인의 행태와 대비되어있으며 주인공들에 의해 부려지는 수동적 존재이거나 아니면 타산지석의 대상이다.《노자》가 지어졌던 때를 생각해보면 이것이야말로 자연스러운 해석이 아닌가 싶다. 하기야 내 짧았던 생각처럼, 세속에 염증을 느끼는 모든 범인凡人을 위한 책이 그 당시에 나왔다면 이것은 정말로 파격적이지 않은가?
《노자》에서 페미니즘을 찾을 수 없는 이유 또한 이와 같다.《노자》에서 여성적 표현은 여성성 강조 그 자체가 궁극적 목적이 아니다. 정치술로써 그러한 처세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노자》36장은 ‘유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는 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장차 움츠러들게 하려면 반드시 먼저 벌리게 하고 장차 약하게 하려면 반드시 먼저 강하게 하며 장차 없애려면 반드시 먼저 높이고 장차 빼앗으려면 반드시 먼저 줄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