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론 B형 한국 사회에서 분단은 어떤 식의 사회문제를 만들어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를 사례를 들어가면서 구체적으로 서술하시오. 이 때 분단을 사회문제로서 바라보고자 한다면, 역사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포함시켜 서술하시오.

목차

I. 서론

II. 본론
1. 한국전쟁 중 민간인 피해에 관한 연구
2. 전쟁과 망각의 기억
3. 민간인 피해 통계의 작위성
4. 해방과 분단 그리고 국가폭력
5. 국가 권력의 작용과 반작용(사례)
1) 지리적 조건과 역사적 배경
2) 해방 이후 상황
3) 한국전쟁 초기 상황
4) 경찰의 사찰활동

III. 결론

IV. 참고문헌

본문내용

대한민국의 건설은 전쟁의 폐허로부터 시작한다. 한국전쟁은 한국인의 경험에 있어 파괴와 폐허, 가난과 고통의 이미지로 표상되고 있으며, 국가의 발전은 전후의 무(無)로부터 기적과도 같은 성공을 이루어내고야 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전쟁으로 인한 엄청난 피해와 고난의 경험은, 한국사회에서 전쟁의 모습을 완전히 지워버리는 발전을 이룩해 내는 것으로 결말을 냈다. 하지만 극복된 것은 외적이고 물질적인 측면일 뿐이다. 오히려 한국전쟁은 제대로 설명되지도, 해결되지도 않고 잊혀졌다. 전쟁 때문에 사람들이 겪어야만했던 고통과 인고의 세월은, 국가의 고통과 국가의 성공이라는 집단적인 기억으로 대체되었다. 전쟁에서의 개인들의 경험은 시련의 시간을 이겨내는 성공스토리로 전화되었다. 전쟁에서 소리 없이 죽어간 사람들, 전쟁의 참화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말할 수 없었고, 말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였다. 오늘날의 한국사회는 ‘전쟁이 내재화’되고 ‘전쟁이 지속’되는 사회라고 할 수 있다(김동춘, 2000년; 299-304p). 전쟁을 통해서 형성된 국가는 전쟁의 원리로 정치를 지속하였다. 한국사회에서의 정치란 푸코가 가정한 것처럼 “정치랑 전쟁안에서 노정된 힘의 불균형의 연장이며 제재”이고 즉 “정치란 다른 수단에 의 해 지속되는 전쟁”(푸코, 1998년: 이 되었다. 김동춘은 내부 정치세력의 도전을 내전을 수행하는 것과 같이 폭력적인 방식으로 제압하고, 노동자나 빈민 혹은 다수의 민간인들까지도 제압하고 무력화하는 국가의 정치적 실천들을 ‘전쟁 정치’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김동춘, 2013년: 285-294).

즉, 한국전쟁의 경험은 한국의 지배세력이 국민을 장악하는 주요한 자원이 되고 있다. 한국사회의 내적 갈등이 격하게 표출될수록 전쟁 당시의 폭력적인 경험들이 다시금 상기된다. 한국전쟁 과정에서 남과 북 모두에 의해 자행된 잔인하고도 엄청난 국가폭력의 경험이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다는 경고인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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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중석, 김득중, 이임하, 양정심, 강성현, 김학재, 연정은 (지은이) | 전쟁 속의 또 다른 전쟁 미군 문서로 본 한국전쟁과 학살 | 도서출판선인(선인문화사) | 2011년 6월
· 강만길 (지은이) | 분단고통과 통일전망의 역사 | 창비 | 2018년 12월
· 정세현, 이종석, 박영자, 김동엽, 송민순, 김준형 (지은이) | 한반도 특강 - 2020 대전환의 핵심현안 | 창비 | 2018년 10월
· 브루스 커밍스 (지은이), 조행복 (옮긴이) |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 - 전쟁의 기억과 분단의 미래 | 현실문화 | 2017년 11월
· 박태균 (지은이) | 한국전쟁 - 끝나지 않은 전쟁, 끝나야 할 전쟁 | 책과함께 | 2005년 6월
· 정병준 (지은이) |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 역사에 휩쓸려간 비극의 경계인 | 돌베개 | 2015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