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굴원) -굴원의 마음으로 번역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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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帝高陽之苗裔兮(제고양지묘예혜) 고양제의 후손이며
朕皇考曰伯庸(짐황고왈백용) 백용의 아들로
攝提貞于孟陬兮(섭제정우맹추혜) 인년 바로 정월
惟庚寅吾以降(유경인오이강) 경인날에 나는 태어났다
皇覽揆余初度兮(황람규여초도혜) 아버지는 내가 난 시를 보고
肇錫余以嘉名(조석여이가명) 기뻐하며 이름을 지어 주시니
名余曰正則兮(명여왈정칙) 내 이름은 정칙이며
字余曰靈均(자여왈영균) 자는 영균이라
紛吾旣有此內美兮(분오기유차내미혜) 나는 이미 내 안에 고운 성품을 지녔고
又重之以脩能(우중지이수능) 또한 몸을 삼가 하여 수양 할 재능을 가졌다네
扈江離與辟芷兮(호강리여벽지혜) 강리와 벽지를 몸에 두르고
紉秋蘭以爲佩(인추난이위패) 추란을 꼬아 허리에 찼네
汩余若將不及兮(율여약장불급혜) 흐르는 물 따라 갈 수 없듯이
恐年歲之不吾與(공년세지불오여) 세월은 나와 함께 하지 않을까 하여 두렵지만
朝搴阰之木蘭兮(조건비지목란혜) 아침에는 비산에서 목란을 캐고
夕攬洲之宿莽(석람주지숙망) 저녁엔 물가에서 숙망을 뜯네
日月忽其不淹兮(일월홀기불엄혜) 해와 달은 머물지 않고
春與秋其代序(춘여추기대서) 봄과 가을은 번갈아 지나가네
惟草木之零落兮(유초목지영락혜) 초목이 시들어 질 것을 생각하니
恐美人之遲暮(공미인지지모) 고운 님 늙어질까 두려워라
不撫壯而棄穢兮(불무장이기예혜) 젊음을 좇아 더러움을 버리지 않더니
何不改此度(하불개차도) 어찌 그것을 고치지 않으시나
乘騏驥以馳騁兮(승기기이치빙혜) 검푸른 천리마를 타고 달리시면
來吾道夫先路(내오도부선로) 앞서 내 그 길을 인도하리
昔三后之純粹兮(석삼후지순수혜) 옛 세 제왕의 수수함이여
固衆芳之所在(고중방지소재) 곧고향기로운 군신이 있었네
雜申椒與菌桂兮(잡신초여균계혜) 산초와 육계가 섞여 있는데
豈維紉夫蕙茝(기유인부혜채) 어찌 혜초와 어수리로만 꼬아 맬까
彼堯舜之耿介兮(피요순지경개혜) 저 요순은 굳은 의지로
旣遵道而得路(기준도이득로) 이미 도리를 좇아 길을 얻었건만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