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잠긴 한국인 생각>을 읽고 서정주 시세계에 대해 논함

소개

서정주는 자신의 시세계에 대해서 앞에서와 같이 대별을 하였지만 사실상 그것들은 하나로 융합, 혼융되어 있다. 서정주의 시세계는 원초적에서 동양의 내면으로 그리고 신라적 정신태로 점점 나아간다. 특히 ⌜동천⌟과 ⌜신라초⌟에서 신라적 정신태에 대한 구색이 강해진다. 이때 그는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설화를 통해서 풍부한 상상력과 영향을 공급받았는데, 그 중에서도 ⌜삼국유사⌟에서 그랬다. 야사인 ⌜삼국유사⌟는 정사인 ⌜삼국사기⌟보다 더 넓은 상상력을 갖게 할 수 있어 많은 소재를 얻을 수 있었다. 서정주의 시를 읽어본 이들은 알겠지만 서정주의 언어는 다양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또 향토적이다. 나는 서정주의 글을 읽을 때면 마치 봄기운을 혀 위로 어우르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서정주의 시를 눈만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조용하게 읽으면서 낭독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문헌설화를 통해 작품을 만들었지만 여기서 짚어봐야 할 부분은 설화란 산문적으로 소설과 더 연관을 짓는데, 이것을 시로 구체화할 때는 많은 난관이 따른 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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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정주라 하면 대단한 시 능력을 갖고도 한편 친일파란 수식어를 뗄 수 없다. 이 때 시인을 탓하랴, 시대를 탓하랴! 하는 의문이 남지만 오늘 서정주의 시 세계를 논함에 있어서는 시대에 상관없이 오직 시만 놓고 그를 논해 보겠다.
서정주의 시세계에 대해 김종길은 서정주의 시가 샤머니즘의 세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정주는 반박했다. 샤머니즘이라 함은 접신술인데 그런 추상적이고 신비스러움이 어떻게 자신의 불교세계관이냐는 것이다. 서정주는 자신의 시세계를 불교의 삼세인연과 윤회전생, 신라적 정신태에 대한 모색으로 대별하였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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