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4:34-35의 해석과 여성 목사 안수 문제

본 내용은 " 고린도전서 14장 34 35절에 담긴 사도 바울의 가르침 해석과 적용, 보수교단의 여성 목사 안수 거부에 관하여 " 의 원문 자료에서 일부 인용된 것입니다. 2023.11.12

문서 내 토픽

• 1. 고린도전서 14:34-35의 신학적 해석

  고린도전서 14:34-35에 대한 해석은 크게 3가지로 주장된다. 원문에는 없었으나 후대에 삽입됐다는 설, 바울이 진정으로 그런 가르침을 했다는 설, 남성 예언자들의 말을 인용했다는 설이다. 바울은 초대 교회의 예언의 은사를 남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언하는 사람들은 둘이나 셋이 말해야 했고, 한 사람씩 말할 것을 명령했으며, 한 사람이 예언할 때 다른 사람들은 잠잠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예언의 목적이 모든 사람으로 배우게 하고 권면 받게 하기 위함이었다.

• 2. 바울의 여성 동역자와 양성평등적 시선

  바울은 1세기 남성주의적이고 가부장적이었던 시대상에 비해 양성평등적인 시선을 보여준다. 바울서신에서 남자 중심이었던 이혼문제를 남녀 다 같이 언급하거나, 브리스길라를 동역자로 부르고, 유오디아와 순두게를 함께 복음에 힘쓰던 자들이라고 불렀다. 이러한 선례들은 바울을 고린도전서 14:34-35로 여성차별주의자로 보기 어렵다는 근거가 된다.

• 3. 보수교단의 여성 목사 안수 거부 문제

  대한예수교장로회와 대한예수교고신교단이 여성 목사 안수에 반대하고 있으며, 고린도전서 14:34-35을 언급하며 여성의 강도권과 안수 허락을 반대한다. 그러나 이는 고린도전서 14:34-35을 표면적으로만 해석한 것으로, 당시 예언의 은사를 남용하는 모든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며, 현시점의 교회 안에서 여성의 강도권과 안수 허락의 반대 근거로 삼기엔 부족하다.

• 4. 현대 교회의 양성평등 적용 방안

  여성의 강도권과 안수의 허락은 시간의 문제이며, 교단은 무조건적인 거부가 아닌 단계적인 허용을 통해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 여성 사역자들을 평등한 입장에서 많은 사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권도사'와 '교육사' 등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다양한 시선의 사역자 성별 확충은 하나님 나라 확장에 기여할 것이다.

Easy AI와 토픽 톺아보기

• 1. 고린도전서 14:34-35의 신학적 해석

  고린도전서 14:34-35는 초대교회의 구체적 상황에 대한 바울의 목회적 조언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 구절은 당시 고린도 교회의 특정한 혼란 상황을 다루는 것으로, 모든 시대와 문화에 절대적으로 적용되는 보편적 원칙이라기보다는 상황적 지시로 봐야 합니다. 초대 교회에서 여성들이 공개적으로 말할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사회 문화적 맥락을 고려할 때, 바울의 의도는 예배 질서 유지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같은 바울이 다른 서신에서 여성 지도자들을 긍정적으로 언급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이 구절을 현대에 여성의 모든 공적 역할을 제한하는 근거로 사용하는 것은 문맥을 벗어난 해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 2. 바울의 여성 동역자와 양성평등적 시선

  바울 서신에 등장하는 브리스길라, 룻디아, 에보디아, 신두게 등 여성 동역자들의 사례는 초대교회에서 여성들이 중요한 지도자적 역할을 수행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바울이 이들을 '동역자'라고 명시적으로 칭한 것은 단순한 보조자가 아닌 동등한 사역자로 인정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로마서 16장에서 바울이 여성들의 사역을 구체적으로 칭찬한 것은 그의 신학이 실제로 양성평등을 지향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갈라디아서 3:28의 '남녀가 없다'는 선언과도 일관성 있게 연결되며, 바울의 신학적 이상과 실천 사이의 긴장을 인정하면서도 그의 근본적 지향은 포용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 3. 보수교단의 여성 목사 안수 거부 문제

  보수교단의 여성 목사 안수 거부는 신학적 원칙과 현실적 정당성 사이의 복잡한 문제입니다. 이들의 입장은 특정 성경 구절에 대한 문자적 해석에 기초하고 있으나, 이러한 해석이 유일한 신학적 정당성을 가진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동시에 신앙의 자유와 교단의 자율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볼 때, 여성의 영적 소명과 능력을 부정하는 것은 신학적으로 일관성 있게 정당화되기 어려우며, 현대 사회의 양성평등 가치와도 충돌합니다. 장기적으로 보수교단도 성경의 더 깊은 이해와 신학적 성찰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4. 현대 교회의 양성평등 적용 방안

  현대 교회가 양성평등을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경을 문화적 맥락 속에서 해석하는 신학적 성숙이 필요합니다. 이는 보수성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정교한 신학적 사고를 의미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여성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확대, 의사결정 기구에서의 여성 참여 확대, 설교와 교육에서 양성평등적 관점 반영 등이 필요합니다. 또한 기존의 부족한 여성 신학자와 목회자 양성에 투자하고, 교회 내 성차별적 관행을 체계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성평등이 단순한 사회적 유행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핵심 가치임을 인식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