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리-기억의 장애

문서 내 토픽

1. 기억의 정의 및 유형

기억은 외부자극을 정보화시켜 등록, 저장, 파기하고 필요할 때 회상하여 인출하는 기능이다. 기간에 따라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으로 구분되며, 부호화 방식에 따라 시각적 부호화와 의미적 부호화로 나뉜다. 자서전적 기억은 자신과 관련된 사건에 대한 기억이며, 섬광기억은 특별한 형태의 자서전적 기억이다. 일화기억과 의미기억으로 분류되며, 외현기억(선언기억)은 해마가 담당하고 암묵기억(절차기억)은 변연계, 편도체, 소뇌가 담당한다.
2. 기억항진

기억항진은 병적으로 상세히 기억하는 현상으로, 조증, 편집증, 긴장증이 대표적이다. 기억상실 및 기억착오와는 반대되는 현상이며, 섬광기억이 전형적인 예이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의 특징적 증상 중 하나이며 플래시백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3. 기억상실

기억상실은 기질성기억상실과 심인성기억상실로 분류된다. 기질성기억상실은 급성, 아급성, 만성뇌질환으로 나뉘며, 심인성기억상실은 해리성, 히스테리성, 카타사이믹 기억상실증 등이 있다. 억압이라는 방어기제가 작용하며, 우울성 가성치매, 불안장애 및 우울장애와도 관련이 있다. 순행간섭과 역행간섭이 발생할 수 있다.
4. 기억왜곡 및 기억착오

기억왜곡은 회상의 왜곡과 재인의 왜곡으로 분류된다. 회상의 왜곡에는 회상성 조작증, 오기억, 차폐기억, 작화증, 환상적 거짓말, 뮌하우젠 증후군이 포함된다. 재인의 왜곡에는 기시감(데자뷔)과 미시감(자메뷔/뷔자데)이 있다. 이러한 왜곡은 시간과 날짜, 사회와 세상, 삶과 인생 등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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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억의 정의 및 유형

기억은 인간의 인지 능력 중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복잡한 기능입니다. 기억을 단순히 정보 저장소로 보는 것은 불완전한 이해입니다. 기억은 부호화, 저장, 인출의 세 단계를 거치는 동적 과정이며,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으로 분류되는 시간적 구분과 절차적 기억, 선언적 기억으로 나뉘는 내용적 구분이 모두 중요합니다. 특히 장기기억 내에서 의미기억과 에피소드 기억의 구분은 우리가 경험과 지식을 어떻게 조직화하는지 보여줍니다. 이러한 다층적 분류 체계는 기억 장애를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2. 기억항진

기억항진은 비정상적으로 뛰어난 기억력을 의미하지만, 이것이 항상 긍정적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과도한 기억력은 불쾌한 경험이나 트라우마까지 생생하게 기억하게 하여 심리적 고통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억항진을 가진 사람들이 모든 정보를 동등하게 기억하면서 중요한 정보와 사소한 정보를 구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신경과학적으로 기억항진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은 기억 과정 전반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이것이 인지 능력의 향상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3. 기억상실

기억상실은 뇌 손상, 질병, 심리적 외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심각한 인지 장애입니다. 역행성 기억상실과 전행성 기억상실은 손상된 뇌 영역과 시기에 따라 구분되며, 각각 다른 임상적 의미를 갖습니다. 기억상실 환자들은 단순히 정보를 잃어버리는 것을 넘어 자신의 정체성과 연속성을 잃게 되어 심각한 심리사회적 문제를 경험합니다. 따라서 기억상실의 치료와 재활은 신경학적 접근뿐만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지원을 포함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4. 기억왜곡 및 기억착오

기억왜곡과 기억착오는 기억이 완벽한 녹음 장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현상입니다. 이는 단순한 결함이 아니라 뇌가 정보를 의미 있게 재구성하는 과정의 부산물입니다. 암시, 감정 상태, 기존 신념 등이 기억을 왜곡할 수 있으며, 이는 목격자 증언의 신뢰성 문제로 법적 영역에서도 중요합니다. 특히 거짓 기억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기억의 가소성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기억에 대한 과도한 신뢰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는 것은 개인의 인지 편향을 인식하고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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