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아동발달 이론
1.1. 심리성적 발달
1.1.1. 구강기
구강기(Oral stage, 출생~18개월)는 영아의 관심이 입, 혀, 입술 등 구강에 집중되어 있어 빨고, 물고, 씹고 소리 내는 구강 활동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얻는 시기이다. 영아는 이 시기에 빨기, 물기, 씹기 등의 구강 반사 활동을 통해 쾌감을 느낀다. 입과 관련된 활동이 중요한 만큼 이 시기의 영아는 물체나 자신의 몸을 빨거나 씹으려 하는 행동을 보인다. 이는 영아의 생존과 밀접하게 관련된 활동이기 때문이다. 구강기에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구강의 만족과 쾌감에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몰두하게 되고 다음 발달 단계로 이행하지 못하며, 이 시기에 고착되어 버린다. 이 고착 현상은 손가락 빨기, 손톱 깨물기, 수다 떨기, 과식, 과음, 흡연, 신랄한 비평 등 구강기 성격으로 나타난다.
1.1.2. 항문기
유아는 일차적 성감대가 구강기에서 항문 주위로 옮겨지고 장운동과 항문조임근이 발달함에 따라 배설물을 참는 것과 배설하는 데서 기쁨을 느끼게 된다. 이 시기에는 배변훈련을 통해 자신의 본능적인 충동인 배변에 대한 통제가 요구되는 것으로써 처음으로 사회적 요구에 직면하게 된다.
배변훈련이 지나치게 엄격할 경우 고착 현상이 나타나 항문기 성격으로 진전된다. 근육수축의 쾌감에 고착되면 청결이나 질서에 대한 강박적 욕구, 수전노와 같은 인색함, 수집광적 특성이 나타나고 근육이완의 쾌감에 고착되면 지저분하고 낭비벽이 심한 사람이 된다.
즉, 항문기에는 배변훈련을 통해 처음으로 사회적 요구에 직면하게 되며, 배변훈련이 적절하지 않을 경우 강박증이나 인색함 등 항문기 성격이 발달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1.1.3. 남근기
남근기(Phallic stage, 3~6세)는 이 시기에 인간의 욕구가 항문에서 성기로 옮아가게 되면서 남아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를 경험하게 되고, 여아는 엘렉트라 콤플렉스(Electra complex)를 겪게 된다. 이성의 부모에게서 감각적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하여 동성의 부모를 경쟁자로 보게 되는 것이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어머니에 대한 남아의 성적 애착과 아버지에 대한 경쟁의식으로 자신과 아버지의 성기를 비교해 열등감을 느끼게 되고 거세불안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여, 엘렉트라 콤플렉스는 여아의 아버지에 대한 성적 애착과 어머니에 대한 경쟁의식으로 남근선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동일시 과정을 통해 남아는 적절한 남성적 역할을 습득하게 되고, 여아는 여성적 특성과 역할을 습득한다. 또한 부모의 도덕이나 윤리 등 가치체계를 자신의 것으로 수용하여 양심이나 자아 이상을 발달시켜 가게 된다. 어떤 이유로든 이 단계에 고착되면 과시적, 공격적, 방종적이며 거만한 남근기적 성격이 나타난다.
1.1.4. 잠복기
잠복기(Latent stage, 6~12세)는 학령기로서 성적 욕구가 억압되어 잠복기라 부른다. 아동은 전 단계에서 가졌던 욕구들을 거의 잃어버리게 되고, 위험한 충동이나 환상도 잠재되어 버리게 된다. 남근기의 갈등을 해결하고 자신의 성 역할을 수용하며 원본능(id)을 억제하는 초자아(superego)를 발달시킨다. 또한 동성의 부모와 동일시하여 부모에 대한 애정을 발달시키고 동성 친구와의 강한 유대로 사회적 역할을 익힌다. 운동이나 놀이 등을 통해 지적, 사회적 행동에 에너지를 집중시킨다. 이 시기는 학업과 또래 친구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규율을 익히고 순응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1.1.5. 생식기
생식기(Genital stage, 12세 이상)는 생식기의 성숙과 성호르몬의 분비와 함께 사춘기가 시작된다. 성기는 성적 긴장과 즐거움의 주요 근원이지만 이 시기의 활동력은 주로 친구를 사귀고 이성을 찾는 데 쓰인다. 이성에 대한 성적 욕망은 자아와 초자아의 균형을 잃게 하여 청소년의 자살, 비행, 심각한 정신이상을 야기하기도 한다. 이때 억압의 방어기제를 통해 원본능의 욕구를 부정하거나 합리주의, 금욕주의, 퇴행 등의 방어기제를 통해 초자아를 조절함으로써 갈등에 대응한다.
1.2. 심리사회적 발달
1.2.1. 신뢰감 대 불신감
신뢰감 대 불신감은 Erikson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 중 영아기(출생~1세)에 해당하는 발달 단계이다. 이 시기의 심리사회적 갈등은 신뢰감(trust)과 불신감(mistrust) 사이에서 발생한다.
영아는 어머니로부터 적절한 보살핌을 받아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면 자신과 주변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게 된다. 하지만 욕구가 좌절되거나 불충분하게 충족되면 불신감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 발달의 핵심은 신뢰감의 형성이라고 할 수 있다.
신뢰감은 사물이나 사람과의 관계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영아에게 일관성 있고 사랑이 담긴 어머니의 돌봄은 신뢰감을 발달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 반대로 기본적 욕구가 부적절하게 충족되면 불신감이 형성된다.
균형 잡힌 발달은 영아로 하여금 "희망(hope)"이라는 덕목을 발달시키게 한다. 희망은 영아의 욕구가 충족되고 소원이 성취된다는 믿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신뢰감과 불신감의 균형은 이후 발달의 기초가 된다.
1.2.2. 자율감 대 수치심
아동기 동안 자율성 대 수치심이 균형 있게 발달하면 갈등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게 되어 '의지(will)'라는 덕목이 발달된다. 유아기는 새롭게 획득한 보행이나 기어오르는 기술을 사용하고자 하며 선택과 의사결정을 하려고 하고, 새로 성취한 일에 대하여 긍지를 느낀다. 그러나 의심이나 수치심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그들의 선택이 잘못되었을 때, 남이 자신에게 창피를 줄 때,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남의 도움을 받도록 강요당할 때 나타난다. 유아기 동안 자율성 대 수치심이 균형 있게 발달하면 갈등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게 되어 '의지(will)'라는 덕목이 발달되어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과제에 전념하며, 자제력을 발휘하는 힘이 형성된다.
1.2.3. 솔선감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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