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매사에 공평하라"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공리주의와 도덕원리
1.1. 의무론 vs. 결과론
1.2. 공리주의: 이성의 에스컬레이터를 탄 인간의 이성은 어디까지 가는가
1.3. 최소한의 도덕성의 출발점
2. 논어에서 말하는 배움
2.1. 배움의 의미
2.2. 학문의 기본 바탕
2.3. 배움의 실천 방안
3. 백성이 찾아오는 정치
3.1. 백성이 찾아오는 정치의 의미
3.2. 현대 정치에의 적용
4. 행복한 이기주의자
4.1. 내 인생은 내가 지휘한다
4.2. 자신을 사랑하는 법
4.3.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기
4.4. 오류지대 극복하기
5.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공리주의와 도덕원리
1.1. 의무론 vs. 결과론
의무론과 결과론은 도덕원리의 두 가지 주요 접근법이다. 의무론은 도덕적 행위의 기준을 행위 자체의 옳음에서 찾는 반면, 결과론은 그 행위의 결과에서 도덕적 가치를 판단한다.""
의무론은 칸트의 정언명법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칸트에 따르면 도덕적 행위는 오직 의무감에 의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으며, 그 행위의 동기와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행위 자체가 갖는 객관적 도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의무론은 행위의 옳음을 판단할 때 그 행위가 어떠한 규칙이나 의무에 부합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반면 결과론은 행위의 도덕성을 그 결과에 따라 판단한다. 대표적으로 벤담과 밀의 공리주의가 여기에 해당한다. 공리주의에서는 행위가 가져오는 결과, 즉 행복의 최대화가 도덕적 기준이 된다. 따라서 어떤 행위가 더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가져다 주는지가 중요하다.""
이처럼 의무론과 결과론은 서로 다른 기준에 따라 도덕성을 판단한다. 의무론은 행위 자체의 옳음에, 결과론은 행위의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경우 이 두 가지 기준이 서로 충돌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거짓말을 해야 한다면 그것은 의무론적 관점에서 옳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더 큰 선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기준을 선택할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가 된다. 필자는 규칙과 결과 모두가 도덕성 판단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때에 따라 규칙을 우선해야 할지, 결과를 더 중시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상황에 따른 세심한 윤리적 판단이 필요할 것이다.""
1.2. 공리주의: 이성의 에스컬레이터를 탄 인간의 이성은 어디까지 가는가
공리주의에 따르면 우리는 타인의 행복과 고통을 나의 것과 동등하게 여기는 공평무사성을 가지게 된다. 이는 인간에게 이성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성의 에스컬레이터'를 탄 인간은 이성이 진화함에 따라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생각하는 수준에 도달했고, 이성은 점점 더 발전해 현재는 인류의 이익을 공평히 생각하고 있다.
이성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끝없이 올라가다 보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정도까지 도달하는데, 그 정도의 종착지는 '동물해방'이다. 공리주의의 공평무사성은 이제 인류를 넘어서서 살아있는 생명체인 동물에까지 다 달은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평등 고려 원칙이 동물에게도 적용됨이 마땅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런 도덕적 추론에 대해,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동물을 도덕적 고려대상으로 여겨야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식사거리에 불과한 돼지와 닭에게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동물해방이라는 결론으로 오는 과정이 비합리적이었던 것도 아니다. 결국, 이성적인 우리 인간은 이 도덕적 추론이 옳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도덕적 추론에 동의한다면 동물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우리는 육식을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동물실험도 멈추어야 한다. 그들의 겪는 고통이 인간이 얻는 이익 혹은 육식을 못하는 고통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1.3. 최소한의 도덕성의 출발점
도덕원리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다. 도덕원리가 우리에게 공평해지기를 바란다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공리주의는 공평해지는 최소한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내가 가장 적합하다 싶은 도덕원리를 찾기 위해, 앞에서 규칙과 결과를 언급하면서 해메었던 것의 답이 공리주의에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도덕원리의 기준을 찾으면서 목표로 두었던 것은 가장 공평해질 수 있는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공리주의의 모든 것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도덕원리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옳고 그름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공리주의를 통해 공평성의 윤리적 사고를 확장 시킬 수 있었다. 또한, 육식이라는 관습에 얽매여서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
참고 자료
벤담 & 싱어, 매사에 공평하라(저자 : 최훈)
공용, 공자가 본 군자의 견해, 2009
김충남, 2012, 뉴스24, 공자의 ‘정치 오요(五要)’
김혜은, 2012, 용인시민신문,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
민두기, 『유교사상속에 역사의식』, 창작과 비평사, 2005.
송영배, 『중국사회사상사』, 한길사, 2012.
성백효 역주『論語集註』,
안종윤 『세계화 시대의 신도덕 정치철학 연구』, 학문출판사, 2006.
이기동 『영원한 인류의 스승 공자』,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09.
임효선, 『삶의 정치사상』, 한길사, 2006.
장기윤, 『공자학설의 현대적 의의』, 형설출판사, 2011.
교육고전의 이해, 한곡방송통신대학교 출판부, 2015
논어. 배병삼 지음, 문학동네, 2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