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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소년 우울증과 온라인 커뮤니티 문제
1.1. 청소년 우울증 현황과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
한국의 청소년 우울증 환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10대 우울증 환자 수가 '18년 약 4만 3천 명에서 '21년 약 5만 8천 명으로, 3년 새 약 1만 5천 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청소년상담 1388 정신건강 상담 건수도 약 15만 여 건에서 약 21만 여 건으로 급증했다.
이러한 가운데 청소년들의 우울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가 있는데, 이는 하루 평균 방문자가 약 300만 명에 달하는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내의 한 갤러리이다. 우울증 갤러리에는 매일 수천 개의 게시글이 올라오는데, 우울감을 호소하거나 자해 충동 등을 토로하는 내용들이 많다. 이에 따라 우울증 갤러리의 폐쇄 문제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어왔다.
하지만 정부는 최종적으로 우울증 갤러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는데, 그 이유는 우울증 갤러리가 가진 순기능 즉, 공감과 위안을 제공하는 역할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울증 갤러리는 청소년들에게 일종의 "도피처"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가정이나 학교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울증 갤러리 이용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 우울증 환자들 간 감정적 전이가 일어나 상호 악화될 수 있고, 오프라인 모임을 통한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해 적절한 전문적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 우울증 문제에 대한 보다 종합적인 해결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연계하여 청소년의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적인 치료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 아울러 우울증 갤러리와 같은 온라인 공간에서의 청소년 보호 대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1.2. 우울증 갤러리의 치료 효과와 부작용
우울증 갤러리의 치료 효과와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우울증 갤러리는 환경적 치료 효과가 있어, 동일한 질병을 가진 친구들 간의 연대와 상담자 역할이 가능하다. 상대방의 아픔을 경청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