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심리치료 이론과 기법
1.1. 정신분석 치료 (Freud)
1.1.1. 의식 구조(마음의 지형학적 모델)
프로이트는 마음을 빙산에 비유하여 마음의 구조를 설명하였다. 빙산의 일각에 해당하는 의식은 자각하고 있는 지각, 사고, 정서 경험들을 포함하고 있다. 전의식은 평소에 의식하지 못하지만 약간의 노력으로 쉽게 의식화할 수 있는 기억과 경험들을 의미한다. 전의식은 무의식의 내용을 의식으로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한다. 무의식은 자각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쉽게 의식화되지 않는 다양한 심리적 경험을 포함하고 있다. 무의식은 의식에 떠오르면 위협적이어서 억압된 욕구, 감정, 기억의 보관소로 간주된다. 프로이트는 인간 정신의 심층에 잠재된 무의식이 인간의 행동을 결정짓는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1.1.2. 성적 추동
프로이트는 인간 행동의 근원적 동기로서 성적 추동을 강조하였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추동(drive)은 인간이 출생 초기부터 지니고 있는 생물학적인 욕구를 의미하며, 이 추동이 무의식적 심리과정을 통해 개인의 행동과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특히 프로이트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충족되지 않으며 사회적으로도 억압되는 성적 추동을 무의식 세계의 주된 동력으로 간주하였으며, 이러한 성적 에너지를 리비도(libido)라고 지칭하였다. 따라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에서 성적 추동은 인간 행동의 근원적 동기로 작용하며, 이는 무의식 세계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1.3. 프로이트의 성격발달단계
프로이트의 성격발달단계는 주요 발달 과정에 따라 총 5단계로 구분되며, 각 단계마다 특징적인 행동 패턴과 성격 발달 양상이 나타난다.
구강기(0~1.5세)는 리비도가 구강에 집중되어 입으로 빨기, 씹기, 삼키기 등의 행동을 통해 쾌감을 얻는 시기이다. 이 시기 아동은 어머니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만족감과 좌절감을 경험하며, 이러한 경험이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과도하게 만족된 경우 의존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이, 과도하게 좌절된 경우 공격적이고 불신감이 많은 성격이 형성될 수 있다.
항문기(1.5~3세)는 리비도가 항문에 집중되어 배변 과정에서 쾌감을 느끼는 시기이다. 부모의 배변 훈련 방식에 따라 완벽주의적이거나 불결하고 분노적인 성격이 발달할 수 있다.
남근기(3~6세)는 리비도가 성기에 집중되는 시기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일렉트라 콤플렉스가 나타나며 성에 대한 호기심과 노출행동이 나타난다. 이 시기에 성에 대한 갈등을 잘 해결하지 못하면 추후 성에 대한 혐오감이나 불감증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잠복기(6~12세)는 성적 욕구와 관심이 잠재되는 시기로, 지적 탐색과 사회적 발달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이 시기 겪게 되는 좌절감으로 인해 열등감이 형성되거나 소극적이고 회피적인 성격 특성이 나타날 수 있다.
생식기(12세 이후)는 잠복되었던 리비도가 다시 깨어나는 시기로, 2차 성징이 나타나고 성적 관심이 이성친구로 옮겨간다. 이 시기에 성격 발달이 완결된다고 보았다.
종합하면, 프로이트는 인간의 성격이 주요 발달 단계에서의 경험에 따라 형성된다고 보았으며, 각 단계마다 발생할 수 있는 욕구의 과도한 충족 또는 좌절이 이후 성격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였다.
1.1.4. 성격 구조
프로이트는 인간의 성격 구조를 원초아, 자아, 초자아의 3요소로 구분하였다. 원초아는 충동적 행동을 유발하는 원초적 욕구와 이를 충족시키려는 심리적 과정을 의미하며, 쾌락원리에 따라 작동한다. 자아는 환경에 대한 현실적인 적응을 담당하는 심리적 구조와 기능을 뜻하며, 현실원리에 따라 작동한다. 초자아는 아동의 마음속에 내면화된 사회적 규범과 부모의 가치관을 의미하며, 도덕원리에 따라 기능한다.
이러한 성격구조의 각 요소는 서로 다른 원리에 따라 작동하지만, 서로 조절하고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만약 이들 간의 균형이 깨지면 개인은 심리적 문제를 경험하게 된다. 예를 들어 원초아의 힘이 너무 강해 자아가 이를 통제하지 못하면 충동적이고 비현실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초자아의 지나친 억압으로 인해 자아가 약화되어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성격이란 원초아, 자아, 초자아가 균형을 이루고 서로 조절하며 기능하는 것을 의미한다. 프로이트는 상담의 목표를 내담자의 무의식적 갈등과 성격적 문제를 해결하여 자아의 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원초아와 초자아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데에 두었다.
1.1.5. 방어기제
방어기제란 자아를 보호하기 위한 무의식적인 사고와 행동 수단이다. 자아는 환경의 요구와 더불어 원초아와 초자아를 중재하는 성격이 중심구조로서 이들을 잘 조절해야 하는 부담을 지닌다. 자아의 기능이 약해지거나 다른 세력의 힘이 강해지면 자아는 불안을 느끼게 되며, 내면적 갈등으로 인한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해 자아가 발달시키는 기능이 방어기제라고 볼 수 있다.
방어기제에는 세 가지 유형의 불안이 존재한다. 첫째, 현실적 불안은 외부의 실재적 위협에 따른 것이다. 둘째, 신경증적 불안은 자아가 원초아의 세력을 조절하지 못함으로써 강렬한 욕망이나 감정을 통제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셋째, 도덕적 불안은 자아가 초자아와의 갈등으로 인해 도덕적 규범이나 부모가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 위배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대표적인 방어기제로는 억압, 부인, 반동형성, 투사, 대치, 합리화, 퇴행, 동일시, 지성화, 승화 등이 있다. 억압은 수용하기 힘든 원초적 욕구나 불쾌한 경험이 의식에 떠오르지 못하도록 무의식 속에 눌러두는 것이다. 부인은 자신의 감각이나 사고 또는 감정을 심하게 왜곡하거나 인식하지 못함으로써 고통스러운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다. 반동형성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심리상태와 반대되는 행동을 하면서 불안을 회피하는 것이다. 투사는 용납할 수 없는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다른 사람의 것으로 돌리는 것이다. 대치는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위험한 사람이나 대상에게 표출하지 않고 안전한 것으로 돌려 대리적으로 충족하는 것이다. 합리화는 빈약한 성과나 실패와 같이 불쾌한 상황을 그럴듯한 이유로 정당화함으로써 불안을 회피하는 것이다. 퇴행은 이전의 발달단계로 되돌아감으로써 현재의 불안이나 책임감을 회피하는 것이다. 동일시는 다른 사람의 특징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면서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지성화는 정서적인 주제를 이성적인 주제로 전환하여 추상적으로 다룸으로써 불안을 회피하는 것이다. 승화는 성적이거나 공격적인 욕구를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건설적인 행동으로 변환하는 것이다.
이처럼 방어기제는 개인의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게 사용될 경우 오히려 개인의 성장과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상담 과정에서 내담자의 방어기제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
1.1.6. 심리적 문제의 형성 과정과 증상의 의미
정신분석 이론에 따르면, 심리적 문제는 개인이 어렸을 때 경험했던 무의식적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가 현실의 어떤 갈등과 맞물리면서 증상의 형태로 드러나게 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린 시절에 겪었던 다양한 욕구와 갈등이 무의식 속에 억압되어 있다가 성인이 되어서도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게 된다. 이러한 무의식적 갈등은 개인에게 불안을 야기하며, 개인은 이러한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해 방어기제를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방어기제의 사용은 오히려 무의식적 갈등을 더 심화시키게 된다.
결국 내담자가 겪는 심리적 문제의 핵심은 어린 시절 겪었던 무의식적 갈등이며, 현재 드러나는 증상은 이러한 과거의 갈등이 현실 생활에 투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우울증의 경우 어린 시절 부모에 대한 분노와 원망이 무의식 속에 억압되어 있다가 현실에서의 상실이나 좌절을 겪게 되면서 우울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정신분석 치료에서는 내담자의 무의식적 갈등을 의식화하고 해소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가 된다. 상담자는 내담자와의 신뢰로운 관계 속에서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무의식적 욕구와 갈등을 자각하고 표현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내담자가 자신의 심리적 문제의 근원을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심리적 문제의 형성 과정과 증상의 의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심리를 의식, 전의식, 무의식의 세 수준으로 구분하였는데, 문제의 핵심은 무의식 속에 억압되어 있는 부적절한 욕구와 충동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무의식적 욕구와 충동이 의식 수준에 도달하려 하지만 사회적 규범과 도덕적 가치관에 의해 억압되면서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이때 자아는 이러한 갈등을 조절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방어기제에는 억압, 부인, 반동형성, 투사, 대치, 합리화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어기제의 사용이 지속되면 오히려 무의식적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심각한 신경증적 증상으로 표출되게 된다.
즉, 어린 시절 겪었던 무의식적 욕구와 충동이 충분히 해소되지 못하고 억압된 채로 남아있다가 성인기의 특정 상황이나 사건을 계기로 다시 표면화되는 것이다. 이때 자아가 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방어기제를 발동시키면서 신체적, 심리적 증상이 발현되는 것이 바로 심리적 문제의 형성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정신분석 치료에서는 내담자의 무의식적 갈등을 의식화하고 해소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가 된다. 상담자는 내담자와의 신뢰로운 관계 속에서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무의식적 욕구와 갈등을 자각하고 표현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내담자가 자신의 심리적 문제의 근원을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1.1.7. 상담목표 및 상담기법
정신분석 치료의 상담목표는 증상을 유발한 무의식적 갈등과 성격적 문제의 해결을 목표로 한다"" 핵심적 원리는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것이다. 자아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충동적이고 비합리적인 원초아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아가 성격의 주인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원초아, 초자아 그리고 현실의 요구를 효과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상담기법으로는 자유연상, 꿈분석, 전이분석, 저항분석, 해석 등이 있다"" 자유연상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경험을 개방하도록 돕는다"" 꿈분석은 무의식의 갈등을 발견하는 데 활용된다"" 전이분석은 내담자가 치료과정에서 치료자에게 나타내는 전이현상을 분석하는 것이다"" 저항분석은 내담자의 비협조적이고 저항적인 행동의 의미를 분석한다"" 해석은 내담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무의식적 갈등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훈습 기법을 통해 통찰을 실천적 행동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한다"".
상담과정은 치료동맹 형성, 전이 단계, 통찰 단계, 훈습 단계로 이루어진다"" 초기에는 상담자와 내담자 간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내담자의 심리적 문제가 드러나면 치료동맹을 맺는다"" 전이 단계에서는 내담자가 상담자를 특정인물로 지각하고 반응하게 되는데, 상담자는 내담자의 전이 욕구를 수용하며 관계를 유지한다"" 통찰 단계에서는 내담자가 자신의 부적절한 감정을 표현하며 욕구의 좌절 원인을 통찰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훈습 단계에서는 상담에서 얻은 통찰을 실제 생활에 적용하고 행동의 변화를 이루도록 한다"".
1.2. 분석심리이론 (Jung)
1.2.1. 의식, 개인무의식, 집단무의식
융(Jung)은 인간의 마음을 세 가지 수준으로 구분하였다. 첫 번째는 의식(Consciousness)이다. 의식은 개인이 직접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지각, 사고, 감정 등의 경험을 포함한다. 의식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개인의 고유한 정체성을 형성한다. 이러한 의식의 중심에는 자아(Ego)가 존재한다. 자아는 개인의 정체성과 자아가치감을 추구하며, 자신과 타인 간의 경계를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자아는 의식 내용에 대한 관문 역할을 수행하여 어떤 내용이 의식화되고 어떤 내용이 배제될지를 판단한다.
두 번째는 개인무의식(Personal Unconscious)이다. 개인무의식은 자아에 의해 인정되지 않은 경험, 사고, 감정, 지각, 기억 등을 포함한다. 개인무의식에는 고통스러운 내용들이 모여 있는데, 이러한 심리적 복합체를 콤플렉스(Complex)라고 한다. 개인무의식은 의식과 연결되어 있어 서로 상호작용하며, 개인무의식의 내용들이 의식으로 浮上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집단무의식(Collective Unconscious)이다. 집단무의식은 개인의 경험을 넘어서 인류 전체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보편적인 심리적 경향성과 구조를 의미한다. 이는 개인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선천적인 요소로, 개인의 의식과 무의식을 형성하는 근원적인 바탕이 된다. 집단무의식에는 신화적 모티브의 원형(Archetype)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개인의 마음속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심리적 성향과 구조를 나타낸다.
종합하자면, 융은 인간의 마음을 세 가지 수준으로 구분하였다. 의식은 개인이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인식하는 수준, 개인무의식은 의식 밖에 있는 개인적 경험의 수준, 그리고 집단무의식은 인류 전체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보편적 심리적 토대의 수준이다. 이 세 가지 수준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개인의 성격 형성과 행동에 복잡한 영향을 미친다.
1.2.2. 원형
원형은 융(Jung)의 분석심리학에서 인간의 마음에 존재하는 원초적이고 보편적인 심리적 구조와 양상을 의미한다. 원형은 집단무의식의 핵심적인 구성 요소로, 특정한 사물이나 이미지, 관념 등 담겨있는 근본적인 모습을 지칭한다.
원형은 무의식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으며, 개인의 심리적 특성과 행동양식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원형으로는 페르소나(persona), 아니마와 아니무스, 그림자(shadow), 자기(self) 등이 있다.
페르소나는 개인이 외부 세계에 내보이는 사회적 가면이나 마스크를 말한다. 아니마는 남성의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여성적 측면이며, 아니무스는 여성의 무의식 속 남성적 측면을 의미한다. 그림자는 개인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부정적이고 원초적인 성향들을 나타낸다. 자기는 의식과 무의식이 통합된 전체 인격의 중심점으로, 개성화 과정을 통해 실현되어 간다.
이러한 원형들은 개인의 성격형성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자기실현을 위해서는 이 원형들이 통합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심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분석심리치료에서는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내면에 내재된 원형들을 자각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1.2.3. 분석심리치료의 의식, 개인무의식, 집단무의식
융(Jung)은 인간의 마음을 의식, 개인무의식, 집단무의식의 세 가지 수준으로 구분하였다"
먼저 의식은 개인이 유일하게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으로,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개인은 타인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고유한 존재로 성장해 나가는데, 이러한 과정을 개성화라고 한다. 이러한 의식의 중심에는 자아가 존재한다. 자아는 개인의 정체성과 자기가치감을 추구하며, 자신과 타인과의 경계를 수립하여 구분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자아는 의식에 대한 문지기 역할을 하며, 지각, 사고, 기억 그리고 감정이 의식될지 여부를 판단한다"
개인무의식은 자아에 의해서 인정받지 못한 경험, 사고, 감정, 지각, 기억을 의미한다. 개인무의식의 고통스러운 사고, 기억, 감정들이 어떤 주제를 중심으로 뭉치고 연합되어 심리적인 복합체를 이룰 수 있는데 이를 콤플렉스라고 한다"
집단무의식은 인간에게 전해 내려온 보편적인 경향성으로서 신화적 모티브의 표상을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개인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인류 보편적인 심리적 성향과 구조가 집단무의식이다"
융은 이러한 의식, 개인무의식, 집단무의식의 관계 속에서 개인의 마음이 형성되며, 분석심리치료의 목표는 이들 간의 통합을 통한 개성화 과정을 돕는 것이라고 보았다"
1.2.4. 분석심리학의 치료 과정
분석심리학의 치료 과정은 크게 네 단계로 구분될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고백의 단계'로서, 내담자가 자신의 억제된 감정이나 숨겨왔던 비밀 등을 치료자에게 털어놓고 토로하며 공유하는 과정이다. 내담자는 이 단계에서 자신의 내면세계를 드러내게 된다.
두 번째 단계는 '해석의 단계'로, 치료자가 내담자의 꿈, 환상, 전이, 억압된 소망 등의 무의식적 의미를 해석함으로써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무의식 세계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심화시키는 과정이다.
세 번째 단계는 '교육'의 단계이다. 신경증과 성격장애와 같은 오랜 기간 동안 형성된 완고한 습관은 단순한 무의식의 통찰만으로는 변화되기 어려우므로,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서 변화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내담자가 새로운 행동양식을 습득하도록 돕는다.
마지막 네 번째 단계는 '변환의 과정'이다. 이 단계는 치료자와 내담자의 깊은 인격적 교류를 통해 내담자의 심오한 변화가 생성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마치 두 종류의 화학물질이 섞여 새로운 속성을 만들어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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