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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능한 상담자의 특성
1.1. 자신에 대한 이해와 수용
상담자가 자신에 대한 이해와 수용을 갖춘다는 것은 유능한 상담자가 되기 위한 가장 큰 특성이다. 상담자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고 있어야 하며, 자신의 욕구, 동기, 감정, 장단점 등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이는 상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내담자에게 투사시키거나 내담자의 문제를 잘못 이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상담자 자신에 대한 이해와 수용은 상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역전이 현상을 방지하고, 내담자에게 보다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한다. 또한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상담자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상담 기술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수 있다. 상담자의 자기 인식은 내담자와의 관계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상담자는 내담자 또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상담자의 자기 이해와 수용은 유능한 상담자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토대가 된다.
1.2. 내담자에 대한 예민성
상담자는 상담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미세한 역동에 대해 예민성이 높아야 한다. 상담자는 상담 과정에서 내담자의 언어적인 표현뿐 아니라 비언어적인 메시지나 대화 속의 분위기를 신속히 알아차려야 한다. 내담자의 비언어적인 표현에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내담자의 진심과 많은 정보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담자가 어깨를 움츠리거나 표정이 굳어지는 것은 자신이 겪고 있는 심리적 고통을 상담자에게 드러내는 신호일 수 있다. 상담자가 이러한 미세한 움직임과 표정 변화에 주목하고 이를 적절하게 해석한다면, 내담자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감정과 경험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상담자는 내담자의 내면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개입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담 과정에서 내담자의 말투, 억양, 말의 속도 등 비언어적인 요소에도 예민하게 반응해야 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내담자의 감정 상태와 심리적 태도를 드러내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상담자가 이를 민감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대응을 한다면, 내담자와의 신뢰감 있는 관계 형성과 상담의 효과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
결국 상담자의 예민성은 내담자의 언어적·비언어적 표현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내담자의 내면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상담자는 내담자의 문제를 보다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개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1.3. 내담자에게 호감 주기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호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신체적 외모의 매력이 아니라 내담자에게 편안함을 주는 좋은 인상을 의미한다. 특히 청소년 상담의 경우 상담자의 호감은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청소년 내담자가 상담자를 긍정적으로 지각하는 데에는 상담자의 전문성이나 신뢰성보다 호감이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상담자가 재미있고 편안하며 내담자 자신이 수용된다고 느낄 때 비자발적이고 거부적인 내담자도 상담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친밀감을 형성하여 내담자가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4. 개방성
개방성은 상담자가 자신의 고정관념과 선입견에서 벗어나지는 것을 말한다. 상담자는 자신과 다른 내담자의 감정이나 태도 및 행동을 수용하고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사회로부터 수용 받지 못한 내담자를 대면해야 한다. 개방성은 정직한 의사소통을 위한 필수요건이라 할 수 있다.
상담자가 개방성을 갖추는 것은 상담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내담자는 대부분 사회로부터 이해받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내담자에게 상담자가 개방적인 태도로 대응한다면, 내담자는 자신이 수용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결국 내담자는 편안한 환경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털어놓을 수 있게 되며, 이는 상담 과정에서 깊이 있는 대화와 진솔한 자기 탐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상담자의 개방성은 내담자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개방적인 상담자는 내담자의 다양한 행동과 태도를 수용하고자 노력한다. 이를 통해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나 갈등 상황을 보다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게 되고,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