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공중보건학
1.1. 건강과 질병
1.1.1. 건강의 정의와 중요성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이나 허약함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이 완전한 상태를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을 "단순히 질병이나 허약함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으로 완전한 안녕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건강은 개인, 가족, 지역사회, 국가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개인적 측면에서 건강은 행복하고 질 높은 삶을 영위하는데 필수적이다.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고 의료비 지출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다. 가족과 지역사회 차원에서도 구성원의 건강은 가족과 지역사회의 안녕과 번영에 직결된다.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국민 건강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건강한 국민은 생산성 향상, 의료비 절감, 사회적 안정 등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최근 COVID-19 팬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망자를 발생시켰고, 경제와 사회 전반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 이를 계기로 개인과 사회가 건강의 가치를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기후변화, 신종 감염병 출현 등 다양한 건강 위협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개인과 사회가 더욱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공중보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1.1.2. 건강개념의 변천
건강개념의 변천은 크게 신체개념의 건강, 심신개념의 건강, 생활개념의 건강으로 나눌 수 있다.
16세기 이후부터 19세기 중엽까지는 건강을 신체개념인 생물의학적 건강개념으로 보았다. 이는 육체와 정신은 분리되어 있고, 육체를 기계의 부품으로 보고 인간의 지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정신은 신의 주관 아래 있으며 과학으로 볼 수 없다는 근대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의 이원론을 기초로 한다. 신체적 질병에 걸리지 않은 상태를 건강이라 여긴다. 생물의학적 건강개념은 현대 의과학의 토대가 되었지만 치료 위주의 방식은 국민 전체 건강을 크게 증진시키지 못하는 등의 다양한 한계를 드러냈다.
19세기 중엽 이후 신체와 정신을 불가분의 관계로 생각하는 심신개념이 등장했다. 다인성 질병의 증가, 불편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20세기 중반 이후 세계보건기구 WHO는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및 사회적 안녕이 완전한 상태이다."라고 건강을 정의했다. 몸과 마음의 건강뿐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