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간호과정 - 췌장암
1.1. 문헌고찰
1.1.1. 췌장
1.1.1.1. 구조
췌장은 간 다음으로 큰 소화샘이며 위의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 회백색의 장기이다. 췌장 머리는 십이지장의 만곡부에 놓여 있고 췌장 꼬리는 왼쪽에 있는 비장에 닿는다. 췌관은 췌장 꼬리에서 시작하여 머리를 향하여 수평으로 주행하며, 많은 췌관과 연결되며 결국 총담관과 합쳐서 십이지장에 위치하는 바터팽대부로 연결된다. 십이지장의 바터팽대부의 오디 괄약근은 십이지장으로 들어가는 담즙과 췌장액의 방출을 조절한다.
1.1.1.2. 기능
췌장은 정상적으로 하루에 1,200~1,300cc의 췌장액을 생산한다. 췌장액은 투명한 알칼리성의 용액으로, 탄수화물, 지방, 그리고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소화효소를 포함하고 있다. 소화효소들은 췌장의 샘꽈리 세포에서 분비된다. 췌장 아밀라아제는 탄수화물을 덱스트린과 말토스로 분해한다. 리파아제는 지방을 글리세롤과 지방산으로 가수분해한다. 트립신은 단백질을 분해하며 동시에 장내에서 활성화되며 다른 단백질 분해효소들을 활성화시킨다. 췌장은 자가소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한 트립신 억제제를 갖고 있다. 또한 췌장액에는 많은 양의 중탄산염이 포함되어서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온 산성 상태의 유미즙을 중화시킨다. 췌장샘의 중탄산염은 혈장보다 4~5배 정도 많이 분비된다. 췌장샘의 분비 자극 4가지 요인은 미주신경 말단에서 생산되는 아세틸콜린, 음식물이 위에서 소화되는 위상 동안에 많은 양이 분비되는 가스트린, 음식물이 작은창자로 들어갈 때 십이지장과 공장 상부의 점막에서 분비되는 콜레시스토키닌, 산성 유미즙이 작은창자로 들어갈 때 십이지장과 공장의 점막에서 분비되는 세크레틴 등이다. 췌장의 분비는 3단계로 이뤄진다. 첫 단계는 뇌상이다. 이 단계에서 아세틸콜린 분비는 위 내에서 분비를 일으키는 것과 같은 충격에 의해 자극받는다. 아세틸콜린은 췌장효소가 적절한 양으로 분비되도록 조절하지만 분비물 속에 전해질 성분이 적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십이지장으로 유입되는 효소의 양은 아주 적다. 두 번째 위상에서는 효소 분비를 위해 많은 신경 자극이 있다. 또한 위에서 생성되는 많은 양의 효소의 분비를 자극한다. 그러나 역시 수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샘 내에 머물러 있게 된다. 세 번째 단계인 장상에서는 유미즙이 장 내로 들어와 췌장액의 분비를 자극하고, 췌장액에 수분의 양을 급격히 증가시킨다. 콜레시스토키닌은 다량의 췌장 효소를 분부하도록 자극한다. 세크레틴은 중탄산염나트륨의 양을 많게 하여 위에서 나온 내용물을 중화시키고 모든 소화활동을 멈추게 한다. 세크레틴은 십이지장 내의 pH 4.5 이하일 때 분비되며, pH 3.0 이하 시 분비량이 더 증가한다.
1.1.2. 췌장암
1.1.2.1. 정의
췌장암이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이다. 췌관선암은 췌장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일반적인 악성 종양이다. 췌장암은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고, 예비 기능이 충분하여 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또한 췌장은 두께가 2cm정도로 얇으며 피막만으로 쌓여 있는 데다가 소장에 산소를 공급하는 상장간막 동맥과 장에서 흡수한 영양분을 간으로 운반하는 간문맥 등과 밀착되어 있어 암의 침윤이 쉽게 일어난다.
1.1.2.2. 종류
췌장암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낭종성 췌장 종양과 악성 췌장 종양이 대표적이다.
낭종성 췌장 종양에는 장액성 낭성 종양, 점액성 낭성 종양, 췌관내 유두상 점액 종양, 고형 가유두상 종양 등이 있다. 이 중 장액성 낭성 종양과 점액성 낭성 종양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췌관내 유두상 점액 종양은 양성에서 악성까지 다양한 소견을 보인다. 고형 가유두상 종양은 낭성 종양 중 약 5% 이내로 발생하며 주로 젊은 여성에게 생기는데, 악성화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수술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악성 췌장 종양에는 췌관 선암종, 선방 세포 암종, 신경 내분비 종양 등이 있다. 췌관 선암종은 가장 일반적인 악성 종양으로 췌장 종양의 약 85-90%를 차지한다. 선방 세포 암종은 췌장 외분비 종양의 1-2% 이내로 발생하는 드문 종양이며, 신경 내분비 종양은 10만 명당 1명 이하의 발생 빈도를 보이는 매우 드문 췌장 종양이다. 신경 내분비 종양은 대부분 호르몬을 분비하지 않는 비기능성 종양이지만, 호르몬을 생성하는 기능성 종양의 경우 생성되는 호르몬의 종류에 따라 인슐린종, 가스트린종, 글루카곤종 등으로 나뉜다.
이와 같이 췌장암에는 낭성 종양과 악성 종양이 모두 포함되며, 각각의 종류에 따라 발생 빈도와 특성, 예후 등이 다르다."
1.1.2.3. 원인
췌장암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먼저, 흡연은 췌장암 발생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 췌장암의 3분의 1 가량이 흡연으로 인한 것이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 발생 위험도가 1.7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에 포함된 발암물질이 췌장 조직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어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당뇨병도 췌장암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이 약 1.8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췌장암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췌장암과 연관된 내분비 기능 장애가 당뇨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5년 이상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췌장암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아, 당뇨병이 췌장암의 선행 요인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만성 췌장염도 췌장암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된다. 만성 췌장염 환자의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데, 이는 만성 염증으로 인한 유전적 손상과 세포 증식이 암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만성 췌장염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과도한 알코올 섭취인 점을 고려할 때, 알코올 섭취 또한 췌장암의 주요 위험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가족력, 고령, 비만, 고지방 식이 등이 췌장암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 구성원 중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이 약 3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령층일수록, 비만할수록, 고지방 식이를 할수록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종합해보면, 췌장암은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흡연, 당뇨, 만성 췌장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이 외에도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1.1.2.4. 증상 및 징후
췌장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 황달, 체중감소이다. 복통은 약 90%에서 나타나지만, 초기 증상이 애매해서 진료를 받지 않고 넘어가는 사람이 많다. 명치의 통증이 가장 흔하나, 좌우상하 복부 어느 곳에든 올 수 있고 췌장이 등 가까이에 있어 요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암세포가 췌장을 둘러싼 신경으로 퍼지면 상복부나 등에까지 심한 통증이 올 수 있다. 황달은 췌두부암의 약 80%에서 나타난다. 종양 때문에 총담관이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막혀서 담즙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그에 따라 빌리루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발생한다. 황달이 생기면 소변이 진한 갈색이나 붉은색이 되고, 대변의 색도 흰색이나 회색으로 변한다. 또한, 피부 가려움증이 따르며, 피부와 눈의 흰자위 등이 누렇게 변한다. 뚜렷한 이유 없이 몇 달에 걸쳐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췌장암 환자에게 흔히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