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양 교육의 역사
1.1. 그리스와 로마의 교육
1.1.1. 그리스의 교육
그리스의 교육은 크게 스파르타와 아테네로 대별된다. 스파르타의 교육은 군국주의적 국가주의에 기초한 것이었다. 스파르타 교육의 목적은 극기와 엄한 규율생활을 통한 상무적인 무사 양성이었다. 따라서 그들의 교육내용은 신체훈련, 군사훈련, 전투방법과 기술, 리쿠르고스법전과 호머의 시 등이었다.
반면 아테네의 교육은 개인주의적 자유주의에 의해 성립되었다. 초기 아테네 교육의 목적은 지혜로운 자유시민을 강조하여 개성의 신장, 교양의 심화, 시민적 덕성의 함양 등 조화로운 인간 양성에 있었다. 후기 아테네 교육은 개인의 진보와 정치적 출세에 필요한 유용한 기능의 습득에 있었다. 교육의 내용과 방법은 가정교육, 초등학교, 중등학교, 고등교육으로 체계화되었다.
아테네의 대표적인 교육사상가로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을 들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윤리·도덕적 인간 양성을 교육의 목적으로 하였으며, 반문법·산파법을 교육방법으로 활용하였다. 플라톤은 이데아론에 기초한 교육사상을 전개하였으며, 국가론에서는 3계급에 맞는 개인 능력 발전을 주장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본질을 중시한 실재주의 교육사상을 전개하였다.
이처럼 그리스의 교육은 스파르타와 아테네라는 두 갈래로 구분되었지만, 국가의 이익을 우선하는 공동체적 성격이 강했다. 특히 아테네의 교육은 개인의 자유와 인격 존중을 중시하였다는 점에서 근대 교육의 기틀을 마련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1.1.2. 로마의 교육
로마의 교육은 실용적이고 실천적으로, 용감하고 순종하는 국가에 유용한 시민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초기 공화시대에는 가정을 중심으로 한 교육이 이루어졌으나, 점차 사설 교육기관이 생겨났다. 제정시대에는 지적·도덕적인 유능한 웅변가 양성을 교육의 목적으로 삼았다.
초등교육(문자학교, Ludus)에서는 3R's와 12동판법 등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졌고, 중등교육(문법학교, Grammar School)에서는 문법, 수사학, 산수, 기하, 천문학, 음악, 문학, 시, 역사 등이 가르쳐졌다. 고등교육(수사학교, Rhetoric School)에서는 정치적 웅변가 양성을 위해 변론술이 중심이 되었다. 이러한 고등교육기관은 정부의 지원과 보조금으로 운영되었다.
교육사상가로는 키케로(Cicero), 퀸틸리아누스(Quintilianus) 등이 있었다. 키케로는 인간의 천부적 소질을 완성하고 이성적 존재로서의 덕성을 발휘하는 데 교육의 목적을 두었다. 퀸틸리아누스는 키케로의 웅변가 양성론을 계승하였으며, 체벌 금지, 개성 존중, 조기 교육 등을 주장하였다.
종합적으로 볼 때, 로마의 교육은 실용적이고 실천적인 교육을 지향하였으며, 국가에 충성하는 시민 양성에 그 목적을 두었다. 또한 제정시대에는 지적·도덕적 교육을 통한 유능한 웅변가 배출에 힘썼다고 할 수 있다.
1.2. 중세의 교육
1.2.1. 기독교 교육
중세 시대의 기독교 교육은 기독교 신앙과 교리가 교육의 근간을 이루었다. 당시 기독교 교육의 이상과 목적은 신에 복종하고 봉사함으로써 영원한 내세의 낙원을 준비할 수 있다는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이에 따라 기독교 교육은 금욕생활을 통한 영혼의 중시, 초현세적 극기를 강요하는 종교 및 도덕교육에 집중하였다.
기독교 교육의 대표적인 제도로는 문답학교, 고급문답학교, 본산학교, 수도원학교 등이 있었다. 문답학교는 초기에 이교도들에게 세례를 준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후에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기관으로 발전하였다. 교육 내용으로는 교리문답, 찬미가, 그리고 기초적인 교과 등이 포함되었다. 고급문답학교는 문답학교의 교사와 교회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신학, 철학, 수사학 등이 교육 내용이었다. 본산학교는 성직자 양성을 위한 고등교회학교로, 성서, 철학, 신학, 수학 등이 교육되었다. 수도원학교는 승려 양성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수도사들의 복종, 순결, 청빈을 바탕으로 한 내세 준비 교육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점차 일반 시민의 자녀들에게도 개방되어 초등반과 고등반으로 구분되어 운영되었다.
이와 같이 당시 기독교 교육은 종교적 신념과 신앙에 토대를 두고 이루어졌다. 특히 승려 양성을 위한 수도원학교를 중심으로 성직자 및 교회 지도자 육성에 주력하였다. 그러나 점차 일반 시민들에게도 교육의 기회가 확대되면서 기독교 교육의 대중화가 진행되었다. 이는 중세 사회에서 기독교가 지배적인 사상과 문화를 형성하고, 교육 분야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했음을 보여준다.
1.2.2. 시민 교육의 발달
11세기에서부터 약 200년간 계속된 십자군원정 등은 농촌경제체제를 산업경제체제로 바꾸어 놓았으므로 자연적으로 상공업 중심의 자유경제체제를 이루게 되어 도시의 발달과 더불어 이 방면의 새로운 세력으로서 신흥계급이 나타나게 되고 더욱 이들은 업종별 조합제도(guild)를 형성하여 직업의 이익과 발전을 촉진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들은 과거에는 서민계급이었으나 후에는 승려나 귀족계급과 맞서는 제3세력을 이루었던 것이다. 이들은 승려나 귀족계급과는 다른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즉 직업적이고 생산적인 현실적 교육을 필요로 하였다. 이와 같은 필요에서 나타난 것이 조합학교(guild school)이다. 이 조합학교도 2종으로 되어 있는데 하나는 대학 준비를 위해서 경제적으로 부유한 자제들이 다니는 라틴중학교이고, 다른 하나는 빈곤한 자제들이 다니는 직업학교이다. 이밖에 시민학교로서 도시의 일반 시민의 자제를 위한 세속적 교육기관이 있었다. 이 도제교육제도(apprenticeship System)는 비형식적인 교육기관으로 직업교육을 담당하였는데 상공업의 자제들이 입문하는 것으로 제1단계는 도제기로 2년 내지 3년간 견습공으로 수학하고, 제2단계는 직공의 신분으로 여기저기 다니며 기술과 수양과 식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