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장애아동을 위한 특수교육
1.1. 장애의 개념과 모델
장애의 개념과 모델은 시대와 관점에 따라 변화해왔다. 초기에는 장애를 '정상에서 벗어난 상태'로 보는 의학적 모델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르면 장애는 '병'으로 간주되어 치료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은 장애인의 능력과 잠재력을 간과하고 오히려 전인적 발달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게 되었다.
이후 경제적 모델이 등장하였다. 이 모델에서는 장애를 '사회로부터 요구되는 기능의 부재'로 파악하였다. 따라서 장애인의 성취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습, 훈련,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 모델 또한 장애인 개인의 특성과 환경적 요인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가진다.
현재는 사회-정치적 모델이 대두되고 있다. 이 모델에서는 장애를 '사회적 인식과 환경의 결과물'로 정의한다. 즉, 장애는 개인적 요인보다 사회적 인식과 태도, 환경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모델은 장애인의 인권 보호와 사회적 통합을 강조한다.
이처럼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면서 장애 개념 또한 발전해왔다. 과거에는 장애를 '결손' 상태로 보고 이를 치료의 대상으로 삼았다면, 현재는 장애인의 능력과 잠재력을 인정하고 사회적 통합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장애인의 권리와 자립적 삶을 보장하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1.2. 특수교육의 정의와 대상
특수교육의 정의와 대상은 다음과 같다.
특수교육은 장애영유아와 장애학생의 교육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특성에 적합한 교육과정 및 특수교육 관련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특수교육의 대상은 특수교육법에 따라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의사소통장애, 학습장애, 정서·행동장애, 건강장애, 발달지체 등의 장애를 가진 이들이다.
시각장애는 시각기관의 손상으로 인해 일상생활과 교육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를 말한다. 청각장애는 청력의 손실로 인해 의사소통과 언어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를 의미한다. 지체장애는 중추신경계나 근골격계의 이상으로 인해 일상생활과 보행 등의 활동에 제약을 받는 장애이다. 지적장애는 지적기능과 적응행동상의 어려움으로 교육적 성취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를 뜻한다.
자폐성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의 결함, 그리고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특성을 보이는 장애를 말한다. 학습장애는 기본적인 심리과정의 장애로 인해 듣기, 말하기, 주의집중, 기억, 문제해결 등의 학습기능이나 읽기, 쓰기, 수학 등의 학업성취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이다.
정서·행동장애는 교육적 성취와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주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문제를 보이는 장애를 의미한다. 건강장애는 만성 건강문제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를 말한다. 발달지체는 신체, 인지, 의사소통, 사회성, 정서 등의 발달이 지연되어 교육적 성취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를 뜻한다.
이처럼 특수교육은 다양한 장애 유형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각 장애 영역별로 그 특성과 교육적 요구가 다르기 때문에 개별화된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
1.3. 특수교육 원리와 환경
특수교육 원리와 환경은 장애 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기본적인 원리와 교육 환경에 대한 것이다. 특수교육의 핵심 원리로는 "완전수용" 원리, "비차별적 평가" 원리, "개별화 교육" 원리, "무상교육" 원리, "최소제한환경" 원리, "적법절차" 원리, "부모참여" 원리 등이 있다. 이에 더해 특수교육 환경은 일반학급, 일반학급+특수학급, 특수학급, 통학제 특수학교, 전일제 특수학교, 가정(순회교육), 병원(병원학교)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며, 이들 환경은 장애 학생의 장애 유형과 특성, 그리고 교육적 요구에 따라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첫째, "완전수용(zero reject)" 원리는 모든 장애 아동이 특수교육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어떤 장애아동도 특수교육 서비스에서 거부되거나 제외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는 교육 기회의 균등성을 강조하는 원리이다.
둘째, "비차별적 평가" 원리는 장애 아동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애 아동의 특성과 요구에 적합한 평가 방법과 도구를 사용해야 하며, 아동에게 맞추어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표준화된 검사로는 장애 아동의 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셋째, "개별화 교육(IEP)" 원리는 각 장애 아동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개별화된 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장애 아동 개인의 능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넷째, "무상교육" 원리는 장애 아동에게 무상으로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장애 아동의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한 사회적 노력이라 할 수 있다.
다섯째, "최소제한환경(LRE)" 원리는 장애 아동이 일반 학생들과 최대한 통합되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장애 아동의 사회성 발달과 일반 학생들의 장애 이해를 돕고자 하는 것이다.
여섯째, "적법절차" 원리는 장애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법적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장애 아동에 대한 교육적 결정이 전문성 있게 이루어지고, 부모의 권리가 보장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일곱째, "부모참여" 원리는 장애 아동의 교육에 부모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에 대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므로, 그들의 참여는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
한편, 특수교육 환경은 장애 학생의 장애 유형과 특성, 교육적 요구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일반학급, 일반학급+특수학급, 특수학급, 통학제 특수학교, 전일제 특수학교, 가정(순회교육), 병원(병원학교) 등이 그것이다.
이 중 일반학급은 장애 학생이 비장애 학생들과 함께 교육받는 환경이며, 일반학급+특수학급은 장애 학생이 일반학급과 특수학급을 병행하여 교육받는 환경이다. 특수학급은 장애 학생만이 교육받는 환경이다. 통학제 특수학교와 전일제 특수학교는 장애 학생만이 교육받는 환경이며, 가정(순회교육)과 병원(병원학교)은 특수한 상황에 있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 환경이다.
이처럼 다양한 특수교육 환경이 제공되는 이유는 장애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요구에 가장 적합한 교육 환경을 선택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함이다. 즉, 장애 학생의 교육적 요구에 가장 부합하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장애 학생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수교육 환경 구축의 핵심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1.4. 특수교육 교육과정
특수교육 교육과정은 장애학생의 특성과 요구사항을 고려하여 개발되며, 크게 '의뢰전 중재', '의뢰 및 진단평가', '선정', '교육적 배치', '교육계획', '평가'의 절차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의뢰전 중재'는 일반학급에서 학습이나 행동 문제를 보이는 학생을 도와주기 위한 과정으로, 교육내용, 교육환경, 교수방법 등을 수정하거나 행동지도 전략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과잉진단을 예방할 수 있다.
'의뢰 및 진단평가' 단계에서는 특수교육 대상자로 판별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학생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을 수행한다. 이때 현행 학습 수준, 강점과 약점, 학업성취, 적응행동 등을 평가하여 교육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선정' 단계에서는 특수교육운영위원회에서 진단평가 결과를 토대로 장애의 유형과 정도를 판단하여 특수교육 대상자로 선정한다.
'교육적 배치' 단계에서는 학생의 특성 및 요구사항을 고려하여 최소제한환경(LRE)에 따라 배치하는데, 일반학급, 일반학급+특수학급, 특수학급, 특수학교 등의 교육환경 중 가장 적절한 곳을 선택한다.
'교육계획' 단계에서는 현행 수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장단기 교육목표를 수립하고 교육내용, 교수방법, 평가 계획 등이 포함된 개별화교육계획(IEP)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학생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평가' 단계에서는 매 학기 개별화교육계획에 따른 학업성취도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교육계획을 수정ㆍ보완한다. 이처럼 특수교육 교육과정은 장애학생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하여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며, 지속적인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2. 장애유형별 특성과 교육
2.1. 시각장애
시각장애는 시각기관의 상실 정도, 활용 가능한 시각의 정도, 그리고 일상생활과 과제 참여 정도에 따라 법적 정의와 교육적 정의로 구분된다"" 법적 정의에 따르면 시각장애는 시각기관의 기능이 손실되거나 매우 저하된 상태를 의미한다"" 교육적 정의에 따르면 시각장애는 시각의 활용 정도에 따라 맹(blind)과 저시력(low vision)으로 구분되며, 맹은 점자나 청각을 사용해야 하는 아동, 저시력은 잔존시력을 활용할 수 있는 아동을 의미한다""
시각장애 학생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일반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모방과 관찰의 기회가 부족하여 개념 습득이 지연된다"" 둘째, 시각 정보 습득의 어려움으로 인해 학습이 지체되며, 교수 절차의 구체성 부족으로 인해 학습 지체를 보이기도 한다"" 셋째, 선천적 시각장애 학생의 경우 시각적 모방의 제한으로 언어 발달이 지연되며, 의미 없이 사용하는 말이 많아 시각적 경험에 관련된 언어 지도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넷째, 가족 간의 상호작용이나 사회적 상황 인식이 어렵고, 우연적인 관찰을 통한 사회적 기술 습득의 기회가 제한된다"" 다섯째, 사회적으로 상호작용하고 행동을 모방할 기회가 적어 사회적 상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여섯째, 운동량 부족과 운동 경험 제한으로 인해 체력과 운동 발달이 지체된다""
이러한 시각장애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교육적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 구체적인 교육적 접근 방법으로는 첫째, 눈부심을 고려하여 좌석을 배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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