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호흡기계 해부와 생리
1.1. 상부호흡기계 구조와 기능
상부호흡기계는 코~후두까지의 통로이며, 공기를 흡입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먼저 코는 호흡기계의 일부이면서 동시에 후각을 담당하는 감각기관으로, 코 안의 비강과 코 밖의 전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는 흡입된 공기를 따뜻하게 가습하고 먼지 등을 여과하는 역할을 한다.
인두는 호흡기계와 소화기계에 공통으로 관여하는 약 13cm의 근육성 관으로, 위쪽으로 비강, 앞쪽으로 구강, 아래쪽으로 식도와 후두로 통하고 있다.
후두는 인두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후두개에 의해 음식물이나 삼킨 이물질이 호흡기 내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성대가 있어 발성기관으로 기능한다.
이처럼 상부호흡기계는 공기의 통로이자 가스교환이 일어나지 않는 부위로서, 공기를 폐로 전달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1.2. 하부호흡기계 구조와 기능
하부호흡기계는 기관, 기관지, 세기관지, 폐포, 폐모세혈관망, 흉막, 폐로 구성되어 있다""
기관은 후두 바로 아래에서 시작하여 양측 주 기관지로 분지되기 전까지의 기도를 의미하며, 엄지손가락 굵기인 약 2cm 정도의 직경을 가진 관 모양이다"" 성인의 경우 길이가 10~12cm, 지름이 2.5cm이고 흉골각의 높이, 즉 5번째 흉추(등뼈)에서 좌우기관지로 나뉜다"" 기관은 호흡 시 들어오고 나가는 공기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며, 먼지 등의 이물질이 공기와 함께 기관 안에 들어오면 기관 점막의 섬모 운동과 점액에 의해 이물질이 더 깊이 들어가지 않도록 이동시키고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기관지는 호흡시 외부로부터 폐포로, 폐포로부터 외부로 공기가 이동하는 통로이다"" 또한 기관지에 들어오는 이물질이 있으면 바깥으로 이동시켜 제거하는 역할과 외부에서 침입한 균에 대한 면역작용도 수행한다"" 이물질은 기관지 점막의 점액과 섬모운동에 의해 제거된다""
사람의 폐는 전체적으로 볼 때 반원추형으로, 좌우 1쌍이 있는데 종격을 사이에 두고 마주 대하여 흉강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폐의 기능은 호흡이며 심장과 함께 쉴 수 없는 중요한 기관이다"" 늑골을 외늑간근에 의해 위로 올리고, 횡격막을 복강으로 향하여 아래로 내리면 흉강이 넓어져서 거기에 따라 폐, 즉 폐포가 넓어져 기도를 통하여 외기가 폐포 내로 들어온다"" 이것이 흡기이다"" 다음에 외늑간근이나 횡격막이 이완되면 흉강은 축소되고 폐도 축소되어 폐포 내의 공기는 기도를 통하여 밖으로 나간다"" 이것이 호기이다"" 이 흡기와 호기가 반복되는 운동을 호흡운동이라 한다""
수많은 모세혈관으로 덮여있으며 탄력있고 얇은 한층의 막으로 되어 있는 폐포는 약 3~5억 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면적은 약 70~100㎡ 가 되는데 이는 테니스 코트 혹은 농구경기장 절반에 해당되는 넓이라고 한다"" 즉, 농구코트의 반쯤 되는 넓이의 호수에서 이산화탄소가 나가고 산소가 녹아 들어가는 정도라는 것을 짐작해 보면 호흡의 양에 대한 이해가 한결 쉬울 것이다"" 산소가 폐포로부터 적혈구 내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호흡상피, 폐포상피의 기저막, 간질액, 모세혈관내피세포의 기저막, 모세혈관 내피세포, 혈장, 적혈구의 세포막 등을 관통해야 한다"" 폐포세포는 Ⅰ형과 Ⅱ형 두 종류가 있는데, Ⅰ형 폐포세포는 단층의 편평상피세포로 되어 있으며 가스교환의 기능을 하고, Ⅱ형 폐포세포는 표면활성물질을 분비하여 폐포의 내강면을 덮고 있는 액체의 표면장력을 약화시켜서 폐포를 쉽게 확장시킨다"" 표면활성제는 폐포 허탈을 방지하며 이것이 부족할 때에는 폐포에 7~14배의 힘이 가해져야만 확장이 되므로 이때 흡식에 관여하는 근육이 지치게 된다""
1.3. 호흡의 조절
호흡의 조절은 주로 신경성 조절과 중추화학수용체, 말초화학수용체에 의해 이루어진다. 연수호흡중추에서 나오는 원심신경이 횡격막과 늑간근의 운동을 지배하여 호흡을 조절한다. 또한 뇌교의 하부 2/3가 되는 영역에는 지속적으로 흡기운동을 시키는 지속흡입중추가 있고, 상부 1/3이 되는 영역에는 지속흡입중추를 억제하여 호흡의 리듬을 주는 호흡조절중추가 있다.
연수에는 중추화학수용체가 있어 뇌척수액의 수소이온 농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하면 수소이온 농도도 변화하여 pH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화학수용체가 자극되어 호흡수가 빨라지고 과다환기가 일어난다.
말초화학수용체인 대동맥소체와 경동맥소체에는 압력수용기가 있어 혈압의 급격한 상승에 반응하며 호흡중추를 일시적으로 억압하여 호흡을 느리고 얕게 한다. 또한 동맥혈액의 산소분압이 감소될 때 반응하여 호흡중추를 자극한다.
따라서 신경성, 중추화학수용체, 말초화학수용체 등 다양한 기전을 통해 호흡이 조절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호흡기계 건강사정
2.1. 건강력 사정
호흡기계 건강력 사정은 상부호흡기계와 하부호흡기계와 관련된 다양한 증상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먼저 상부호흡기계 관련 증상으로는 비출혈, 코뒤흐름, 재채기, 통증(얼굴, 귀), 후각 상실 등을 확인한다." 이러한 증상이 이전에도 있었는지, 있었다면 언제, 얼마나 자주 경험하였는지를 질문한다."
하부호흡기계와 관련된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기침과 가래, 천명, 흉통 등을 확인한다." 호흡곤란의 종류, 증상의 정도, 기간, 시작 시간, 급·만성 여부, 유발요인, 악화요인, 완화요인을 질문한다." 기침과 가래의 양, 색깔, 농도, 냄새 등을 파악하고, 객혈 여부도 확인한다." 천명음의 발생 여부와 천식 유무도 사정한다." 마지막으로 흉통의 원인이 심장질환 때문인지 호흡기계 질환 때문인지 감별한다."
또한 호흡기계 질환의 위험요인으로 병력, 약물, 입원 경험, 가족력, 환경 및 작업, 흡연, 예방접종 여부 등을 확인한다."
이러한 건강력 사정을 통해 호흡기계 증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2.2. 신체검진
시진은 환자의 피부색, 손톱색, 손가락, 호흡 양상(호흡 횟수, 깊이 및 리듬 등)의 외관을 전반적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피부색, 결막, 입술, 손바닥 및 발바닥의 청색증을 관찰하는데, 이는 조직의 저산소증이나 심박출량 감소로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가슴 모양, 대칭성, 움직임, 앞-뒤 직경비, 왼쪽-오른쪽 직경비, 술통 모양의 가슴 유무, 흉골의 돌출, 함몰을 확인한다"" 정상적으로는 좌우>앞뒤이지만, 비정상적으로는 술통 모양의 가슴이 나타날 수 있다""
촉진은 촉각진동감을 확인하는 것으로, 소리를 낼 때 흉벽이 진동하는 것을 손바닥으로 확인한다"" 또한 가슴 팽창의 대칭성 및 움직임 정도를 확인한다""
타진은 폐의 공명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정상적으로는 공명음이 들리지만, 비정상적으로 과다공명음(기흉, 폐기종)이나 둔탁음(공기 부족)이 들릴 수 있다""
청진은 폐첨부에서 바닥방향으로, 좌우대칭으로 시행하며, 정상호흡음인 폐포호흡음, 기관지폐포호흡음, 기관지호흡음을 청취한다"" 또한 비정상호흡음인 수포음, 건성수포음, 천명음을 확인하여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2.3. 임상진단검사
임상진단검사는 호흡기계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시행된다"" 혈액 검사, 동맥혈 가스분석, 가래 검사, 피부 검사, 방사선 검사, 내시경 검사, 폐 생검, 흉강천자 등 다양한 검사가 이루어진다""
혈액 검사에서는 적혈구, 백혈구, C-반응 단백질(CRP) 등을 확인하여 감염과 과민반응을 진단하고 급만성을 구별한다"" 적혈구 침강속도(ESR)가 증가하면 폐결핵이나 폐암 등 염증성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동맥혈 가스분석은 동맥혈의 산화상태와 산-염기 균형을 확인하는 검사로, 저산소혈증과 고탄산혈증을 진단하는데 유용하다"" 맥박 산소 측정은 비침습적으로 동맥혈 산소포화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가래 검사는 감염원을 확인하고 항생제 선택, 치료 효과 평가에 도움을 준다"" 세균과 결핵균 확인을 위해 주기적으로 가래를 채취하여 도말 및 배양 검사를 실시한다""
투베르쿨린 검사는 결핵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대표적인 피부 검사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활동성 결핵 여부를 평가한다""
방사선 검사에는 단순흉부 촬영, CT, MRI, 폐스캔, 혈관조영술 등이 포함되며 폐질환의 범위와 진행 정도를 확인하는데 유용하다"" 특히 결핵, 폐암, 폐렴 등의 진단에 필수적이다""
기관지경술은 기도를 직접 관찰하고 조직 검사를 할 수 있어 폐질환 진단에 도움이 된다"" 내시경 검사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연하반사 소실, 오심, 구토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폐 생검과 흉강천자는 폐질환을 확진하기 위해 시행된다"" 흉강천자는 흉막액을 채취하거나 진단적 치료 목적으로 실시하며, 시술 전 후로 세심한 간호가 필요하다""
폐기능 검사는 폐질환을 진단하고 질환의 진행 상태를 평가하며, 호흡기능 저하 정도에 따라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데 활용된다"" 강제호기량, 총폐용량, 잔기량 등의 다양한 지표를 통해 폐쇄성 및 제한성 질환을 감별할 수 있다""
운동부하 검사는 호흡곤란을 느끼기 전까지 얼마나 운동을 할 수 있는지 측정하여 폐 기능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활동 내구성과 운동 능력을 파악할 수 있다""
이처럼 호흡기계 질환 진단을 위해 다양한 검사가 이루어지며, 각 검사의 목적과 방법, 예상되는 결과 해석 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상부호흡기계 건강문제와 간호
3.1. 코와 부비동 건강문제
코와 부비동 건강문제는 상부호흡기계 질환 중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코와 부비동은 공기를 여과, 가온, 가습하는 기능을 하므로 코와 부비동의 건강 문제는 호흡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B, C 세 종류가 존재하며, 이 바이러스들이 상기도를 침범하여 급성 바이러스성 비염(코감기)을 유발한다. 코감기는 유행성 감염 질환으로 주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며, 숨쉬기, 말하기, 코풀기, 기침하는 동안 공기매개나 접촉에 의해 전파된다. 대부분 휴식, 수액요법, 해열진통제로 치료가 가능하며 항생제는 필요하지 않다.
다음으로 알레르기성 비염(고초열)은 특정 항원에 대한 비강점막의 과민 반응으로 발생한다. 계절성 비염은 봄과 가을에 주로 발생하며, 나무나 꽃가루에 대한 과민 반응이 원인이다. 이러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피부반응 검사나 알레르기 검사로 원인 알레르기원을 규명하고 회피하는 것이 관리의 핵심이다.
부비동염은 비염이 부비동으로 퍼지거나 부비동의 배출구가 막혀 발생한다. 급성 부비동염의 경우 부비동 부위 통증, 농성 분비물, 비강폐색, 충혈,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진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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