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헬레니즘의 4가지 논리 구조
1.1. 연역
연역은 deduco, duco는 인도한다는 뜻을 가지며 deduction이 바로 연역이다. 연역은 전체에서 개체를 판단한다. 예시로 나무와 숲을 가정하면, 연역적으로 접근했을 때 전체적인 숲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그에 반해 숲을 볼 수밖에 없어서 나무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인문은 연역적인 사고를 많이 한다고 볼 수 있다.""
1.2. 귀납
귀납은 induco에서 파생된 induction이다. 귀납은 개체에서 전체를 판단한다. 연역과 반대로 나무를 자세히 보기 때문에 숲의 거창함은 볼 수가 없다. 과학은 귀납적인 사고를 한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죽는다. 철수도 죽는다. 영희도 죽는다. 고로 모든 인간은 죽는다.'와 같은 귀납적 추론을 통해 전체적인 결론을 도출한다. 이처럼 귀납은 개체에서 출발하여 전체로 나아가는 방식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귀납적 사고의 대표자라고 볼 수 있다. 연역과 귀납을 균형 있게 종합한다면 올바른 사고를 도모하고 체계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1.3. 역설
역설은 참과 거짓 모두 이치에 맞지 않아서 참이라고도 거짓이라고도 할 수 없는 모순된 말을 뜻한다. 그리고 전체와 개체가 연결 없이 한 방향으로 쭉 가기 때문에 전혀 공통분모가 없을 때를 말한다. 예를 들어 김소월의 시 '진달래 꽃'은 역설의 대표적인 예시인데 시 중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는 역설 도치법 중 최고로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눈물을 펑펑 쏟고 있지만 울지 않는다고 표현함으로써 그 의미를 극대화시킨 것이다. 결국, 역설은 전체와 개체가 연결 없이 한 방향으로만 나아가는 상황으로, 참과 거짓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어 양자택일이 불가능한 사고의 층위라고 할 수 있다."
1.4. 변증
변증법은 전체와 개체가 맞서는 게 아닌, dialogos의 logos, 대화와 양보를 통해서 연결점을 찾는 것이다. 화합주의를 의미한다. 양보와 관용, 배려를 강조한다. 헤겔의 변증법, 마르크스의 변증법이 있으며, 근대, 현대철학의 인문학 체계로 발전해 나갔다. 변증법 역시 한계가 있는데 조화를 통한 이후의 이전과의 불일치가 변증법의 한계이다. 변증법은 전체와 개체를 서로 종합시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헬레니즘의 전통에 가장 영향력을 준 사고 구조이며 4가지 논리 구조 중 가장 바람직한 논리라고 할 수 있다."
2. 우상의 의미와 4가지 우상
2.1. 종족의 우상
종족의 우상은 인간의 감각을 통해 형성된 편견을 의미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이 속한 종족의 특성에 따라 다른 대상들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자연현상을 자신의 의식과 감정에 비추어 해석하려 하거나, 자신이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처럼 자연 또한 그러한 목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감각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동일한 현상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인간의 사고는 점차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주체와 객체가 분리되면서 사물을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과학적 사고의 출발점이 되었다. 종족의 우상은 인간이 자신의 감각에 기반하여 세상을 해석하려 하는 경향을 의미하며, 이러한 편견을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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