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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성 췌장염
1.1. 개요
만성 췌장염은 췌장의 염증성 손상이 지속되어 췌장 실질 조직이 점진적으로 파괴되고 섬유화되는 질환이다. 주요 특징은 강렬한 복통, 지방변, 당뇨병 등이다. 만성 췌장염은 급성 췌장염이 반복적으로 발병하거나 담석증 등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다. 만성 췌장염은 대부분 알코올 남용과 관련되며, 최근에는 고지방 식단, 흡연, 유전적 요인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 증상으로는 강렬한 복통, 지방변, 당뇨병 등이 있으며, 진단은 영상 검사, 혈액 검사, 조직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치료는 주로 증상 완화를 위한 것으로, 진통제 투여, 효소 보충, 인슐린 요법, 기타 약물 투여, 외과적 처치 등을 포함한다. 간호 중재로는 영양 보충, 피부 보호, 활동 유지, 대상자 교육 등이 있다."
1.2. 병태생리
만성 췌장염의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다.
만성췌장염에서는 염증, 탈락, 괴사가 심하지 않으나 이자세포가 섬유화되어 기능이 저하된다. 이자의 기능부전은 외분비 기능 상실로 나타난다. 이자의 외분비에는 중탄산이온(HCO3-)과 효소 등 두 종류가 있는데, 이 중 중탄산이온은 샘창자 내용물과 소화, 흡수에 필요한 이자효소를 중화시킨다. 대부분 이자액과 중탄산염의 분비가 감소되며, 이자효소 분비가 80% 이상 감소되면 지방의 흡수불량으로 인해 지방변을 보게 된다. 이때 변에 지방물질이 보이는데, 심한 경우 지방이 하루에 40g 이상 나오기도 한다. 이 지방변은 색이 옅어지고 부피가 많으며, 거품이 있고, 악취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악취는 흡수가 안된 지방과 단백질에 장내 세균이 작용하여 발생한다. 지방의 흡수불량은 체중감소와 근육소모를 가져와 전신쇠약을 일으키고, 단백질의 흡수불량은 혈청알부민 수치를 저하시켜 발, 다리, 손에 '기아성(starvation)' 부종을 일으킨다.
이자의 내분비 기능이 저하되어 쉽게 당뇨병이 발생한다. 때로 염증이 주위조직으로 확산되어 가슴막(흉막) 통증, 가슴막삼출, 폐침윤과 같은 폐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자성 복수는 가로막음 움직임을 방해하여 폐의 팽창을 감소시켜 환기가 저하된다. 이 경우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이 발생하기도 한다.
1.3. 원인
만성 췌장염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만성 췌장염은 급성 췌장염의 반복적 재발과 담석증과 쓸개질환의 지속적 염증으로 발생한다. 그 외에도 이자의 거짓낭종(pseudocyst), 수술 후 쓸개길(담도)의 상흔, 이자나 샘창자의 암 등이 이자관의 폐쇄를 초래하여 폐쇄성췌장염을 일으킨다. 오랫동안 정맥영양을 사용한 경우에도 이자가 위축되고 기능상실을 초래한다.
알코올중독으로 인한 췌장염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 여성 음주자가 늘면서 여성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여성은 주로 담도질환을 동반한 만성췌장염이 더 많다.
만성췌장염의 발생 연령은 다양하지만, 대개 45~60세이다. 만성췌장염은 췌장암의 위험 요인이기도 하다.
1.4. 임상증상
만성 췌장염의 주요 임상증상은 다음과 같다.
복통이 주요한 임상증상이다. 급성기 통증은 타는 듯하거나 갉는 듯한 양상을 보인다. 이자의 섬유화가 진행되면 통증은 더 심해진다. 이자의 섬유화가 진행되면 통증은 더 심해진다.
이자기능부전이 진행되면 리파아제 생산의 감소로 악취가 나고 양이 많은 지방변을 보게 된다. 이자의 거짓(가성)낭종이나 농양이 있으면 좌상복부에서 덩어리가 만져진다. 이자성 복수가 다량으로 차면 복부 타진 시 둔탁음이 들린다. 또한 호흡기 합병증이 있으면 호흡음이 감소하고 호흡곤란이나 앉은사세호흡(기좌호흡)을 보인다.
체중감소, 근육소모, 황달, 짙은 소변과 다뇨증, 다음(다갈)증과 다식증과 같은 당뇨병의 특성도 나타난다.
요약하면, 강렬한 복통, 황달, 지방변, 복수, 좌상복부 덩어리, 호흡기 증상, 체중감소, 근육소모, 당뇨병 증상 등이 만성 췌장염의 주요 임상증상이다."
1.5. 진단검사
만성 췌장염의 진단검사는 다음과 같다.
급성췌장염과 달리 만성췌장염에서는 혈청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가 정상이거나 약간 상승하지만, 만성췌장염이 심각하게 진행된 경우 남아 있는 이자세포가 거의 없어 오히려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가 정상치보다 낮게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간내 쓸개관의 폐쇄로 인해 혈청빌리루빈과 alkaline phosphatase도 상승한다. 혈당은 일시적으로 올라가기도 한다.
확진은 생검을 통해 이자조직의 선회화를 확인하는 것이다. 단순 복부 X-선 검사에서 이자의 석회화가 30~70%에서 발견되며, 이자의 염증, 흉터 그리고 종양을 발견하기 위해 CT, MRI 또는 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역행성 췌,담관조영술(ERCP)로 이자관(췌관)의 폐쇄나 손상을 찾을 수 있으며, 자기공명 췌,담도 조영술(MRCP)은 내시경이나 조영물질이 없이 이자관을 검사할 수 있다. 초음파검사는 특히 거짓낭종이 있을 때 도움이 된다.
1.6. 치료
1.6.1. 진통제 투여
진통제 투여는 만성 췌장염 환자의 주된 치료법 중 하나이다. 비마약성 진통제와 마약성 진통제를 자주 사용하지만, 마약 의존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행동수정 프로그램 참여나 상담을 받도록 한다.
구체적으로 비마약성 진통제인 meperidine hydrochloride(Demerol)와 같은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한다. 비마약성 진통제는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마약성 진통제는 강력한 진통 효과가 있다.
그러나 마약성 진통제는 중독성이 강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대상자가 마약성 진통제 사용으로 인한 의존성이 있다면 행동수정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상담을 받도록 권장한다. 이를 통해 진통제 사용을 줄이고 다른 효과적인 통증 관리 방법을 찾을 수 있다.
1.6.2. 효소 보충
이자효소는 필수적인 식이보충제로 지방과 단백질의 소화흡수를 돕기 위해 투여한다"" 췌장의 외분비 기능이 저하되면 이자액 내 소화효소의 분비가 줄어들어 지방과 단백질의 소화흡수가 원활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만성 췌장염 환자에게는 인공 이자효소제를 투여하여 지방과 단백질의 흡수를 돕는다.
이자효소제에는 아밀라아제, 리파아제, 프로테아제가 포함되어 있다. 대표적인 이자효소제로는 Pancreain(Donnazyme, Creon)과 pancrelipase(Cotazyme, Viokase, Pancrease)가 있다. 이 약물들은 식사 직전이나 식사 중에 물과 함께 복용하도록 한다. 분말형태의 경우 코로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남아있는 효소가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복용 후에는 젖은 수건으로 입 주변을 닦는다.
효소제는 음식물을 수용성 물질로 용해시키기 때문에 단백질이 함유된 음식과 혼합해서는 안 된다. 대상자의 흡수 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