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사이버교육의 개념과 현황
1.1. 사이버교육의 정의
사이버교육이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가상의 공간 또는 사이버 공간에서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된 새로운 교육체제"이다. 1986년 Hiltz에 의해 "가상(virtual) 수업"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이후 90년대 중반부터 "가상교육", "가상대학"이라는 용어가 보편화되었다.
사이버교육의 정의는 학자마다 차이를 보이는데, 황대준 외(1997)에 따르면 "가상대학이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가상의 공간 또는 사이버 공간에서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된 새로운 교육체제"이며, 박재윤(1997)은 "가상교육이란 외형은 일반적인 교육과 다르지만, 일정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학위를 받는 등 실질적으로는 기존 교육과 동일한 교육 체제"라고 정의하였다. 또한 신정철(1998)은 "광의의 가상교육이란 위성, TV, 인터넷, CATV 등 제반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형성된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을 적어도 일부분 이상 이용하는 교육 형태이며, 협의의 가상교육이란 위성, TV, 인터넷, CATV 등 제반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형성된 사이버 공간에서만 이루어지는 교육"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처럼 가상이라는 용어의 해석에 따라 사이버교육의 정의가 달라지는데, 전자화된 사이버 공간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물리적 공간의 부재를 의미하는지에 따라 협의 또는 광의로 정의되고 있다.
1.2. 사이버교육의 발생배경
1.2.1. 기술적 측면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산업사회로부터 정보사회로의 변화를 주도해왔다. 이로 말미암아 우리의 삶의 공간도 물리적인 공간으로부터 컴퓨터와 네트워크 기술로 창출되는 사이버 공간을 중심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우리나라의 경우도 인터넷이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현재 그 이용자가 인구대비 25%에 육박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교육환경도 전통적인 교실로부터 사이버공간의 활용이 중요시되는 정보화시대를 거쳐서 점차 효율적인 지식공간의 형성에 우선적인 가치가 부여되는 지식정보사회로 변모됨에 따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교육체계의 개선이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인터넷을 교육의 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용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사이버공간이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교수·학습이 가능한 수업방법은 미래의 교육형태로 부각되고 있지만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가상대학에 대한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점을 지적하여 개선책을 제시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1.2.2. 교육 정책적 측면
1996년 8월 교육부가 한국교육개발원과 공동으로 3차 교육개혁 방안 내용을 발표한 이래 대학을 중심으로 교육계에서 사이버 수업에 실질적으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이렇게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1997년 10월에 가상대 시범운영계획을 발표하고 그해 12월에 마감한 cyber university 시범운영계획서는 27편에 달했다. 이에 참가한 대학의 숫자는 전국적으로 100여개에 육박하고 1998년초 교육부로부터 실사를 거쳐 시범운영대학과 실험운영대학에 선정된 컨소시엄 15개에 참가한 학교들만 해도 50여개가 넘게 되어 가히 본격적인 cyber university 시스템의 도래가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느껴진다.""
1.3. 사이버교육의 현황
1.3.1. 초중등 교육의 정보화 실태
초중등 교육의 정보화 실태는 다음과 같다.
사이버 스쿨은 에듀넷과 같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자 교과서 공부방, 학습 자료실, 상담실 등과 같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학교 교육을 지원하고, 재택 수업을 지원하며, 교육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거리나 시간적인 제한 없이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학생들의 학습 능력에 따라 학교 교육 외에서도 발전된 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사이버 스쿨은 공공 기관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전자 교단 시스템(멀티미디어 교실)은 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각종 교육 자료를 교육자가 원하는 표현 방식으로 제공하고, 학생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표현되며,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해 손쉽게 획득하고 이용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다. 각종 시청각 장비와 컴퓨터 네트워크가 동원되어 칠판이 없는 교실을 표방하고 있다.
학부모 교육정보 서비스는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화 교육이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연장되어 이루어지게 되었다. 따라서 학교, 가정과의 유기적인 교육의 연계가 필요하며, 교육에 있어 학부모의 참여가 필수적이 되었다. 학생의 교육 효과 증대를 위해 학부모의 정보화 능력 구비가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학부모들도 각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사이버 상담실은 지식 전달로서의 교육 외에 인성 개발, 진학, 청소년 고민, 성교육, 학교 폭력, 영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육자, 학부모, 학생 간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창구를 만들어 올바른 인성을 갖추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1.3.2. 대학차원에서의 정보화 실태
대학차원에서의 정보화 실태는 다음과 같다.
가상대학은 원격교육의 한 형태로 특히 우리나라의 컴퓨터 보급 및 통신망의 발전과 깊은 관계가 있다. 1995~1996년도에는 극히 일부 대학에서 가상공간에서의 새로운 형태의 수업이라기보다는 전자우편을 통한 과제물 제출이나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수업의 보조 수단으로 출발하였다. 이후 1996년과 1997년 인터넷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각광받으며 이미 실험적으로 실시되었던 원격교육 형태가 사회적인 관심을 일으키며 각 학교로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교육부는 1996년 제3차 교육개혁방안에서 교육정보화 및 사회교육방안을 제시하는 등 제도적인 기틀을 마련하고, 1997년 10월에는 교육개혁의 과제로서 "1998 가상대학 프로그램 시범운영대학 선정계획"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1999년도 현재 74개 대학이 가상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대학들은 재학생을 교육대상으로 하여 운영하거나 컨소시엄의 경우에는 참여대학들간의 학점상호인정제로 운영되고 있다. 2000년 현재 인터넷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여 조사한 결과, 가상대학의 유형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한 대학이 단독으로 운용하는 경우, 둘째, 다른 대학과 연계하여 운영하는 경우, 셋째, 대학뿐만 아니라 산업체와도 기술적 혹은 컨텐츠상의 제휴를 통해 사이트를 운용하는 경우이다.
교육부는 21세기 정보시대에 걸 맞는 대학교육의 새로운 틀을 확립한다는 방침아래 가상대학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는 96년부터 몇 개의 시범 프로젝트를 지정 운영해 가상교육의 타당성을 테스트 해왔다.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가상대학의 유형에는 일반대학이 일부 코스의 가상 수업화, 일반대학의 가상캠퍼스 설립, 기존 원격교육대학의 가상 대학화, 새로운 가상대학의 설립 등이 있다.
이처럼 대학차원에서의 정보화 실태는 가상대학의 등장과 발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초기에는 실험적 단계에서 출발하였으나 점차 확산되어 1990년대 후반에는 상당수의 대학들이 가상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1.4. 사이버교육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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