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한국어 사잇소리 현상과 표기 원리
1.1. 사이시옷 삽입 현상
1.1.1. 고유어 + 고유어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사이시옷이 삽입되는 현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경우에 사이시옷을 삽입한다. 이러한 예로는 '고랫재, 귓밥, 나룻배, 나뭇가지, 냇가, 댓가지, 맷돌, 머릿기름, 모깃불, 못자리, 바닷가, 뱃길, 볏가리, 부싯돌, 선짓국, 쇳조각, 아랫집, 우렁잇속, 잇자국, 잿더미, 조갯살, 찻집, 쳇바퀴, 킷값, 핏대, 햇볕, 혓바늘' 등을 들 수 있다. 이 경우 사이시옷은 뒷소리를 된소리로 발음하라는 기호로 작용한다. 사이시옷을 적는 것은 단순히 음운의 변동을 표기한 것이라기보다는 별도의 의미를 갖고 있다.
둘째, 뒷말의 첫소리가 'ㄴ, ㅁ'인 경우 앞말 끝소리에 'ㄴ' 소리가 덧나게 되어 사이시옷을 삽입한다. 이러한 예로는 '멧나물, 아랫니, 텃마당, 아랫마을, 뒷머리, 잇몸, 깻묵, 냇물, 빗물' 등을 들 수 있다.
셋째, 뒷말의 첫소리가 모음인 경우 앞말 끝소리에 'ㄴㄴ' 소리가 덧나게 되어 사이시옷을 삽입한다. 이러한 예로는 '도리깻열, 뒷윷, 두렛일, 뒷일, 뒷입맛, 베갯잇, 욧잇, 깻잎, 나뭇잎, 댓잎' 등을 들 수 있다.
이처럼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에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는 경우에는 발음의 변화에 따라 사이시옷이 삽입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한국어의 고유한 특성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1.1.2. 고유어 + 한자어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에 사이시옷을 삽입한다. 예를 들어 "귓병, 머릿방, 뱃병, 봇둑, 사잣밥, 샛강, 아랫방, 자릿세, 전셋집, 찻잔, 찻종, 촛국, 콧병, 탯줄, 텃세, 핏기, 햇수, 횟가루, 횟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여기서 '전세+집'은 '전셋집'이지만, '전세+방'은 '전세방'으로 표기하는 것이 이례적인데, 이는 '전세'가 한자어이며 '집'은 고유어이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삽입하였지만 '방'은 한자어이기 때문에 사이시옷이 삽입될 수 없기 때문이다.""
1.1.3. 두 음절로 된 한자어
두 음절로 된 한자어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원칙상 한자어와 한자어가 합쳐진 경우에는 사이시옷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일부 예외가 있다. 한자어 + 한자어로 된 합성어 중 다음의 6개 한자어에 한해서만 사이시옷을 받치어 표기한다. 예시로는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가 있다. 이 6개 한자어 외에는 사이시옷을 표기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시점'을 '싯점', '대가'를 '댓가', '시가'를 '싯가'라고 잘못 표기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차+잔'을 '차잔'이 아닌 '찻잔'으로 표기하는 것도 '차'가 한자가 아닌 '다'가 한자이기 때문이다. 또한 '회수(回數)'의 경우, '돌아올 회(回)+셀 수(數)'라면 '횟수'가 맞지만, '돌아올 회(回)+받을 수(受)'라면 '회수'가 맞다. 그 외에도 '창고 고(庫)+사이 간(間)'이라면 '곳간'이 옳지만, '넓적다리 고(股)+사이 간(間)'은 '고간'으로 쓴다.
1.2. 사이시옷의 표기 원칙
1.2.1. 형태론적 특성
사이시옷의 표기 원칙 중 형태론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우선 사이시옷 표기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일부 한자어를 제외하고는 그 단어가 합성 명사여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님'과 같은 경우는 '해+-님'의 구조, 곧 '명사+접미사'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사이시옷이 삽입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흔히들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햇님'이 아니라 '해님'으로 표기해야 올바른 표기이다.
사이시옷 표기의 두 번째 원칙은 '명사+명사'의 구조로 이루어진 합성 명사라 하더라도 후행 명사의 첫소리가 별다른 발음의 변화가 없다면, 사이시옷이 삽입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개구멍, 배다리, 새집, 머리말, 인사말, 머리방' 등의 단어에서는 아무런 발음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사이시옷을 표기하지 않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국어의 사이시옷은 합성 명사의 형성 과정에서 야기된 발음의 변화를 표시하기 위한 일종의 음운론적 장치인 셈이다.
1.2.2. 음운론적 특성
사이시옷의 음운론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선행명사의 끝소리가 모음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손등'이라는 단어는 [손?? 으로 발음되지만 '손ㅅ등~소ㅧ등'으로 표기하지 않는다. 또한 '비빔밥'이라는 단어는 [비빔빱]으로 발음되지만 '비빔ㅅ밥'으로 표기하지 않는다. 이는 선행명사가 모음으로 끝나는 개음절의 경우에만 사이시옷을 표기하기 때문이다.
둘째, 후행어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실현될 때 표기가 이루어진다. 경음인 된소리는 현대국어에서 평음, 기음과 더불어 자음체계를 이루는데, 이러한 된소리가 나타나는 경우에 한해서 사이시옷이 표기된다. 예를 들어 '고랫재', '돗자리'와 같은 단어에서 후행어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되므로 사이시옷이 표기되는 것이다.
셋째, 뒷말의 첫소리가 본래 된소리거나 거센소리인 경우에는 사이시옷을 표기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윗쪽', '윗층', '뒷뜰', '뒷풀이'는 각각 '위쪽', '위층', '뒤뜰', '뒤풀이'로 표기해야 한다.
이처럼 사이시옷의 음운론적 특성은 선행명사의 종성이 모음이어야 하고, 후행어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되는 경우에 한해서 표기된다는 것이다. 또한 후행어의 첫소리가 이미 된소리나 거센소리인 경우에는 사이시옷을 표기하지 않는다.
1.2.3. 사이시옷의 문제점
사이시옷에 관한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이시옷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견된다"".
첫 번째로는 사이시옷은 합성어에서만 표기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합성어가 아닌 경우에는 어떻게 표기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두 번째로는 사이시옷은 한자어 합성어에서는 6개의 예들을 제외하고는 표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자어에 익숙하지 않은 자들에게는 고유어 합성어와 똑같이 인식되어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예컨대, '화병(火病)'은 단지 한자어라는 이유만으로 [화뼝]으로 발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이시옷을 쓰지 못한다는 것은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조처이다"".
세 번째로는 앞서 서론에서 말했듯이 사이시옷 삽입의 예외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장대비', '국가빚', '머리말', '사이시옷', '동해물'은 모두 사이시옷을 넣으면 안 되는 표준어이고 '장맛비', '나랏빚', '혼잣말', '사잇소리', '바닷물'은 사이시옷을 넣어야 한다. 단지 국어 사용자들이 그렇게 발음하니까, 어떻게든 사이시옷 현상을 설명하려고 규칙을 만들어 봤지만 다 포괄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한자어+한자어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규칙까지 있어서, 이 경우의 표기만 봐서 발음을 어떻게 내야 할지조차 종잡을 수가 없다. '대가'라고 쓰면 '大家[대가]'인지 '代價[대까]'인지 알 수가 없다"".
또 두 음절로 된 6개의 한자어 예외뿐만 아니라, '차(茶)'로 시작하는 '찻잔, 찻종'에서 '차'는 '茶'가 아니라 고유어이다. 이러한 것들을 일일이 외워야 한다"".
이렇듯 사이시옷이 삽입된 단어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지만, 국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국어 사용자들에게 있어서 사이시옷은 어렵고 헷갈리는 개념이다"".
2. 외국어 학습 방법
2.1. 외국어 학습목표 기술
세계화는 최근 국가 간에 상품, 서비스, 자본 등의 이동을 촉진시키고 정보의 교환을 확대시키는 정보통신기술과 그 인프라가 발달됨에 따라 급진적으로 확대되어 나가고 있다. 그리하여 국가들의 장벽이 없어지고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여 지구촌이라는 용어로 쓰여지고 있기도 하다. 이런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외국어 사용능력은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그 중에서 영어는 세계화 시대의 세계 공용어로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요소이다. 또한 현대 사회를 지식 기반 사회라 하여 새로운 정보를 얼마나 빠르고 많이 보유하고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영어가 세계공용어가 된 것은 많은 수의 사람들이 영어를 사용하고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세계에 영어권 국가들이 특히 미국이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세계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의 중요한 정보들은 대부분이 영어로 전해진다. 이런 영어는 정보화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