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이론의 발달과정
1.1. 레닌저의 생애 및 주요 경력
레닌저(M. E. Leininger)는 1925년 미국 네브라스카에서 태어났다. 미국 덴버의 세인트 안토니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1950년 캔자스주 베네딕틴 대학(Benedictine College)에서 생물학 학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철학과 인문과학을 부전공하였다. 당시 오마하의 세인트 조셉(St. Joseph) 병원에서 간호부장으로 정신과 병동을 개설하기도 하였다. 1954년 워싱턴의 미국 가톨릭 대학교(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 CUA)에서 정신간호학 석사학위를, 1965년 시애틀의 워싱턴 대학교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레닌저는 석사학위를 취득한 1954년 신시내티 대학교에서 미국 최초 소아정신간호 임상전문간호사 석사학위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이때 그녀는 아동병원에서 일하면서 문화적 특성이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인류학자 미드(Mead)와 교류하면서,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문화적 돌봄이론'(Cultural Care Theory)의 기반을 조성하였다. 레닌저는 1960년대 초부터 임상경험과 교육을 토대로 횡문화간호분야의 창시자로서 많은 역할을 하기 시작하였다. 박사과정 동안, 뉴기니의 토착민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민속지리학적·민속간호학적 연구를 수행하기도 하였다. 1966년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횡문화간호를 처음으로 강의하였으며, 다른 간호대학에서 유사한 학과목을 개설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레닌저는 1974년에 국제횡문화간호협회(National Transcultural Nursing Society)를 창설하였고, 1978년에는 국제돌봄연구회(National Research Care Conference)를 창설하여 인간돌봄현상 연구에 관한 학술활동을 수행하였다. 1989년에는 '횡문화간호학술지'(Journal of Transcultural Nursing)를 창간하고 1995년까지 편집발행인으로 활동하였다. 레닌저는 다문화간호, 횡문화간호의 영역을 개척한 선구자로 그 업적을 인정받아 다수의 저명한 상을 수여받았다.
1.2. 레닌저의 학문적 배경 및 영향
레닌저의 학문적 배경 및 영향은 다음과 같다.
레닌저는 간호학과 인류학 간의 지식과 이론적 연구에서 공통적인 부분을 확인하였다. 이를 근거로 그녀는 횡문화간호분야에 있어서 첫 번째 저서인 『간호와 인류학: 두 계(界)의 혼합』(Nursing and Anthropology: Two Worlds to Blend, 1970)을 발간하였다. 이 저서에서 그녀는 간호와 인류학이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제시하였다. 이후 『횡문화간호: 개념, 이론, 실무』(Transcultural Nursing: Concepts, Theories, and Practices, 1978)를 발간하면서 횡문화간호이론에 관한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하였다.
또한 레닌저는 석사과정 동안 아동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문화적 특성이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인류학자 미드(Mead)와 교류하면서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문화적 돌봄이론'(Cultural Care Theory)의 기반을 조성하였다.
박사과정 동안에는 뉴기니의 토착민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민속지리학적·민속간호학적 연구를 수행하기도 하였다. 이를 통해 그녀는 문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여 횡문화간호, 다문화간호, 비교문화간호의 영역을 개척하였다.
이처럼 레닌저는 간호학과 인류학 간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문화적 요인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였고, 이를 토대로 횡문화간호이론을 정립하여 관련 분야를 개척하는 데 기여하였다.
2. 횡문화적 돌봄이론
2.1. 이론의 핵심: 문화적 돌봄
레닌저의 횡문화적 돌봄이론의 핵심은 "문화적 돌봄"이다. 문화적 돌봄이란 개인이나 집단이 안녕을 유지하고 상태나 생활방식 등을 개선하며, 질병이나 장애, 죽음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지하며 촉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문화적 가치, 신념, 관행에 부합되는 '돌봄'을 제공함으로써 인간 삶을 설명하고자 한 것이다"".
레닌저는 '간호'(nursing)가 '돌봄'(caring)과 같은 의미라고 주장하였다. 돌봄은 인간의 상태나 생활양식을 개선하기 위한 명확하고 예상되는 욕구이자, 타인을 위한 행동이나 경험의 부여, 도움, 지지와 관련된 추상적·구체적 현상을 의미한다"". 또한 다른 개인이나 집단을 돕고 지지하는 직접적인 행동과 활동으로, 인간의 생존과 성장발달에 필수적인 조건이다"".
레닌저의 이론에서 문화적 돌봄은 핵심 개념으로, 문화적 돌봄의 다양성과 보편성을 강조하고 있다"". 문화적 돌봄의 다양성은 돌봄과 관련된 의미, 패턴, 가치, 생활방식, 상징 등의 차이와 다양성을 의미하며, 문화적 돌봄의 보편성은 건강, 생활방식 개선, 죽음에 대처하기 위해 문화적으로 나타난 돌봄의 공통적이고 일정한 의미를 지니는 유형, 가치 및 상징을 말한다"".
따라서 레닌저의 횡문화적 돌봄이론은 문화적 가치, 신념, 관행에 부합되는 돌봄을 제공함으로써 개인의 안녕과 건강증진을 추구하고자 한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2.2. 이론의 가정
레닌저는 횡문화적 돌봄이론의 주요 가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돌봄에 대한 신념, 가치, 실무에서의 문화적 차이는 간호실무에서 명확한 차이를 나타낸다""
둘째, 개인주의적·독립적 양식에 가치를 두는 문화에서는 자가간호(self-care)에 더 많은 가치를 둔다. 그와 반대의 문화에서는 자가간호보다 타인에 의한 간호가 더 많이 이루어질 것이다""
셋째, 간호의 결과에서 간호제공자와 대상자의 행동 사이에는 서로 관련이 있다""
넷째, 다른 문화에 속한 대상자들은 간호사의 돌봄행위 또는 다른 모든 행위나 태도에서 그 차이가 확인될 수 있다""
다섯째, 민간요법에 대한 가치와 전문직 간호의 가치 사이의 차이가 클수록, 전문적인 간호제공자와 대상자 간의 문화적 갈등과 스트레스가 커진다""
여섯째, 기술적인 간호행위와 간호실무는 문화적으로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차이는 간호실무결과에도 차이를 가져온다""
일곱째, 돌봄의 과정에서 기술 의존성이 커질수록, 대상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