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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로선택이론
1.1. 특성-요인이론
특성-요인이론은 1800년대 말, 전 세계적으로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의 생활여건과 작업환경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다양한 직업이 생겨나면서 등장한 이론이다. 1900년대 초 미국의 파슨즈는 인본주의적 사회개혁운동에 토대를 두고 도시로 이주한 이주민과 직업을 찾는 청년들을 위해 보스턴에 직업국을 설립하고 대대적인 진로지도운동을 전개하며 개인의 진로선택에 대한 개념적 틀을 마련하였다.
파슨즈는 자신의 저서 '직업의 선택'에서 현명한 직업선택과 관련되는 주요 요인으로 자신에 대한 명확한 이해, 직업에 대한 이해, 그리고 두 요인간의 합리적 연결 등을 제시하였다. 자신에 대한 명확한 이해란 자신의 적성, 능력, 흥미, 포부, 환경 등에 대한 이해를 의미하며, 직업에 대한 이해는 다양한 직업에 대한 자격요건이나 각 직업의 장단점, 보수, 취업기회, 전망 등에 관한 지식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파슨즈는 이러한 개인의 특성과 직업의 특성에 관한 객관적인 자료를 중심으로 이 두 조건의 합리적인 매칭을 통해 진로탐색 과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파슨즈의 생각은 초창기 진로선택이론이라고 할 수 잇는 '특성-요인이론'으로 발전하고, 이후 등장하는 개인 - 환경 일치 이론의 기초가 되었다. 특성-요인이론에서 특성은 검사를 통해 측정될 수 있는 개인의 특징을 말하고 요인은 성공적인 직무수행을 위해 요구되는 직업의 특징을 말한다.
1.2. 홀랜드 이론
홀랜드의 이론은 진로선택이란 개인의 성격이 발현되는 순간이기 때문에 같은 직업군에 있는 사람들은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을 것이라고 가정한다. 홀랜드는 개인과 직업 환경의 유형을 현실형, 탐구형, 예술형, 사회형, 기업형, 관습형의 여섯 가지로 분류하였다.
현실형 사람들은 직업이나 취미 면에서 도구나 기계를 다루는 일을 즐기고 기술적인 분야에서 유능감을 개발하려고 노력한다. 탐구형 사람들은 지적 능력이 필요한 과제를 즐기며 수학적, 과학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예술형 사람들은 자유롭고 틀에 얽매이지 않는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하고자 한다. 사회형 사람들은 개인적인 문제를 돕고 사람들을 가르치는 활동에 관심이 많다. 기업형 사람들은 목표 달성과 부의 획득에 관심이 많다. 관습형 사람들은 돈이나 신뢰, 규칙을 중요하게 여긴다.
홀랜드 이론은 진로를 탐색하고 선택하고자 하는 개인에게 자신의 직업적 특성을 개념화할 수 있게 해주고 이것이 일의 세계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알려준다는 측면에서 오늘날 진로상담에서 가장 유용하게 활용되는 이론 중 하나이다.
1.3. 직업적응이론
직업적응이론은 '직업에서 요구하는 능력과 그와 관련된 개인의 능력' 그리고 '개인의 욕구와 일이 제공하는 보상'이라는 두가지 차원에서 개인과 환경의 일치를 설명한다. 개인과 환경은 서로 보완적으로 상호작용하는데, 환경은 개인에게 '그 일을 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을 요구하고, 개인은 환경에게 '개인의 가치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보상'을 요구한다.
직업적응이론은 개인이 자신의 직업환경을 얼마나 만족하는가에 해당하는 '개인의 만족도'와 직업환경이 개인에게 얼마나 만족하는가에 해당하는 '조직의 만족도'를 모두 강조한다. 개인의 만족도란 개인의 능력과 기술이 그 일에 얼마나 부하하는지, 조직이 그 개인을 필요로 하는지 등 개인을 그 일에 고용한 것에 대해 회사가 얼마나 만족하는가를 의미한다. 개인의 능력과 환경에서 요구하는 능력오건 간이 일치도에 따라 조직의 만족이 결정된다. 조직의 만족도에 따라 조직은 그 개인이 현재의 일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정년을 보장할 수 있고 승진, 전환, 퇴직 등을 통해 개인의 능력에 좀 더 적합한 새로운 일로 이동시킬 수도 있다.
직업적응이론은 개인 특성과 환경 특성의 일치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진로 선택이론에 포함될 수 있지만, 홀랜드 이론이 직업선택을 조금 더 강조하는 반면 직업적응이론은 선택 이후의 직업적응을 더 강조한다는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2. 진로발달이론
2.1. 자기개념
자기개념이란 '나는 이런 사람이다'와 관련된 것으로 개인의 생물학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