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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신경계는 인간의 삶과 관련되는 정신 활동의 중추이면서 동시에 생명의 중추이기도 하며, 내분비계통과 상호 작용하여 신체 반응을 조절하는 조직 계통이다. 신경계 질환의 대다수는 환자 상태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그때마다 증상에 대한 적절한 치료, 관찰과 간호가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신경계 질환 중 하나인 "뇌수막염" 대상자의 간호 사례를 연구하고자 한다. 뇌수막염은 거미막하공간에 염증이 생겨 발병하는 질환으로, 인구 10만 명당 11~17명 정도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다. 이 환자의 간호 사례 연구를 통해 환자의 치료를 돕고, 뇌수막염에 관한 지식을 함양하기 위하여 본 연구를 시도하였다.
2. 신경계 질환
2.1. 파킨슨병
2.1.1. 병태생리 및 원인
파킨슨병의 병태생리는 중간뇌의 흑색질 부위에서 도파민 세포가 점진적으로 소실되어 선조체에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공급이 감소하게 되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우리 몸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기저핵, 그중에서도 선조체에 도파민이 작용하여 부드러운 운동이 가능해지는데, 도파민 수치가 50~70% 감소하면 파킨슨병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4번째 염색체의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둘째, 노화과정에 의해 발병할 수 있는데 주로 60세 이후에 발병률이 높아진다. 셋째, 도파민성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일 수 있다. 넷째, 특발성 동맥경화성뇌염, 뇌종양, 뇌수종, 뇌의 허혈성 손상 등의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병이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섯째, 독성물질의 흡입, 신경매독, 약물사용(할로페리돌, 리튬, 레저핀) 및 마약 사용도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 있다.
2.1.2. 임상 증상
파킨슨병의 임상 증상은 안정 시 떨림(진전, resting tremor), 강직(rigidity), 운동완만(bradykinesia, slow movement), 자세불안정(postural instability)이 대표적이다. 노인의 경우 피로, 경미한 떨림, 손 움직임 둔화 등의 초기 증상을 정상적인 노화로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파킨슨병은 잠행적으로 시작되어 점진적으로 진행하며, 초기에는 미세한 떨림, 느린 보행, 팔 흔들기 이상이 나타난다. 후기에는 질질 끌고 걷기, 팔이 굴곡된 상태의 충동적 걸음, 체위반사 소실이 관찰된다. 일부 환자에서는 언어양상 변화도 나타날 수 있다.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안정 시 진전, 강직, 서동, 자세불안정, 소서증, 단조로운 목소리, 연하장애, 자율신경장애, 정서 및 인지장애 등이 있다.
2.1.3. 치료약물
파킨슨병의 주요 치료약물은 도파민 작용제와 항콜린제이다. 도파민 작용제로는 레보도파, 카비도파-레보도파 합제, 아만타딘 등이 있다.
레보도파는 파킨슨병의 주요 치료약물로, 뇌 내 도파민 공급이 감소된 것을 보충하여 서맥, 진전, 강직 증상을 완화시킨다. 그러나 장기 복용 시 운동장애, 심계항진, 혼동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카비도파를 함께 처방한다. 카비도파는 레보도파의 말초 대사를 억제하여 도파민 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아만타딘은 도파민 방출을 촉진하고 도파민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진전, 강직, 운동완만 증상을 완화시킨다. 기립성 저혈압, 구역, 구토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정신병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항콜린제인 트리헥시페닐 메틸브로마이드, 벤즈트로핀, 프로페넌신 등은 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