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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패션 소비를 위한 소비자의 역할
1.1. 서론
21세기 들어 지구상의 가장 큰 이슈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다. 산업혁명 이후 심각하게 훼손된 지구환경을 조금이나마 회복시키기 위해 환경단체, 정부, 시민들이 재활용, 친환경 소재와 같은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나와 미래세대를 위해 어떠한 소비를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헌 옷은 수거함이 따로 있기 때문에 당연히 재활용이 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헌 옷 수거함의 옷들이 필요한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폐기물의 이름을 달고 해외로 수출된다고 한다.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나라에 쓰레기를 버리고 있었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란 경험이 있다. 그러면서 헌 옷 수거함이 아닌 헌 옷들을 가치있게 사용할 만한 다른 곳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몇 번의 서칭 끝에 한곳을 찾아 해마다 또는 철마다 입지 않는 옷, 신지 않는 신발 등의 물건을 모아서 택배로 보내곤 한다. 내가 버리는 옷들이 바로 버려져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한 번 더 필요한 곳에서 사용된다는 작은 위안이 그 일을 계속하게 만든다. 잘 버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잘 소비하는 것이다. 유행에 민감하지 않게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선택하고 제조, 생산과정에서 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제품을 소비해야 할 것이다.
1.2. 개인의 의류 소비 습관
계절이 바뀌거나 이사를 할 때마다 옷장을 들여다보며 한숨을 쉰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때때마다 입을 옷은 없는데 희한하게도 옷장은 늘 차고 넘친다. 왜일까? 왜 나의 옷장 속의 옷은 오늘도 선택받지 못한 채 먼지만 먹어가고 있는 것일까? 옷장 속을 파헤쳐 보면 궁금증이 좀 해소될까 싶어 날을 잡아 옷장 속의 옷을 전부 꺼내보기로 한다. 기억도 나지 않는 옷, 유행이 지난 옷, 행사에 입을만한 옷, 작아져서 못 입는 옷, 헤치고 낡은 옷... 옷 무더기가 방안을 가득 채운다. 살 빼서 입을 거야, 유행은 다시 돌아오는 거야, 버리기엔 아까워... 하며 꺼냈다 다시 넣어둔 옷들 때문에 늘 입을 옷이 없어 새 옷을 사고, 그 새 옷은 들어갈 곳이 없다. 어렵겠지만 과감하게 계절마다 입을 옷 5~6벌만 옷장에 남겨두고 입지 않는 옷들은 정리해 보기로 한다."이다.
나는 패션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절...